Grand Piano



[견우, 세라] 킬링 레비아탄
최고냠죽2021-07-14 18:55

 




킬링 레비아탄

KPC 세라 빈 시즈모어 PC 알테어 크로우포드

 

 

2021.07.14
KPC 세라 빈 시즈모어
PC 알테어 크로우포드
「킬링 레비아탄 」
해적선과 해군함이 바다 위를 빼곡히 채우고,
끝이 없는 싸움,
수많은 자의 죽음으로 바닷물에 진득한 핏물이 섞여 흐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 해적 토벌전이 이루어진 지도 벌써 10년 전, 이던가요?
명예롭고 정의로운 자들의 끝없는 투쟁과 희생으로 대 해적 토벌전은 해군 측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토벌전 이후 해적들은 두려움에 몸을 숨기고 쥐죽은 듯이 살아갔고,
덕분에 한동안 바다 위는 더없이 평화로웠죠.
...
그 자식이 나타나기 전까진 말이에요!
세라 빈 시즈모어, 그가 나타난 건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돌연히 나타난 그는 갖은 금은보화와 유물들을 훔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을 쟁취하고, 점점 세력을 키웠습니다.
그의 배의 상징,
뱀을 휘감은 해골 깃발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올랐죠.
바다 위에서 그를 만난다면 가장 가치 있는 것이나 목숨을 빼앗기고 만다던가요?
세라를 선두로 한 이 해적단에게 정식적인 명칭은 없었습니다만,
사람들은 그를 선두로 한 해적단을 '레비아탄' 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바다 위의 괴물이 따로 없다나요?
나날이 악명을 높여가는 그는 패배의 절망과 공포에 찌들어 살던 해적들의 빛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레비아탄의 선장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지요.
해적들이 갈려 나간 흉흉한 이 시대에 왜 굳이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낸 거냐고.
그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 "이딴 금은보화와 유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치 있고 찬란한 보물이 비밀의 섬에 숨겨져 있어."
세라 빈 시즈모어 "그것을 가진 자만이 세상을 얻고 불사의 몸과 영광을 누릴 수 있다지? 나는 그것을 찾기 위해 나왔을 뿐이야~."
그리 대답하곤 질문을 한 자를 가차 없이 죽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해져 올 만큼 꽤나 유명한 레비아탄의 일화입니다.
잠깐,
그런데 대답을 들은 자가 죽었는데 이 이야기는 대체 어떻게 전해져 온 거죠?
아무튼!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죠!
그리하여, 숨어있던 해적들은 절대적 단 하나의 찬란하고
완벽한 영광의 보물을 찾기 위해 하나둘 다시 수면 위로 나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야 말았습니다!
...
제임스:듣고 있나요? 대위님?! 뭐 물론 대위님께선 이미 다 알고있는 사실이겠지만요!
이곳으로 새로 발령된 당신을 위해 열심히 브리핑을 토해내던 동료가 불쑥 얼굴을 들이밀며 묻습니다
음, 방금 무슨 얘기 하고 있었더라?
자료조사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아 이런거에 아)
아아. 맞아요.
당신은 당연하단 눈으로 가만히 동료를 내려다보다가 발령 전에 조사했던 내용 중 특징적인 정보 몇개를 짧게 읊습니다.
레비라탄 해적단에 대해서 말이죠!
레비아탄 (ㅈㅅ
알테어 크로우포드:(ㄱㅊ)
ㅇㅋ
레비아탄 해적단 (약칭: 리탄)은 100여 명의 선원으로 이루어진 해적단입니다.
선원들 모두 꽤나 큰 현상금이 걸려있고, 그중에서도 선장 세라 빈 시즈모어의 현상금은 1000만 콕!
(참고로 콕은 coc를 읽은 것으로 이 세계관의 화폐단위 입니다.)
이 탓에 해군뿐만 아니라 현상금 사냥꾼들도 호시탐탐 이들을 노리고 있다고 하네요.
뱀을 휘감은 해골 깃발이 상징이고,
레비아탄 해적단의 선장은 항상 뱀 문양 손잡이의 은색 레이피어를 들고 다닌다도 합니다.
해군, 해적 누구와 싸우든 항상 이 레이피어만을 사용하며 총을 쓰는 일은 거의 없다나 뭐라나?
원래는 각국의 금은보화나 주요 인재들을 훔쳐 오는 등의 행보를 보였으나
최근 1년간은 고대 유물들 위주로 털어내고 있다는 것이...
알테어가 조사 했던 내용이었죠!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랬었지~. (ㅎㅎ)
대답을 들은 동료는 똘망똘망한 얼굴로 존경의 눈빛을 보냅니다.
제임스:역시 대위님이십니다!!!
대위님의 동대륙에서의 활약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꼼꼼하시네요!
이곳, 서대륙은 그래도 첫 발령이셔서 솔직히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아하하, 이 알테어 님에게 감히 걱정이라는 단어를 얹다니, 자네도 간이 참 크구만? (ㅋㅋ) 걱정하지 말라니까~, 세라 빈 시즈모어는 나에게 맡기라고.
제임스:아아!!!! 대위님께서 이 곳에 오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그 말과 함께 복도를 앞장서 갑니다.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으쓱으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다)
레비아탄?
전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괴물의 현신?
참나, 어이가 없습니다.
당신에겐 그저 거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얼간이 집단일 뿐인걸요.
그나저나 이 친구...솔직히, 사소한 거로 과하게 비행기를 띄우는 기색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 민망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왠지 해군참모총장실로 향하는 걸음걸이가 조금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동료와 두런두런 말을 나누며 너른 복도를 걷다 보니ㅡ
어느새 해군 해군참모총장실 문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국제연합해군 소속인 와 서대륙 본부 해군참모총장과의 첫 대면 날입니다.
동대륙을 주 무대로 실적을 쌓던 알테어의 첫 서대륙 입성이죠.
약간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눈앞에 놓인 거대하고 두터운 문을 바라보면,
매트한 검은색 칠에, 입체적으로 튀어나온 금색 용 문양이 문을 장식하고 있어 한껏 우아함과 위압감을 안겨줍니다.
이 문 너머에는 해군참모총장이 있겠지요.
부담 갖지 말자고요!
뭔 일 있겠어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제임스 이친구 어떻게생김?)
음? 어케생겼으면 좋겠어?
알테어 크로우포드:(%? just평범.)
ㅁㅈ요 완전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흐릿흐릿인상ㅋ
알테어 크로우포드:(ㅋ아)
(신경 뚝! 끄고 노크해본다)
제임스:그럼 대위님! 추후 회의 때 또 뵙겠습니다!
당신이 결여를 다지는 사이, 동료는 빠르고 단호하게 해군참모총장실에서 멀어집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래~. (빠이)
빠잉.
당신이 자세를 가다듬고 위압적인 도어노크를 두드리자 문 너머에서 들어와도 좋다는 말이 들립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럼 들어가겠습니다~. (문을 밀어 열고는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선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곳에는 꽤나 나이가 지긋한 백발의 중년 여성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온화하고 우아한 듯싶으면서도 고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마치 해군참모총장실 문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해군참모총장:그래. 대위, 오늘이 첫 발령이라 하였지. 어떤가, 서대륙은 마음에 드는가?
알테어 크로우포드:안녕하십니까, 총장님. 아직 어색한 감은 있지만~, 뭐, 금방 적응 되겠죠. (그래도 총장이라 일단 각잡고 서있음)
해군참모총장:(각잡고 서있는 모습 보고 허허 웃는다.) 일단 편하게 앉도록 하지.
알테어 크로우포드:예~. (실실 웃으며 권한 자리에 앉아본다.)
해군참모총장:자네 얘기는 눈과 귀가 닳도록 보고 들었어. 매일 동대륙 아침 신문 헤드라인에 걸리는 게 자네 이름이지 않나?
알테어 크로우포드:(음..그렇지.)
해군참모총장:서대륙에까지 소문이 파다해. 동대륙의 해적단 중 열에 여덟은 모두 자네 손으로 잡아냈다지?
알테어 크로우포드:(난대단해)
해군참모총장:이쪽 본부에서도 자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네.
응응.
알테어 크로우포드:(%%)
사실 알테어의 동대륙에서의 활약은 약간의 운이,
아니, 많은 운이 따라준 덕이기도 합니다만,
아무렴 어떤가요?
운을 잡아내는 것도 실력!
당신은 찾아온 기회를 노련하게 실적으로 만들어냈을 뿐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ㅅㅂ)
해군참모총장:다름이 아니라 자네를 서대륙으로 불러온 이유는 레비아탄, 그 우매한 집단을 슬슬 끝장낼 예정이어서 말이지.
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세라 빈 시즈모어가 이끄는 집단.. 레비아탄이라니 이름 참~ 거창하다니까요? (편하게 기대 앉곤) 저한테 맡겨만 주시죠. 혼쭐을 내드리겠습니다. (ㅋㅋ운빨믿고 허세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아아악 너무귀여워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번에도운따르겟지)
해군참모총장:이쪽에서도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이왕 하는 건 확실히 끝을 내는 것이 좋을 듯하여 자네를 특별히 보내 달라 했다네. (대답에 만족 한 듯 끄덕ㅋ)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아)
해군참모총장:지금 서대륙과 동대륙을 아울러 활개치는 것들은 리탄을 포함한 대해적단 서너개를 믿고 나서는 허깨비일 뿐이야.
그 말은, 그 서너개만 밀어버리면 허깨비들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말이지.
그래서 ㅡ 우리 쪽에서 적극적 소탕을 위해 새로운 부대의 통솔자로 대위를 임명할 생각이라네.
알테어 크로우포드:흠~? 그러면 레비아탄을 포함해 서너개 조무래기도 저한테 맡긴다는 뜻입니까? oO(얼마든지 제거할수 있긴~ 못해서 나한테 맡긴 거 아냐?)
해군참모총장:(알테어 뚫어져라 쳐다봄)
알테어 크로우포드:(웃고있음 ^^) 왜 그러십니까~?
해군참모총장:(ㅋㅋ) ...아무것도 아니네. 통솔자로 임명 할 것이니 그렇게 해 주면 되겠지. 아무쪼록, 너무 긴장해선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풀어져서도 우리쪽에선 곤란해서 말이야.
적당한 부담감과 제국을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소탕에 임해주게나. 자세한 작전 사항은 따로 전달하도록 하지.
이왕 서대륙에 방문한 김에 좋은 실적과 해적소탕의 추억거리를 가져가면 좋지 않겠나?
이번 일만 성공하면 소령...아니 대령까지도 단박에 승진길이 뚫릴 걸세. 힘내보자고.
알테어 크로우포드:(대령이란 말에 개안함) ....후, 맡겨만 주시죠! 제가 퍽 가벼워 보여도~, 할 땐 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그만큼? 공적을 쌓은 거겠죠. (ㅋㅋ) 다음 번 대면에는 알테어 대령이라고 부르시게 될 겁니다~!
해군참모총장:(호탕하게 웃는다.) 그래, 잘 부탁하지!
대령까지의 단박에 승진이라.
확실히 솔깃한 제안입니다.
정말...힘을 내야 할 것 같아요.
해군참모총장의 등 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가 찬란한 빛을 머금고 일렁이는 것이 보입니다.
살짝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기분 좋은 긴장감입니다.
화창한 바다를 보여주는 투명한 유리창에 어른어른한 인영이 보입니다.
하얗고 정갈한 해군복을 입고, 샘브라운 벨트에 어깨에 달린 자랑스러운 계급장.
길게 늘어진 견식과 가슴 위에서 빛나는 해군 뱃지.
올곧고 바른 자세의 인영!
바로 알테어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고난들은 무시하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긍심을 만끽하자구요.
알테어 크로우포드:(흠흠.)
...
대면식으로부터 벌써 3주 정도 흘렀던가요.
우선은 팀의 전술 관련 통솔을 맡고 있긴 하나,
서대륙의 내부사정을 정확히 꿰고 있긴 힘든 알테어를 위해
총장은 지혜롭고 침착하다는 머드 소령을 공동 지휘자이자 알테어의 사수역할로 붙여주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이곳의 내부사정과 지형적 특성을 익힐 수 있었죠!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이곳도 이제 슬슬 적응된 것 같군요.
팀의 동료들과 부하들과의 합도 그럭저럭 맞아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도 타지에서 온 자신을 꺼리진 않을까 내심 긴장한 것이 무색하게,
그들은 정말로 당신을 믿고 존경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단 3주 만에 모든 것이 척척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당연하지.)
암암. 알테어가 누군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지나치게 빠른 것 같지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
머드 소령:…지금까지의 조사들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최근 리탄의 행보를 볼 때, 그들은 계속해서 고대유적들을 갈취해나가고 있다.
분명 다음 목적지는 베리해협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바로. 이 부근이겠지.
리탄은 이 부근의 섬마을에 재정비하러 들릴 것이다.
오랜 항해로 리탄일당도 지쳤을 게 분명하니. 짧게 숨을 돌리고 곧바로 떠날 것이므로 반드시... 이때 쳐야만 해.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온갖 유물과 유적들이 묻혀있는 베리 해협이다.
그곳까지 가면 정말로 골치 아파져. 따라서, 보름달이 뜨는 사흘 후가 최종 작전 시행의 날이 되겠군.
최근의 밤낮 없던 조사와 보고들,
회의들을 바탕으로 할 때 소령의 말은 현재로서 최선의 것입니다.
사실 성공만 보장된다면 완벽에 가깝죠.
그럼요. 완벽합니다.
제임스:알겠습니다. 그런데...소령님... 안색이...좋지 ..않으십니다..?
단 하나,
머드 소령의 얼굴만 빼고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음? 소령님? 체하셨습니까?
그의 말마따나, 소령의 얼굴은 처음 대면식에서 봤을 때에 비해 확실히...
급격하게 수척해져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피곤한 기색만 두드러지는 정도였던 것 같았는데...
관찰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무리 일이 많고 그동안 정신없이 바빴다고 하더라도 소령의 얼굴은 지나치게 수척합니다.
눈은 검게 움푹 패어 있고 말라붙은 피부 겉가죽에 생기라곤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아주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꼭, 곧 죽음을 앞둔 사람 같아 보일 정도입니다.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요?
이어서,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울애 똑똑해
왠지 불길하고 질척한 기분이 듭니다.
지금의 그는 정말이지 꼴이 말이 아닙니다.
왠지 소령은 지금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 중인 이 작전 말고... 무언가 그를 괴롭히고 있기라도 한 걸까요...
머드 소령:아니, 괜찮다. 신경 쓰지마.
그렇게, 아마 마지막이었을 회의가 끝이 났습니다.
안색이 좋지 않은 머드 소령은 알테어를 지나쳐 복도를 가르며 걸어갑니다.
...어? 그런데 저건 뭐죠?
관찰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45
판정결과:실패
(잠깐!)
ㅋㅋㅋㅋㅋㅋㅋ
응?
알테어 크로우포드:(나아무것도안했어)
아웃겨
관찰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72
판정결과:실패
(ㅋ)
알테어 크로우포드:(ㅋ)
(ㅠ)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당신은 그의 주머니에서 웬 종이 하나가 바닥으로 나풀대며 떨어지는 걸 목격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후다닥! 줍는다)
후다닥!
소령을 불러세워서 전해주려고 해도 소령은 이미 시야를 벗어나 사라진 후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무슨 종이인지 살펴본다면?)
좋아 ㅎㅎ
쪽지를 확인하면,
*핸드아웃 확인.
다 읽었다면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68
판정결과:실패
(ㅋ)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잠만.이거에바야.한번더해)
주운 아까 다쓴듯
알테어 크로우포드:(ㅠㅠㅠㅠ)
다시 생각해봅시다! 지능!!!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66
판정결과:실패
아이거안되네
알테어 크로우포드:아..뭐지? (지대가리퍽퍽침)
퍽퍽.퍽
흠...
머드 소령, 이 사람~
이번 작전을 성공시키고 말겠다는 책임감이 대단하네요.
머드 소령은 완벽주의자인 것 같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아 아닌거같은데? 아? 이거좀아닌데?)
그가 계속 피곤한 안색이었던 이유도 이러한 책임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ㅋ
ㄴㄴ맞아요
알테어 크로우포드:(뭐가맞는데)
(아)
알테어 크로우포드:(함만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27
판정결과:보통 성공
알테어 크로우포드:(허헉)
해냈다...?
그래도, 그래도...계속 생각해보니
리탄을 소탕하는 작전에 대한 얘기인 것 같다고-느껴지긴 합니다만,
굉장히 조심스럽고 강박감이 느껴지는 문장입니다.
이번 작전 말고 혹시 다른 중요한 일이 일정에 겹쳐져 있는 걸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 (종이 뚫듯이 막 쳐다보고 위로 보고 아래로 보고 해봐도 모르겠어서 흠? 함) 중요한 시기에 말이지~...
요리조리요리조리 살펴봐도 지금은 무슨 말인지 영 모르겠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요리조리)
이후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에 투입된 이들과의 최종 전술 브리핑까지 끝낸 알테어는,
묘한 기대감과 끈적한 피로감에 휩싸입니다.
지저분한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부디 별일이 없어야 할 텐데...
아니, 작전은 완벽해요.
분명 성공할 것입니다. 성공해야만 해요!
옅은 한숨을 내쉬며 당신은 두 눈을 감고. 이윽고 불안한 안식에 녹아듭니다.
...
그렇게 사흘이 지났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네요.
만반의 준비를 마친 해군 부대는 베리 해협으로 향하는 항로에 해군함을 잠복시켜놓았습니다.
아마 레비아탄이 이 부근을 지날 때는 밤이 돼서야겠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화창한 낮부터 대기해놓았었죠.
수평선을 찾기 어려울 만큼 주위 바다는 청량하고 맑은 하늘빛으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제임스:아~ 날씨는 정말 좋네요. 왠지 아깝게.
알테어 크로우포드:아깝긴~, 어차피 지겹게 볼 풍경 아닌가?
제임스:이런 좋은 날 해적을 잡고 있어야 하니까요!!
동료의 말마따나 가히 해적 나부랭이를 만나기엔 화창한 날입니다.
바다 냄새가 바람을 타고 선선하게 불어오며
따듯한 햇빛이 바닷물에 닿아 부서지면서 백금 조각들처럼 빛납니다.
파란 하늘은 마침 구름 한 점 없이 맑군요.
해군함 곳곳에는 각 잡힌 해군복을 입은 이들이 모자를 눌러쓰고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알테어를 포함해서 말이죠!
다만, 노곤한 날씨와 결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탓일까요?
아직 살벌한 긴장의 기류는 흐르지 않습니다.
제임스:그런데 리탄은 갑자기 왜 그렇게 고대유물에 집착하는 걸까요. 대위님께선 예측이 갑니까?
알테어 크로우포드:흠~..... (사실 별생각없음) 글쎄? 비밀의 섬이라 했으니 고대유물에 숨겨진 장치가 있는 걸지도 모르고~?
제임스:숨겨진 장치요? 어떤 장치 말입니까?? (또 존경하는 눈으로 반짝반짝 빛내면서 봄)
알테어 크로우포드:(아) 예를 들면, 그 유물이 있어야만 비밀 통로가 열린다든가~. (갸웃) 홈에다 끼워맞추는 식으로. 제법 그럴싸하지~?
제임스:오오...그런 방법이 있는걸까요. 역시 대위님입니다...! 그 해적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확실히 늘 시장에서 값어치가 나가는 귀중품들이나 능력 있는 인재들을 찾아 물색하던 리탄의 선장 답지않은 행보입니다.
그럴 게, 고대 유물이나 유적은 역사적으로나 고고학적 가치는 충만하나,
시장에서 금전이나 재화로 쉽게 바꿔칠 수 없습니다.
그런 유적들을 함부로 시장에 넘겼다가는 금방 꼬리를 잡히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정말 갑자기 왜일까...
브리핑 때 리탄에게 갈취당했던 유적들의 리스트가 언뜻 머리 위로 스칩니다.
금, 은, 보석으로 이루어진 비싼 유물들 속에 꽤 묘한 품목들이 있었죠.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꺄~
알테어 크로우포드:(ㅎㅎ 으쓲)
아주 낡은 고서 한 권과 고대의 세계지도 몇 뭉치가 리스트에 있었던 게 떠오릅니다.
그건 대체 왜 챙긴걸까...
걍 역사를 좋아하나...?싶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곰곰..) 아니면 주문 같은 거 말야~.
제임스:주문 말인가요?? (눈 동그랗게 뜸)
알테어 크로우포드:고서를 챙겼다고 했으니, 지금은 지도에 없는 섬을 주문을 외워 끌어올리려는 걸 지도 모르지~?
뭐,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제임스:지도에 없는 섬이라...!! (ㅈㄴ끄덕끄덕거리면서 듣다가)
"전방 이상 무. 아직 레비아탄의 배나 여타 해적선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방도 이상 무. 3시, 9시방향도 특별한 기색은 없습니다."
어느덧 일정한 간격으로 상황 보고를 알리는 무전이 울립니다.
오늘로 벌써 세 번째, 아무 이상 없다는 무전이군요.
시간도 넉넉하고 살짝 궁금증도 생겼겠다, 잠깐 말을 붙여볼까요?
레비아탄이 훔친 유물들 중 눈에 띄었던 것들이나 베리해협에 관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옆에는 아까 알테어에게 말을 걸던 제임스가 있고,
그 반대편에 조금 떨어진 곳에 머드 소령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말을 걸어볼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제임스 콕콕 찌름) 이봐, 그런데 자네 말야..
제임스:네...?!
알테어 크로우포드:소령님이 왜 저러는 지 알아?
제임스:아, 아뇨. 어디 아프시냐고 여쭤봐도 괜찮다고만 하시고... 음...
사모님과 싸우시기라도 한걸까요? (1도 모르는 얼굴)
알테어 크로우포드:(사모님)
제임스:(사모님)
알테어 크로우포드:어휴! 내가 왜 자네한테 물어본 건지.. (흥)
제임스:죄, 죄송합니다. 대위님께선 저에게 늘 도움이 되는 대답만 해주시는데... (땀뻘뻘ㅋ)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 괜찮아~, 이래서 내가 자네의 상관 아니겠어? 아, 그래. 리탄이 훔친 유물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없나?
제임스:음... 확실히 근래엔 묘한 것들을 훔쳤죠? 분명 훔친 책 이름이...칼리버 여행기였던 것 같습니다.
100년도 더 된 세계지도들도 훔치질 않나, 잘 가늠이 안가는 해적이에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칼리버여행기)
제임스:(끄덕끄덕)
알테어 크로우포드:그 치들도 쓸데없는 조사를 했군? 아무리 마음이 다급해도 그렇지~.. (곰곰) 베리해협에 대해 따로 알고 있는 정보는?
제임스:아! 베리 해협은 그 주변 경치가 그렇게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뭥미?)
제임스:임무가 아니라 휴양 차... 허허, 해군이 휴양을 바다로 가다니...정말 질리는군요. (혼자 하고싶은 말 하다가)
아, 그러고 보니 아주 오래전에 베리 해협 근방에서 선대 해군들과 어느 대해적단이 꽤 긴 기간 동안 전투를 벌였다고 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음~?... 아주 오래 전에? 왜인지 이유는 모르고?
제임스:해적들이 기습이라도 한 것 아닐까요? (걔넨 원래 그러니까)
물론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해군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 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
제임스:아쉬운 건, 그때 그 해적단들이 훔쳤던 수많은 귀중품들과 어마무시하게 거대했던 해적선은 제대로 수거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때 그 귀중품들이 이곳저곳 뿌려져서 베리해협 근방에 옛 보물들이 많은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하아? 그래~. ... (곰곰... 근데 지금생각해봐도 모르겠음 제임스 버리고 소령한테 가본다) 소령님~?
소령에게 향하려던 그 때...
알테어 크로우포드:(아니?)
선원 한 명의 긴박한 외침이 들립니다.
"해적선이 나타났습니다...!!"
"깃발은...레비아탄입니다!!"
그 다급한 외침에 모두 긴장의 끈을 부여잡습니다.
"모두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바로 위엄을 갖춘 소령의 목소리가 배 위에 울립니다.
일사불란하게 모두가 전투태세를 갖추고, 심장을 울릴 듯 낮고 묵직한 고동소리가 바다 위를 채웁니다.
이윽고 묵직한 대포가 펑, 소리를 내며 레비아탄의 해적선에 돌격하여 터집니다!
펑-
펑.
펑--
연달아서 포격하는 대포들...
그렇게 여러 차례 대포를 쏘고 있을 무렵 문득 알테어는 기묘한 감각을 느낍니다.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67
판정결과:실패
(ㅅㅂ)
(대갈이흔들고다시생각함)
아...뭔가 이상한데...?
알테어 크로우포드:(아..이상한데)
다시 해볼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63
판정결과:실패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래라)
그럼..
관찰 판정 해봅시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뭐이런)
ㅋㅋㅋㅋㅋㅋ
알테어는 빠르게 레비아탄의 깃발이 달린 해적선을 살펴봅니다.
망원경을 통해 보면,
분명 레비아탄의 상징 해적 깃발이 높게 솟아있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자료에서 본 배의 규모보다 확실히 작고 배에는 그 흔한 화포 발사대조차 없습니다.
무엇보다...
배 위에 분명히 있어야 할 해적단들이 없습니다.
레비아탄의 선장도! 단 한 명의 선원도 보이지 않아요!
함정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허!) 포격 중지! 저 해적선엔 아무것도 없어! (이바보들이?)
"아아악ㅡ!!!"
"커헉ㅡ"
그와 동시에 바로 뒤편에서 비명과 푹하고 무언가가 관통하는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선득하게 달라붙는 불길한 비명들,
고개를 돌려보면 해군부대 선원들의 흰 군복이 피로 붉게 얼룩져 있고,
그들은 칼이 들어갔던 부위를 손으로 누르며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급하게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새,
배 위에는 현상수배지에서 익히 보았던 레비아탄 해적단원들이 해군함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해군들이 우왕좌왕하며 부산스레 굽니다.
포격중지! 그리 외치면...
세라 빈 시즈모어: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네~?
그 순간 선득한 쇠붙이의 차가운 기운이 알테어의 목부근을 휘감습니다.
민첩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민첩
기준치:55/27/11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유려하고 능숙하게 칼을 피해 뒤를 돌아봅니다.
알테어는 몸을 뒤로돌리며 다급하게 칼을 꺼내듭니다.
그새 손에 땀이 차버려서 조심하지 않으면 검을 쥔 손이 미끄러질 것 같습니다.
일렁이는 파도.
여기 저기서 칼이 부딪치는 소리와, 아군의 것인지 적들의 것인지 모를 비명, 고함들이 금세 배 위에 가득찹니다.
그리고 불안한 당신의 눈을 채운건...
파도처럼 바람에 너울거리는 큰 코트, 그 위를 장식한 찬란한 금빛의 견장.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뱀장식의 은색 레이피어를 손에 쥔 자,
죽여 마땅할 당신의 적, 세라 입니다!
피할 수 없는 만남이 드디어...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얼굴 한 번 보기 너무 어려운 거 아냐? 이렇게 기습을 하시겠다..~. (경계 태세를 갖추며 입꼬리를 비죽 올린다.) 세라 빈 시즈모어! 손수 행차해 주셨으니 감동까지 받겠어!
세라 빈 시즈모어:(검을 피하면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역시 지휘하는 사람은 다른가봐~. 음? 그나저나 못 보던 얼굴인데~, 서대륙 해군 본부에서 새로운 인재를 뽑았나?
아, 잠깐! 알 것 같아! 내가 이름 맞춰볼게.
알테어 크로우포드:(뭐라고)
세라 빈 시즈모어:그러니까...음... 알테어 크로우포드~. 맞지? 신문에 매일 나오는 유명인이잖아.
알테어 크로우포드:(흥, 다시 코웃음 치곤) 하긴, 어느 무뢰한이라도 이 알테어 님의 이름 쯤은 알고 있겠지! 겁이라도 나는 건가? 그럼 지금 미안하다고 싹싹 빌어보는 건~?
세라 빈 시즈모어:미안하다고 싹싹 빌긴~. 대위님. 등 뒤로 상황이 안보여?
무차별적으로 날붙이 쇄도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귓속에 들어찹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 해적 놈의 얼굴은 유유하기 짝이 없군요.
세라는 가볍게 검을 받아치며 당신에게 말을 붙여옵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이렇게 재미없게 구시면 곤란해~. 내가 이 만남을 얼마나 기대했는데.
해군 쪽에서 오늘 우리를 습격할 거란 티를 너무 내서 말이야! 오늘까지 기다리는데 감질나서 힘들었지 뭐야?
알테어 크로우포드:(빠직..) ...뭐든 예상대로 굴러갈 거라곤 생각 안 했거든? 너무 순조로웠어서 말이지~? ... (속으로 한숨 ㅈㄴ쉼 그럴줄알았다 어쩌고) 이렇게 된 거, 당신이 바다를 들쑤시고 다니는 목적이라도 제대로 들어봐야겠어!
세라 빈 시즈모어:해적이 바다를 들쑤시고 다니는 데 이유가 필요한가~? 이상한 질문을 하네. (레이피어를 네 쪽으로 휘둘러 밀어붙이며 가까이 다가간다.) 실은 그쪽으로 한 번 만나보고 싶었거든? 왜 일 것 같아~?
알테어 크로우포드:나를? (예상 외의 질문인지 눈썹을 찡그린다. 검날을 재빠르게 쳐내며 한 발짝 물러난다.) 음, .... .... .....유명인이라? 아하하, 아니면 잘생겨서~? (ㅋ)
세라 빈 시즈모어:(ㅋ?) 누가...? (잠깐 주춤 함)
알테어 크로우포드:(그틈을 타 공격한다면?ㅋㅋ)
세라 빈 시즈모어:(ㅋㅋ어 덤벼)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참나)
세라 빈 시즈모어:유명인이라서. 네 말이 맞아~. 그렇게 유~능하고 유명하고 정의롭고~. 온갖 좋은 수식이 붙은 해군과 한 번 싸워보고 싶었거든!
알테어 크로우포드:(씁) (아직은 빼낼 정보가 있어.. 그리 생각하며 공격하지 않고 방어만 연이어 취한다.) 그래서, 실제로 만나보니 기분이 어떻지? 물론 이쪽에서도 유명하신 레비아탄의 수장은 만나보고 싶었지만 말야?
세라 빈 시즈모어:실제로 만나보니까~, 생각보다 약한 것 같은데? 어떻게 그 많은 해적들을 잡아 넣었는지 모르겠네~! (방어만 하는 건가? 짧게 웃었다가 더 힘을 주어 내리치고, 검이 맞닿는 소리가 울린다.) 대위님께서 날 만나고싶어한다는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 내가 예전부터 인기가 좀 많았어~. (뻔뻔)
그렇게 우스갯소리같은 말들만 주욱 늘어놓던 세라는 돌연,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 강도로 알테어의 검에 자신의 레이피어를 내리치며 가까이 다가옵니다.
알테어는 몰아치듯 퍼붓는 검을 가까스레 받아치며 뒤로 물러서지만,
칼이 맞닿으면서 생기는 진동과 울림에 팔이 절로 저릿합니다.
그러다, 그만 튀어나와 있던 바닥의 나무판에 걸려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세라의 은색 레이피어가 얇게 울리며 알테어의 턱 아래에 닿습니다.
차갑고 날카로운 그 감촉에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던가요.
이제 끝인건가,
그리 생각하던 찰나...
세라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며 칼등으로 당신의 목을 가볍게 툭툭 칩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오늘은 완벽한 해군의 패배야. 아쉬우려나~?
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 헤어짐이 있으면 다음도 있지 않겠어?
일이 끝나면 가볍게 술 한잔 하며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거야~.
푸르스름한 달빛이 세라의 레이피어를 어릿하게 비춥니다.
그새 사위가 어두워졌네요.
언제부터 밤이 내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에는 이젠 동그란 보름달이 떠올라 형형한 백색 빛으로 너른 바다를 비추고 있습니다.
이 순간까지도 바다는 잔잔하기 그지없습니다만,
이제 바다는 낮과는 전혀 다른 어둡고 진득한 파란색입니다.
레이피어를 쥔 세라는 미묘하게 웃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망할 해적 자식...
그때는 갑작스러운 습격에 제대로 죽여 놓지 못했습니다만,
다음엔 국물도 없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알테어 크로우포드:(부글부글부글)
머드 소령:레비아탄 소탕 계획은 완전히 해군 측이 물 먹은 꼴로 끝이 나서...체면도 말이 아니고 해군 측 피해도 막대하군.
미안하지만 대위는 이 이후로 이 작전에서 손을 떼주길 바라네.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머드 소령:뭐...대위도 힘을 쓰고 노력했던 건 인정하지만, 역시 서대륙의 일은 서대륙 안에서 해결하는 게 맞지 않겠나?
피곤할 테니 이만 쉬고 천천히 동대륙으로 돌아갈 채비를 해도 좋겠군. 참고로 말하지만...이건 권유가 아니야.
상관으로서의 명령이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비단 나의 책임만 있었던 게 아닐텐데요? (빠직!했지만 입꼬리만은 올리고있음) 컨디션 조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소령님, ....의 책임도 있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거 원, 동대륙 사람이라고 대우가 박하신데요? (째려봄)
머드 소령:(알테어 말 무시하고 할 말만 함) 이 일은 우리 서대륙 사람들이 마무리 지을테니 신경 쓰지 말고 돌아가게.
...레비아탄이 한바탕 해군함을 휩쓸고 간 다음 날,
알테어 크로우포드:(킹받아)
머드 소령은 돌연 알테어에게 찾아와서 이 같은 말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ㅋㅋ
발령도 갑자기 내더니 돌아가라는 것도 갑자기.
아주 서대륙은 절차나 예의 같은 게 없나 봅니다!!!
애초에 한번의 실패로 바로 내보내버리는 게 말이 되나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서대륙놈들은!!!!!)
정작 레비아탄이 배 위를 점령하고 모두가 힘써 싸울 때 머드소령의 행적은 묘연했던걸요!!!!
그러면서 이젠 알테어보고 나가라고 하라는 것이 여간 아니꼽습니다.
좋다 하고 데려올 땐 언제고 조금 일이 뜻대로 안 풀린다고 바로 돌아가라니...
아예 위에서부터 내린 결정인지, 머드 소령 단독결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쩌겠나요.
당장 등을 맞대고 일할 상관이 까라면 까야지요...
제임스:대위님...이건 말도 안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끄응......) ....개자식들.. 알테어 님에게 전부 떠넘긴다 이거지..?
..... 하, ................ (주먹쥐고 부들부들 화를 참는 중) 이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내 성미에 전혀 맞지 않는데?!
제임스:그러니까 말이에요!!!! 대위님은 마지막까지 리탄의 선장과 싸우셨다고요....!!!! (울먹울먹)
그치만...그치만... (직급 낮아서 암것도 못하는 무능 동료)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래, 내가 세라 빈 시즈모어와 검을 맞댔단 말야! 누가 호적으로 싸울 수 있었겠어?!?! (발렸지만)
제임스:(ㅋ) 대위님은 그 싸움에서도 무척 멋지셨습니다... (훌쩍 그를 보내줄 마음의 준비를 함)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 ...제임스? 설마 포기할 생각인가?
제임스:예? ...그치만... (...직급어쩌고무능)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함께했던 동료들과 부하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갑니다.
자신은 이제 돌아가야 하지만... 그래도 부디 그 건방진 레비아탄 해적나부랭이는 꼭 잡아줬으면 좋겠네요!
발이라도 쭉 뻗고 잠들게.
알테어 크로우포드:(하아,,,,)
아쉬운 마음과 짜증, 약간의 분노가 섞인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새 동료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길,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을 툭툭 차며 걷습니다.
고즈넉한 밤길을 지나며 간만에 정시퇴근을 하면,
아니, 퇴임인가요?
알테어 크로우포드:(ㅅㅂ)
간간이 보이는 불켜진 간판들이 괜히 새롭게 느껴집니다.ㅋ
알테어 크로우포드:레비아탄.................................
작전을 준비할 땐 늘 야근의 야근의 야근을 거듭하다 보니 모든 불이 다 꺼진 암전 속 새벽길을 줄곧 거닐었으니까요.
이걸 좋다고 해야 할까요?
괜히 하늘을 올려다보면, 휘영청 떠오른 달이 얼마 전 그날처럼 환하게 알테어를 비춥니다.
그러고보니 그 날…
바닥에 주저앉은 당신을 뒤로하고 가려던 세라가 돌연 묘한 말을 했었죠.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선명합니다.
분명 그때...
세라는 뒤를 돌아서 가려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이내 발걸음을 멈췄었습니다.
그리곤 고개를 돌려 바닥에 엎어진 당신을 바라봤죠.
이윽고 세라가 그런 알테어를 보고 살짝 웃으며 입을 벙긋거립니다.
너무 사근사근하고 나지막이 말해서 집중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귀를 한껏 열고 그 말을 들어보니,
세라 빈 시즈모어:달이 빛나는 밤엔... 글쎄, 난 베리보단 럼이 좋을 것 같아~.
라며...
세라는 알쏭달쏭한 말을 내뱉었습니다.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아?)
이 자식은 그런 순간에도 말장난이 나오나요??
정말 짜증나는 해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만난다면 기필코 저 놈을 이기고 마리라...당신은 주먹을 꼭 쥡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난데없이 럼은 무슨, 럼...
…뭐, 이제 와서는 다 부질 없는 일이겠지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주먹.꽉.)
그날 바다 위로 떠올랐던 달처럼,
오늘의 달도 포크로 긁어내면 설탕처럼 하얀 가루가 나올 것만 같이 하얗고 어른한 빛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면, 아쉽게도 음식점들은 모주 문을 닫고
모두.
간혹가다 불이 켜진 간판을 보면 다 주점이군요.
안에서 시끌벅적하게 웃고 떠들고 와랄라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군 나가리당하고 오는데 뭐가 그리 좋은건지...
알테어 크로우포드:(나가리)
관찰 판정 해봅시다.
나가리...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25/12/5
굴림:81
판정결과:실패
?
음?
알테어 크로우포드:(잠만 내 관찰수치 이상해)
왜 25야
어따 빼먹었엉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91
판정결과:실패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모른척해봐)
ㅇㅋㅇㅋ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헉헉)
오~
어라?
저 안쪽 깊은 곳에서 아주 희미하게 빛나는 글자 간판이 보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무슨 간판이지 읽어봄)
자세히 다가가면,
대로의 휘황찬란한 네온 간판들과 달리 흰색 빛을 여리게 내며
한쪽 벽에 작게...
Moonlight Night
라고, 쓰여있는 가게를 발견합니다.
문 너머로 이따금 말소리들과 잔잔한 음악소리같은 것들이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일단 이 시간까지 연 걸 보면 주점이나 바 같은 곳이겠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 (문득 했던 말을 다시금 떠올리며 주점으로 가본다) 럼을 주문하라고..~?
알테어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카운터가 보이고 그 뒤로 좁은 복도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따로 불을 밝히지 않고 캔들 서너개가 카운터 위에서 흔들거리며 아늑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주인처럼 보이는 중년이 눈을 끔뻑이며 알테어를 빤히 쳐다 봅니다.
그러다 몇 번 고개를 갸웃대더니,
"달이 빛나는 밤이군요."
라며, 약간 뜬금 없는 말을 하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좀 지친기색으로 서서 에휴..하다가 뜬금없는말에 ? 상태됨) 예?
예?
알테어 크로우포드:흠, ...이런 날에 베리보단 럼이죠?
알테어가 럼을 주문하면,
주인장은 활짝 웃으며 알테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 줍니다.
안까지 가볼 수 있겠어요.
알테어 크로우포드:(뭐야? 투덜대며 안으로 들어간다)
대체 뭘까요?
좁고 생각보다 긴 복도를 걷다 보면 점점 음악소리가 크게 들려옵니다.
이윽고 정감가는 통나무 문이 보이네요.
소란스럽진 않으나 문 너머로 다수의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별 거 아니면 욕 바가지로 쏟을거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어본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은은하지만 카운터보다 훨씬 밝은 불빛들이 내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바 테이블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한 술이 오기를 기다립시다.
그보다 이런 곳이 있었다니… 몰랐네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통나무 인테리어에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불빛들과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사슴 뿔 장식이 잘 어우러져 꽤 괜찮은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게 내부를 둘러보다 보면,
묘하게 알테어를 향해 시선들이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기분이 듭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뭘 그렇게들 보시나~? (속으로 법규날리며 ^^표정으로 구석으로 감 처량)
알테어 크로우포드:(ㅠ)
속으로 법규를 날리며 자리에 앉습니다.ㅠ
고개를 돌려 가게 안 사람들을 슬쩍 쳐다보니 안 그랬던 척 바로 시선을 돌리는 이도 있는가 하면,
오히려 대놓고 알테어를 보는 이도 있습니다.
대체 왜...
알테어 크로우포드:(why ? ?)
은근히 집중되는 이목에 알테어가 눈을 찌푸리려 하면,
그 순간.
갑작스럽게 그들의 시선이 일제히 바로 돌려집니다.
마치 짠 것처럼요.
세라 빈 시즈모어:와~, 반가워~. 이런 데에서 또 보네?
알테어 크로우포드:?
그 때 알테어 바로 옆자리에 누군가 착석하며 말을 붙여옵니다.
ㅋ세라입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아니, 그리고 뭘 또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는 거죠?
알테어 크로우포드:? 뭐야~?!
세라 빈 시즈모어:뭐긴 뭐야~?!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이렇게 쉽게 볼 수 있었던가? (부글부글) (바로 잡으려 해볼까 하면서도 서대륙엿먹이고싶어서 걍쳐다봄) 웬 친한 척?
세라 빈 시즈모어:익숙한 얼굴을 봤으니까~. (턱을 괴곤 알테어를 본다. 비죽 웃으며.) 한 때 검을 부딪히던 사이잖아? 뭐 시켰어~?
알테어 크로우포드:.... ....럼. 그때 당신이 한 말 생각나서! (마주 턱 괴고는 인상 팍 찡그리고 응시한다.) 덕분에 승진길도 막히고~, 참 고마워~?
세라 빈 시즈모어:내가 해준 말을 기억 해준거야? 날 보고싶다고 하더니, 역시~. (히죽히죽) 승진길? ...아~, 그 날 패배했던 일 때문에? 고마워 할 것 까지야~ (^^)
알테어 크로우포드:(ㄱ=) ..그러엄, 기억에 남고 말고. ..나한테 언질한 걸 보면 네가 이 가게로 유도한 셈이 되는 거 아냐? (짱나서 존칭도 버림) 무슨 꿍꿍이지?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걸~?!
세라 빈 시즈모어:유도한다고 바로 온 걸 보면 대위님께선 내가 많이 보고싶었나봐? 꿍꿍이라니~. 그보다...
주변에 있는 손님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아?
알테어 크로우포드:?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펴본다.)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곰곰이 기억 속을 되짚다보니 기억이 납니다.
저들… 전부 현상금 수배지에서 보았던 얼굴들이에요.
잠깐. 그렇다는 말은… 이 곳에 있는 이들이 모두 해적이라고?
알테어 크로우포드:미친.. (벌떡!)
세라 빈 시즈모어:(일어나는 거 봄)
잘 봐~, 저건 100만 콕. 저건 50만 콕…
아. 저 기둥쪽엔 10만 콕이고...그 맞은편은 800만 콕~. 그리고~
킥킥거리며 말하던 세라는 이내 제 손으로 꽃받침을 하며 덧붙입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짜잔, 1000만 콕입니다~!
이제 눈치챘어? 대위는 해적들 소굴에 들어온거야.
다시 앉는 게 좋을걸? 아닌 밤중에 17: 1 전설의 신화를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면.
알테어 크로우포드:.... ... .... (갑자기 긴장 빡 해서 상황 살피다가 조용히 앉는다.) 아주 그냥 죽으라고 하지 그래~? 응??
세라 빈 시즈모어:에이, 내가 대위를 죽이려고 여기 불렀을까봐~. 흠. 그것도 나쁘지 않긴 한데...
"주문하신 럼 나왔습니다."
마침 알테어가 카운터에서 시켰던 술이 나왔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알테어가 황당해하고 있었든, 당황하고 있었든, 17:1로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든 일단 목부터 축입시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술에독탄거아님?) (시킨 술 내밀어봄) 그럼 왜 불렀는데~? 마셔.
세라 빈 시즈모어:? 나 주는거야? 감동이네~. (알테어가 주는 술 꼴깍 마심)
알테어 크로우포드:(얼마나마셧어)
세라 빈 시즈모어:(ㅋ 3분의 1정도)
대위도 마실래? (마셨던 잔 내밈)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 다시가져감) 안전한가보군..
세라 빈 시즈모어:(아 뺏김)
나한테 왜 준거야? ...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냥~? (^^) (약간 기분 좋아졌음) 뭐 때문에 불렀는지 이제 말 해보시지? (홀짝 마신다)
세라 빈 시즈모어:그래, 알았어~. 성격도 참 급해.
알테어 크로우포드:(흥)
세라 빈 시즈모어:알테어 대위, 들어본 적 있어? 내가...
이딴 금은보화와 유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빛나고 가치있고 찬란한 보물이 비밀의 섬에 숨겨져있다. 그것을 가진 자만이 세상을 얻고 불사의 몸과 영광을 누릴 수 있다 ㅡ 나는 그것을 찾기 위해 나왔을 뿐-'
이라고, 떠들고 다녔다는 것 말야~.
알테어 크로우포드:..당연히 들어봤지? 꽤 유명한 이야기잖아~? 작전경로를 설정할 때도 그 이야기를 참고했단 말야~!
세라 빈 시즈모어:열심히 조사 했나보네~. 그런데 말이야...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세상에 그런 보물이 어디 있겠냐구~.
알테어 크로우포드:... ...하?
그럼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트린 건데?
세라 빈 시즈모어:그거야 나도 모르지!
물론 소문은 언제 어디서든 멋대로 몸집을 불리곤 하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거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
왜 하필 내가 저런 말을 한 걸로 소문이 난 거지? 단순한 시기상 우연인가? 비밀의 섬이라는 건 정말 아예 허무맹랑한 얘기인건가? 하고~.
알테어 크로우포드:... (술잔을 한 번 더 기울이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예상가는 건 레비아탄의 존재를 이용해서 실제로 비밀의 섬으로 가려고 한 사람이 있다든가~.. ..아니, 생각해보니 거짓말일리가 없는데? 그럼 네 쪽에서 찾은 고대유물은 대체 뭐야?
세라 빈 시즈모어:내가 찾은 거? 고서들과 오래 된 세계지도 였었지. 왜 찾았는지 궁금해~?
알테어 크로우포드:어, 궁금한데? 알려줘~!
세라 빈 시즈모어:원래 모든 신비해보이는 일에는 배후가 있잖아? 귀신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빨래줄에 널린 셔츠였다던가~.
'비밀의 섬' 이라는 것도 누군가의 착각이나 와전된 구설인 게 아닐까 했지.
사실 비밀의 섬은 '지형' 같은 게 아닌 무언가를 은유하는 것이거나, 특정한 장소를 가리키는걸까~싶더라고.
아주 오래된 물건들이나 고서를 조사하면 이거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찾아다녔어~. (이제 궁금증이 해결 되었냐는 듯이 어깨 으쓱)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그럼 여태 해군이 헛짓거릴 했단 거잖아? (물론아님. 해적은잡아야함.) ..나 참, 아무것도 모르고 움직였으니 무뢰배에게 당할 수밖에.. (잔 다 비우고 탁! 내려둠) 비밀의 섬이 대체 뭐길래 그 난리를 치는 거야? 내 눈 앞에 딱 나타나면 좋겠네~! 이 알테어 님이 홀라당 먹어버리게!
세라 빈 시즈모어:응, 헛짓거리였지! 우리한테 그렇게 티 나게 준비하는 것도 문제라고~? 다음부턴 조심 하도록 해. 속이 많이 탔나 봐~? (비워진 술잔을 내려보다가.) 이렇게 말 하니 알테어 대위도 비밀의 섬에 관심이 생겨?
알테어 크로우포드:... ...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면.. 정말 관심이 생긴다. 승진길도 막혔는데 해군 일이 알 바인가? 흥..) 그래~, 생기네. 협력이라도 해주랴?
세라 빈 시즈모어:(알테어 막나가넹) 아하하. 대위, 내가 훔친 물건 중에 칼리버 여행기가 있다는 것도 알아?
여행기가 아니라 판타지 소설을 썼다고 욕 엄청 먹은 그 책 말이야.
알테어 크로우포드:(흥!!) 그 말도 안되는 동화책스러운 책 말이지? 그건 왜 훔친 거야?
세라 빈 시즈모어:말도 안 되긴. 보니까 확실히 과장하거나 허풍을 좀 섞어서 적어놓긴 했지만, 지금와서 보면 어느 정도는 다 실재하고 있는 것들이더라고?
책 속에서 저자가 '안개 속 섬' 을 가게되는 내용이 나오는데...왠지 느낌이 '비밀의 섬'인 것 같아. 그래서 이 참에 확인해 보려고 해~.
대위도 같이 갈래?
알테어 크로우포드:안개 속 섬.. ...(흠.) 뭐, 나야 할 일도 없어졌으니 승낙하면 그만이긴 한데~. (네 얼굴을 빠안 살핀다.) 왜 이런 제안을 나한테 하는 거야? 그것도 해군 대위인데~?
세라 빈 시즈모어:(얼굴 왜 보는거지? 여유롭게 웃어줌!) 그게 말야~, 사실 선원들 몰래 나와서 따로 가보려고 하는거라. 아까 여기 주인에게서 배도 빌렸어~.
그리고 정말로 안개 속 섬이 비밀의 섬이라면, 나랑 관련된 소문을 잠재울 수 있잖아?
저 해적…제정신인가요?
지금 누구 앞에서 저런 말을 하고 있는거죠?
뻔뻔하고 당당하게 절도 및 유적갈취를 하겠다는 말에 어이가 없...나?
알테어 크로우포드:(이해적... 제정신인가)
베리 해협은 최근 역사적 유적들에 관해 발굴,
조사할 것들이 많다고 보고가 올라왔기에 해군측에 현장 보존에 신경쓰라고 명이 내려왔습니다.
저 해적을 가만히 냅뒀다간 분명 여기저기 헤집어 놓고 중요한 것들을 쏙 빼먹을 게 뻔해요.
당장 해군측에 연락을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편지를 날려도 내일 중으로나 도착 할 테고,
전서구를 날리기엔 마땅한 새를 바로 구하기 힘듭니다.
어떻게 하지...
그렇게 알테어가 생각에 잠겨있으면,
"이봐… 암만 봐도 너 얼굴이 낯익은데."
갑자기,
처음 주점에 들어왔을 때 알테어를 끈질기게 쳐다보던 해적 하나가 알테어의 어깨를 콱 붙잡고 말을 겁니다.
바다 위에서 서로 마주쳤었던 거면 결코 좋게 헤어진 건 아닐텐데 말이죠.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몇몇 해적들이 이 쪽으로 관심을 둡니다.
궁금하다는 눈으로.
"너...설마..."
여기서 정체를 들켜선 안돼요 알테어! 아무리 영광의 실적을 가졌다지만,
아닌 밤 중에 17: 1은 피해야 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17:1)
%%
알테어가 1
알테어 크로우포드:(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왜? 2안해? 세라는안도와?)
세라 빈 시즈모어:(ㅇㅅㅇ)
세라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ㄱ=) 사람 잘못 본 거 같은데? 불쾌하게 이게 무슨 짓이지? (손 휙!빼냄)
자자, 대인기능 판정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말재주
기준치:50/25/10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오?
알테어 크로우포드:아, 설마 착각했나? 내가 알테어 크로우포드와 닮았단 이야기를 좀 듣긴 했지만~? 그 대위 자식보다(ㅋ) 한참 더 잘생겼다고~!
어떻게 어떻게 알테어의 말이 먹혀든 건지 해적은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멋쩍게 목을 긁으며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ㅋㅋ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
"아,아닌가? 그렇기엔 지나치게 닮은..." 하고 중얼거리면서요.
그 순간,
보다 못한 세라가 해적의 뒷덜미를 잡아 뒤로 끌어냅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아하하~, 눈썰미 좋네. 이번에 우리 배에 새로 들어온 친구야. 그치? (알테어 봄)
알테어 크로우포드:(흠?) ...음~, 그래. 선장이랑 이야기 좀 나누려고 했는데, 문제 있어?
세라 빈 시즈모어:그래, 그래~. 내 부하에게 너무 관심이 많네. 슬슬 우리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더 시끄럽게 굴지 말고 네 자리로 가지 그래~? (손 휘휘)
알테어 크로우포드:(^^표정으로 해적한테 몰래뻐큐날림)
그 말에 해적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인상을 구기곤 어쩔 수 없이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ㅋ
빡규는 보지 못하고요...
뭐 그래도 어떻게 넘어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훗.)
아니, 다행이 아니라!
레비아탄! 저 해적 자식을 막아야 해요!
마침 세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알테어를 내려다 봅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난 이제 갈 건데. 그래서 같이 갈 거야~?
알테어 크로우포드:(곰곰 생각해봄 만약 비밀의 섬이란 게 엄청난 보물이면 내가 갖고 튀면 됨. 근데 개 하찮다? 그럼 이제 세라 빈 시즈모어를 잡아서 공적을 올리는 거임 완벽함)
물론 동행해야지~.
그래요! 끽하면 이 해적을 잡아서...
대령까지 단번에!
알테어 크로우포드:(서대륙놈들 혼쭐을 내주마)
세라 빈 시즈모어:(대답이 마음에 드는지 소리 내어 웃는다.) 그래, 그럼 따라와~.
알테어는 세라를 따라 주점 뒷문을 통해 바깥으로 나옵니다.
이리저리 얽혀있는 길을 헤집고 나오니 눈 앞에 바로 바다가 보이네요.
밤바다는 고요합니다.
달빛을 받았음에도 오늘따라 밤바다는 진득하게 어두운 색이네요.
세라가 급하게 빌린 배라고 해서 크기가 꽤 작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배의 규모는 큰 편입니다.
의아하네요.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26
판정결과:보통 성공
뭐죠? 아까 세라의 말을 들었을 땐 꼭, 갑작스러운 호기심으로 비밀의 섬에 향하는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
골목 구석에 있는 주점을 운영하는 주인에게...이런 큰 규모가 있다는 건 조금 이상합니다.
눈 앞에 준비된 배는 마치 일부로 준비해놓은 것마냥 약간은 호화로운 모양새인걸요.
세라 빈 시즈모어:오늘 달이 정말 예쁘네~. 항해 하기 딱이야. 그렇지~?
알테어 크로우포드:(고개를 까딱..) 그런데 급한 것치곤 배가 꽤나 호화롭네?
세라 빈 시즈모어:당연한 말씀! 레비아탄의 선장이 아무 배나 탈 순 없잖아? 너도 달 좀 올려봐~.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런 말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이즈는 아닌데~.. (하늘을 올려다본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눈썹처럼 휘어진 달이지만 선연한 백색 빛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런 달을 제대로 감상하기도 전에,
알테어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순간 가슴 가운데를 바로 치고 오는 강렬한 고통.
고통에 감겨오는 눈으로 겨우 앞을 보면,
세라가 웃는 낯으로 제 칼 손잡이를 알테어의 명치에 찌르고 있습니다.
무어라 말 할 틈도 없이 이윽고 한순간에 의식이 잠식됩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어쩔 수 없었어~.
좋은 꿈 꿔. ...면 바로 ... ...테니까.
얼핏 세라의 웃는 목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이런.......ㅆㅂ...................)
저 망할 해적자식!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감겨 있던 눈이 파르르 떨려오고 멀리 느껴지던 잡다한 감각들이 점점 선명히 다가옵니다.
파도가 치는 소리, 바다의 냄새,
배의 나무갑판 위로 누군가 발을 내딛는지 작게 삐걱거리는 소리.
그리고,
세라 빈 시즈모어:이제 슬슬 일어나려나~?
세라의 목소리에 번뜩 알테어의 눈이 떠집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이런 망할!! (욕하면서 눈뜸)
날 속였겠다..?! (나 무슨상태?)
세라 빈 시즈모어:깜짝이야~, 목청 하나는 끝내주네!
헉, 하고 한순간 숨을 몰아쉬고
주변을 살펴보면 처음 주점 뒷문으로 나와 봤던 바다와는 완전히 다른 전경이 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배를 내려다 보면-
무사해요!
핏자국이라던가 전혀 없이 옷도 깨끗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묶여있지도 않나?)
세라 빈 시즈모어:(웅)
알테어 크로우포드:(세라 붙잡아봄)
세라 빈 시즈모어:(ㅋ) (잡힘) 왜~?
알테어 크로우포드:... ....무슨 꿍꿍이지? 똑바로 말 해~! 여긴 어디야?!
세라 빈 시즈모어:말 했잖아~? 베리 해협으로 갈 거라고. 너와 함께 가기론 했지만...
넌 해군 대위니까. 혹시라도 갑자기 날 습격 하면 어떡해~? 그래서 아주 잠깐! 기절 시켜둔 것 뿐이야.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이런 식으로 굴겠다 이거지..? (주변 휙휙 둘러봄)
어찌됐든, 다시 한번 정신을 가다듬고 주변을 살펴보면
주변은 자욱한 물 안개가 가득 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잃기 전에 봤던 선연하고 형형하던 달빛은,
이젠 흐리게 뭉개져서 희미하게 안개 사이사이에 스며든 것 같습니다.
배에서 내리지 않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기만해도 당신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뾰족하게 솟아올랐다가 육지로 이어지는 기이한 숲을요.
꼭 뾰족한 파이 모양 같습니다.
숲?
저건...그래요.
숲이라는 표현을 하기엔 약간 어폐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숲의 산뜻함이나 상쾌한 분위기보단, 어둡고 축축한.
늪지대같아보이는 곳이니까요.
그런데도 당신이 일순간 숲이라 느낀건...
나뭇잎과 넝쿨로 빼곡하게 뒤덮여 있어 당장 그 너머를 확인할 수 없는 모습 탓이겠지요.
아마 저것이 비밀의 섬인 것 같습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짜잔, 도착~. 네가 기절 하고 있는 사이에 다 왔지!
어느새 세라는 두 사람이 탄 배 어딘가에 굴러다니던 기다란 나무판자를 가져와
배 끝에서 비밀의 섬의 입구쯤 되어보이는 곳으로 걸쳐두었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꿋꿋하게 섬) 앞으로 계속 이런 식일 거면 안 가~!
세라 빈 시즈모어:그래도 꽤 상냥하게 대해줬는데도? (칼로 안 찔렀으니까) 정신 차렸으면 섬으로 들어가자고~?
그리곤 성큼 판자 위에 올라서서 알테어를 내려다보고 고개를 까딱입니다.
확실히 해적이어서 그런지 거리낌이 없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이녀석이..) 허! 기절 시키는 게 상냥하다~?! (절대절대절대 하늘은 올려다보지 말아야지 하고 투덜대면서 따라간다)
세라 빈 시즈모어:(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다른 방법 써먹어야지!)
알테어 크로우포드:(ㄱ=)
세라 뒤를 따라 '비밀의 섬' 내부로 입성하면,
바닥은 딱딱하고 퍼석거리며 주변은 넝쿨과 알 수 없는 담쟁이 풀 및 이름 모를 꽃들로 가득합니다.
뿌연 안개 탓인지 어른거리며 빛을 내는 하얀 백합과 은방울 꽃들이 신비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 곳 내부를 전부 돌아보려면 칼을 이용하여 그것들을 헤쳐나가면서 봐야할 것입니다.
관찰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42
판정결과:실패
(%?)
(행깎)
까비...
알테어 크로우포드:(깎아)
%% 행운 2 깎아요
알테어 크로우포드:(ㅎㅎ)
왠지 절대로 사람이 들어올 리 없을 것 같은 이곳 안에...
최근까지 사람이 드나 든 듯 묘한 길이 나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이상한 일이네요.
이런 곳에 드나드는 사람이 있다니...
세라 빈 시즈모어:(검으로 대충 치우면서 걸어감)
알테어 크로우포드:..이미 먼저 온 손님이 있나 본데~? (나뭇가지를 쳐내며 따라 걷는다.) 그나저나 넌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
세라 빈 시즈모어:음? (다른 해적이 선수라도 쳤나? 이 생각 중) 어떻게 왔냐니~?
알테어 크로우포드:비밀의 섬이란 게~ 이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었어?
세라 빈 시즈모어:내가 그동안 계속 조사 했잖아? 지도엔 없어서 찾기 좀 힘들었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멀지 않아 담쟁이 풀로 뒤덮인 거대한 나무를 발견합니다.
그 끝을 가늠하려 고개를 쳐들면 나무 끝엔 썩은 밧줄과 찢어진 천이 연결돼있는 것이 보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두어개 정도,
담쟁이 풀로 둘러싸인 나무가 높게 솟아있으며,
그 끝에 찢어진 천과 썩은 밧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썩고 부서져있지만 배의 키처럼 보이는 것이 아무렇게나 바닥에 박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21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라 빈 시즈모어:(오~)
알테어 크로우포드:(헉헉)
키의 끄트머리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달려있습니다.
뭘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가까이 가서 달려있는 걸 빼낼 수 있나?)
네! 들어올려보면 이것은 목걸이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이게 뭐지? (목걸이 요리조리 살펴봄)
목걸이 끝에는 매끈하고 납작한 녹색 돌이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그 돌에는 '어떤' 문양이 생겨져있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무슨 문양인지 난 몰라?)
살펴보면 휘몰아치는 별과 같은 문양 가운데에,
사람의 눈과 같은 것이 새겨져있고, 눈동자의 위치에 붉은 보석이 달려있습니다.
투박한 듯 기이한 듯한 그 붉은 빛에...빠져드는 기분이 듭니다.
이성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알테어 크로우포드:(아)
(뭐임)
아니? 괜찮아?
알테어 크로우포드:(웬걸?괜찮아?)
(아니?멀쩡해)
예쁘네요...
어쩌지? 챙길까?
세라 빈 시즈모어:(옆에서 목걸이에 관심 보임)
알테어 크로우포드:(주머니에 챙겨둔다.) 내가 찾았으니 내 거지~?
세라 빈 시즈모어:발 빠르긴. 그래~.
목걸이를 챙깁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이 근처에 달린 천조각들은 뭐야? 아는 거 없어?
세라 빈 시즈모어:천 조각? (주변을 더 둘러본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따라서 살핌)
계속해서 알테어가 주위를 살펴봅니다.
무성한 초록색 풀잎들과 담쟁이들, 알록달록하게 중간중간 피어오른 꽃들과 더불어
시선의 끝에 이질적으로 커다란 쇳덩어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한 쇳덩이는 '비밀의 섬' 안에서 몇 없는,
썩지 않은 채 유일하게 온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나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음, 저게 뭐지? (세라 끌고 찾아가봄)
세라 빈 시즈모어:(주변 보다가 끌려감) 왜~?
알테어 크로우포드:저 쇳덩어리 말야~.
쇳덩이는 갈고리처럼 양 끝이 날카롭게 갈라져 있는 모양으로,
이것이 배를 멈출 때 사용하는 '닻'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닻 바로 옆에는 검은색 천이 찢어진 채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천은 절반 이상 찢어졌음에도 큰 크기입니다.
이 검은색 천을 만져보면 생각보다 부드러운 촉감이고,
천을 들어올려 펼쳐서 살펴보면 한 눈에 이 천의 용도를 알게 됩니다.
검은 배경에 금이 가 있는 해골.
그 뒤로 날카로운 검이 교차돼 있는 그림....
이것은 해적기입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이거, 닻 아냐?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렇네~. 이건 해적기고. (특별한 건 없나 해적기 모양 이리저리 살피다가) 난파된 건가~? 흠.
그래요...뭔가 이상하군요.
이런 게 섬 한 가운데에 있을 리가 있나요?
오히려 해적선에 있을 법한 것들이죠.
...그러고 보니 처음 '비밀의 섬'을 보았을 때 그 형태도 기이하지 않았던가요?
바다 끝자락에 애매하게 솟아오는 그 형태는 뾰족한 파이모양 같았었죠.
처음엔 담쟁이 풀에 뒤덮여서 제대로 눈치채지 못했습니다만...
지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80
판정결과:실패
(음~몰라)
음~
세라 빈 시즈모어:(네가 들고있는 해적기를 쏙 가로채선 살펴본다.) 와~.
설마 했는데 이거, 섬이 아니라 그냥 해적선이었잖아?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그럼 이 해적선에 숨겨진 보물이라도 탐내려는 거였나? ... (뭔가 미심쩍어서 목걸이 다시 꺼내봄) ...아니면, 이건가..~?
세라 빈 시즈모어:이딴 걸 비밀의 섬이니, 환상이니 포장 했던 거라니~. 이러니 지도를 찾아봐도 안 보이지! (목걸이 꺼내면 또 탐내는 눈으로 봄)
알테어 크로우포드:(고영)
세라 빈 시즈모어:(ㅋ) 애초에 섬 같은 게 아니라 버려진 배에 풀이 난거였으니. 칼리버 그사람도 허풍이 심하네. 안그래, 알테어 대위?
덕분에 나야 일이 수월해졌지만?
그렇게 말하던 세라는 돌연 검 집에서 자신의 칼을 빼내어 듭니다.
스릉-하는 소리가 적막한 가운데 울려퍼집니다.
세라는 한손으로 레이피어를 바로잡고 거만한 웃음을 지으며 알테어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이윽고 그는 거리낌 없이,
정확하고 유려하게 칼을 휘두릅니다.
막을 새도 없이 눈 깜짝할 새에요.
후두둑 발밑으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알테어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칼이 지나간 궤도를 쫓으면...
알테어의 바로 옆에 있던 무성한 덩굴줄기가 무더기로 베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까진 나뭇잎과 덩쿨들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던 녹이 슨 철문이 보입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해적선엔 숨겨진 문이 많으니까!
알테어 크로우포드:(순간 나찌르는줄) (옆에 드러난 철문을 살피다가) 그래서 이제 네 목적은 뭐가 되었지?
세라 빈 시즈모어:(우후후)
안에 뭐가 있는지 더 둘러볼래~.
탐험에 신이라도 난 듯 세라는 맑게 웃으며 문고리를 잡아당깁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아 완전 수상한데?)
세라 빈 시즈모어:(나 안으로 들어간다?) (따라올거지?)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 (따라감) 통수 치기 없기다???
세라 빈 시즈모어:통수? 내가 언제 통수 쳤는데~? (뻔뻔.)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해적한테 말을 말자~..
알테어가 세라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는 촛불 몇개만이 일렁이고 있으며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정말 누가 있는건가~? (아래로 탓탓 내려감)
알테어 크로우포드:(내려가면서 검 꺼내듬) 혹시 모를 습격엔 대비해야겠어..~.
세라 빈 시즈모어:그래, 좋은 자세네? 동료로 삼고 싶을 만큼~. (여기저기 둘러볼 생각에 신 났음)
듣기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83
판정결과: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 더?
알테어 크로우포드: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오~
알테어 크로우포드:내가 선장 자리에 서는 거면 생각해볼게~?
알테어의 뒤 쪽에서
철컥, 하고...
무언가 잠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난 못들어서 마저 내려감)
알테어 크로우포드:... ...잠깐, 잠깐..~! (세라 뒷덜미 대롱 붙잡음)
세라 빈 시즈모어:(아 ㅋ) (대롱)
왜~?!
알테어 크로우포드:소리 못 들었어? 내 뒷쪽에서 잠기는 소리가 났는데?
세라 빈 시즈모어:?? 무슨 소리? (갸웃)
확인 해볼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대롱 달고 위로 올라가봄)
세라 빈 시즈모어:(대롱 매달려서 위로 올라감...) 뭐야~?
다시 문으로 돌아가보면 잠겨있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힘으로 밀어도 열리지 않는군요.
알테어 크로우포드:.... ....잠겼는데?!
세라 빈 시즈모어:... ...그래~? 우리 그럼 여기 갇힌건가?
알테어 크로우포드:누가 잠근 거야~!??! (? 세라봄) 왜 이렇게 태연해?
세라 빈 시즈모어:알테어 대위와 단 둘이~...밀실의 공간에~ (태연ㅋㅋ)
난 모르지. 너랑 둘이 왔는걸~?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 (주변 살펴보거나 창문으로 바깥 볼 수 있나??)
창문가튼건 없습니당.
알테어 크로우포드:(힝)
세라 빈 시즈모어:일단 내려와~. 뭘 그렇게 걱정 해? 내가 있는데. (다시 저벅저벅 내려감)
알테어 크로우포드:아주 대단한 자신감인데.. (저벅저벅 따라감.)
계단은 길지 않아 금방 내려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에서 마지막 발자국을 떼자마자 거짓말처럼 내부에 있던 등잔들에 불이 붙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살펴볼 것도 없이 역하고 비린 냄새가 훅 끼쳐와 절로 인상이 찡그려집니다.
붉은 촛불 빛에 의지해 주위를 살펴보면,
내부는 꽤나 넓으며 곳곳에 핏자국들이 튀어있고 한쪽엔 쓰러져있는 시체들이,
벽 구석 쪽엔 책으로 가득한 책장이 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어라? (시체들 보고 걸음 멈춘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있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시체는 죽은지.. 오래됐나?)
[핏자국/시체들/책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시체들 살펴봄)
한쪽에 잔뜩 쌓여있는 시체들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시체들부터,
아직 사후경직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들까지 아주 다양합니다만...
공통점은 모두 이미 죽어있다는 것입니다.
지하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알테어의 코를 괴롭혔던 역한 냄새의 원인이기도 하고요.
시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목에 칼자국이 나있으며 그외에 다른 곳엔 특별히 칼자국이 없습니다.
...음?
잠깐.
알테어 크로우포드:(음?)
그런데 이 시체들...
어디서 본 것 같아요.
성별도 연령도 국적도 다양하지만 묘하게 낯이 익은 얼굴들도 있고 아예 처음 보는 얼굴들도 있습니다.
무언가 기이한 기분이군요.
마치 해적들 전용 주점이었던 Moonlight Night에 들어가서 해적들을 봤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에요.
관찰력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해적?
자세히 보니 현상수배지에서 봤던 악명높은 해적들의 얼굴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그리고 시체의 팔뚝이나 목을 살펴보면 모두 해적단의 표식 문신들이 새겨져있습니다.
확실합니다. 여기 쌓여있는 시체들은 모두...해적들입니다.
해적에게 악의를 가진 이가 일부로 이들을 죽인걸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 죄다 해적들이잖아~? (그럼 난 안 죽이나?)
세라 빈 시즈모어:죄다 해적들이네~! (그럼 난 죽나)
하지만 이들이 해적이라고 해서 무차별하게 죽이는 게 맞는 걸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흠.)
물론 그들은 벌해야 하지만 그건 일반인...혹은 여타 범죄자들이 할 일이 아닙니다.
이건 해군의 일인 걸요.
알테어 크로우포드:(글킨하지.) 뭐 느껴지는 거 없어~? (세라 봄)
그리고 무더기로 쌓여있는 시체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죽인 걸 보면 정의구현이라기보단...
그저 솜씨 좋은 자의 악취미에 가까워보입니다.
알테어는 범인을 이해 할 수 있나요?
세라 빈 시즈모어:느껴지는 것? (의아한 얼굴로 본다.) 해적은 여기저기 적이 많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악의적인 취미에 동조해줄 생각은 없지만~.. 이걸 보면 역시 해적은 직업 삼기엔 너무 위험하다니까? (핏자국을 살핀다.) 너도 이참에 해군에 조력하는 건 어때? 세라 빈 시즈모어.
세라 빈 시즈모어:내가 해군에? 난 누구 밑에서 일 하는 건 싫어~. 그리고- 퍽이나 해군들이 곱게 보겠어?
알테어 크로우포드:아하하, 그렇게 말할 줄 알고 물어봤어~. (그래도 돕는다면 제법 전력이될듯함?)
세라 빈 시즈모어:(%% 나 완전 유능하니까)
알테어 크로우포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볼까용?
알테어 크로우포드:(핏자국!)
오래돼서 갈변이 일어난 핏자국부터 아직 채 말라붙지 않은 핏자국들까지...
벽과 바닥에 흥건하게 묻어있습니다.
바로 최근까지 살인이나 도축과 같은 행위가 일어난 것 같군요.
발밑을 보면 패인 바닥 군데 군데 피 웅덩이가 고여있어 발 밑을 조심하지 않으면 신발이 더러워질 것 같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하놔~)
세라 빈 시즈모어:(샥샥 핏자국 피해다님)
알테어 크로우포드:(날렵하네?)
세라 빈 시즈모어:이렇게 시체를 모아두는 이유가 궁금하네~
(응 한 때...동그란 무언가를 열심히 피해다닌 것 같거든)
알테어 크로우포드:(ㅅㅂ?)
세라 빈 시즈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취미이거나, 쓸 데가 있어서거나.. 관리를 너무 못하는 것 같긴 하네~. (그럼나도 샥샥잘피함ㅋㅋ)
(책장 살핀다)
샥샥ㅋㅋ
덕분에 신발은 더러워지지 않았습니다.
책장엔 오래돼서인지 노랗게 변색된 종이책들부터 빳빳한 흰종이뭉치들까지 다양하게 놓여있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흠.. 이것저것 뒤적여본다면?)
눈에 띄는 책이 보입니다. 꺼내볼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꺼낸다)
책을 펼쳐보면, 처음 보는 문자들이 빽빽하게 나열되어있으며 삽화로 삽입된 그림은 기괴합니다.
물컹해보이는 둥근 것으로부터 솟아난 가는 줄기같은 것들에 사람들이 깊숙이 찔려있는 모독적이고 잔인한 그림입니다.
그림 본 사람은...
이성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성이 1 감소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물컹한 둥근것이라니 약간 그.. 버튼?눌린다)
버튼? 눌릴 것 같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이게 뭐야? (세라 보여줌)
세라 빈 시즈모어:어? (보여주는 거 봄)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알테어 크로우포드:(아 산치맞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멘~)
세라 빈 시즈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튼?같은 거 눌릴 뻔 했네~;
알테어 크로우포드:응? 무슨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거 없어~?
세라 빈 시즈모어:(나도 이성 1 감소했어) 모르겠는데...?
옆엔 종이뭉치들이 있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종이뭉치 이리저리 펼쳐 살펴봄)
살펴보면 짧은 편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대부분 심하게 훼손돼있고 상태가 좋지 않아 읽을 수 없습니다만,
단 4개의 편지만은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읽어본다면?)
편지를 펼쳐봅니다!
첫번째 편지입니다.
*핸드아웃 확인!
알테어 크로우포드:(광신도군)(두번째를 읽는다.>)
(>뺌)
두번째도 펼쳐봅니당...
세라 빈 시즈모어:(어느새 옆에서 같이 봄)
알테어 크로우포드:(겁대가리없는녀석 봄)
세라 빈 시즈모어:(겁대가리없는 얼굴로 웃음) 이거 내 얘기~?
알테어 크로우포드:(볼따구 꼬집어봄)
세라 빈 시즈모어:아, 아야. 왜...?!
알테어 크로우포드:...흠, 그런 것 같군. 네가 아주 좋은 미끼가 되어준 것 같은데?
(놔줌~ ㅎㅎ 세번째도 읽는다)
세라 빈 시즈모어:(제 볼 문질문질...) 내가 무슨 미끼야~?
세번째도 펼쳐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이런 미치광이들이.... .... 해적이나 이 치들이나 똑같다니까. (누군진 모르지만)
이 편지(5년전)는 6년전 편지와는 필체가 다르군요.
세라 빈 시즈모어:이것 봐, 내 말 거짓말 아니라니까?
이 사람이 날 사칭했어~!
알테어 크로우포드:좋다구나 걸려든 네가 바보지~! 그러게 적당히 활개치지 그랬어? (에궁)
(네번째도 읽는다)
세라 빈 시즈모어:해적은 원래 활개 치고 다닌다구~. 감히 나를 사칭하다니...잡히면 어떻게 혼을 내주지~? (같이 봄)
마지막 편지를 펼쳐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세라 빈 시즈모어:엇~!
이건...? (해군 대위 쳐다봄)
알테어 크로우포드:아니, 이런.....
(보자마자 머드소령떠올림) ....그 새끼가 역시 원흉이었어!!!
세라 빈 시즈모어:우리 같은 처지인 것 같은데~?
누군지 아는 사람인거야? 혹시 해군 내에서 이단교리가 유행인가~?
그 새끼...!!!!!
그 새끼와 한 때 등을 맞대고 싸웠다니,
이성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하아? 그럴 리가 없잖아~! 어쩐지 내내 안색이 좋지 않더라니... 쫄려서 그런 거였구만?
바로 그 때.
지하를 비추던 촛불들이 일제히 꺼지며 암전이 찾아옵니다.
...
"이 곳에 발을 들이다니...겁도 없지."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지척에서 들려옵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 세라의 짧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무언가가 쿠당탕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민첩 판정.
알테어 크로우포드:
민첩
기준치:55/27/11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아망함)
회피도 해보자
알테어 크로우포드:
회피
기준치:42/21/8
굴림:25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게되네)
이게되네
순간 선득하게 달라붙는 불길한 예감에 알테어는 몸을 숙입니다.
곧바로 허공을 찢는 칼날의 소리가 들립니다.
하마터면 찢어지는 게 허공이 아닌...알테어가 될 뻔 했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이윽고 다시 촛불들에 불이 붙이면서 지하에 붉은 빛이 감돕니다.
촛불이 들자마자 알테어는 멀지 않은 곳에서 밧줄로 꽁꽁 묶인 세라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것이 보입니다.
일렁이는 불빛 너머로 칼을 든 자의 얼굴을 살피면...
한 때 당신의 동료이자 사수였던 머드 소령입니다.
그는 살기어리고 제정신이 아닌 듯한 눈으로 알테어를 바라보며 기괴하게 입꼬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머드 소령:어차피 그 분의 수하로 너를 바칠 생각이긴 했지만...설마 제 발로 기어들어왔을 줄이야.
알테어 크로우포드:아하하, 내가 원체 모험심이 강해서 말이지..~? (긴장한 듯 몸을 낮추곤 검을 앞으로 내민다.) 잘 됐네~! 소령 자리는 내가 좀 차지해야겠어..! (세라..힐끔.)
세라..기절한듯해용
알테어 크로우포드:(에궁)
머드 소령:하하! 너도 지금은 이해 못하겠지만 그분의 수하로서, 죽지 않는 노예가 되면 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곤 아까 알테어에게 휘둘렀던 그 검을 똑바로 잡고 광기어린 웃음을 뱉습니다.
머드와 알테어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응?) 안 죽는다고? (덤벼)
알테어 민첩 몇이더라
알테어 크로우포드:(55!)
에궁...
머드>알테어 순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씁)
머드 소령:(도검을 휘두른다.)
도검
기준치:70/35/14
굴림:88
판정결과:실패
피해: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격?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준치:70/35/14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1
(아미친)
아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ㅇㅎㅁㅇㅎ
알테어 크로우포드:하하, 너무 방심하고 있는 거 아냐?! (ㅈㄴ공격함)
알테어의 공격에 머드가 찔립니다.
그는 피를 흘리며 쓰러지기 전,
품 속에서...반짝이는 무언가를 꺼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아한방에끝남?아)
응 체력 9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테어 크로우포드:(아 ㅣㅁ치겟네 간지나게롤플할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것은 바로 총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머드가 알테어에게 총을 쏘려는 바로 그 순간-
탕!
...
예상치 못한 일에 고개를 돌려보면,
세라가 은색 리볼버를 잡고 머드소령이 있던 곳을 겨누고 있습니다.
총성과 함께 눈 앞의 머드 소령이 울컥 입으로 피를 내뱉으며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잠깐.
레비아탄의 선장은 총...안쓴다고 했던 것 같은데?
세라 빈 시즈모어:(끊어질 밧줄을 툭툭 털어낸다.) 아~.
총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알테어 크로우포드:... .... 급할 땐 쓰나보다?
세라 빈 시즈모어:자고로 해적의 멋이란 길고 예리하게 뻗은 검 아니겠어~? 총은 두껍고 뭉툭해서 딱히 제 취향은 아니란 말이야! 그래도 혹시 몰라서 챙겨두길 잘했지? (헤헤 웃음)
알테어 크로우포드:(헛웃음 내뱉곤) 덕분에 살았네~! 고마워? (웃으며 감사를 표한다.) .... ...그런데 이렇게 정말 끝인가? 별 거 아니잖아~?
이윽고 탁, 긴장이 풀리면서 온몸의 수축했던 근육들이 이완됩니다.
이제 정말 끝이네요.
바닥에 쓰러져 눈을 까뒤집고 이쪽을 노려보는 머드소령의 몸은 더 이상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세라 빈 시즈모어:죽었나? 잘 싸우더라, 대위~.
알테어 크로우포드:..흥, 이 인간이 허약하긴 했지. 물론~, 알테어 님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서~. (콧대높아짐) ... (근데 뭐 더 없음? 소령 뒤져봄)
그냥 시체임
하룻밤 새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네요!
어쩌다보니 레비아탄의 선장과 주점에서 마주쳤다가 괜히 얽히게 되며 비밀의 섬에 가고...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냥시체였음)
비밀의 섬이 사실은 200년도 더 된 해적선이었고...
이단 교리를 추구했던 소령...
정의와 해군 정신을 팔아먹은 연쇄살인범이 알테어와 한 때 등을 맞붙이고 일했던 머드소령이었단 사실이...
그리고 이젠 그 머드소령이 정말 죽었다는 사실에 골이 아파집니다.
돌아가면 올려야 할 보고들이 한두개가 아니네요.
분명 이곳도 수사해야겠지요.
벌써 해야 할 일들이 주르륵 떠오릅니다.
세라는 그 와중에 요리조리 지하를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찾는 것 같네요.
세라 빈 시즈모어:(뭔가 막 찾아다니는 중)
알테어 크로우포드:.. 뭘 그렇게 찾고 있어? (따라가봄)
세라 빈 시즈모어:아! 찾았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응?
세라는 가볍게 책장을 옆으로 툭 밀어냅니다.
저게 저렇게 밀리는 거였나?...
책장이 옆으로 밀려나자마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네요.
세라 빈 시즈모어:말 했지? 해적선엔 숨겨진 문이 많다니까~.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러고보니 들어온 문은 잠겼던가? (계단을 올려다본다)
세라 빈 시즈모어:머드가 또 잠궜다면 잠겨 있겠지~?
(암튼 탓탓 올라감)
알테어 크로우포드:(따라가며 세라 어떻게할지 고민함) ... ....
세라 빈 시즈모어:(ㅋㅋㅋㅋㅋㅋㅋ)
어찌저찌 계단을 통해 다시 지상으로...
아니 배 위로 올라가면 하늘은 이제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습니다.
새벽이 찾아오고 곧 있으면 해가 뜰 것 같네요.
세라 빈 시즈모어:(다 올라오면 빙글 돌아서 알테어를 본다.) 어때~?
해적 나부랭이와 함께하는 신비한 하룻밤 항해~. 생각보다 재밌지 않아?
알테어 크로우포드:하아? 글쎄~, 된통 당하고 피곤함만 잔뜩 쌓인 것 같은데~.. (삐딱하게 서선) 이제 우리 일도 청산해야 하지 않나? 원래 사이 좋은 관계는 아니잖아?
세라 빈 시즈모어:나는 꽤 즐거웠는데~. 그 대답은 좀 아쉽네~. (실 웃고는.) 아아. 지금 나 잡으려고? 내가 도와줬는데 이러기야, 대위님?
알테어 크로우포드:이거 왜 이래~, 도와주기론 이쪽도 한참 도와줬다? (어쩐지 저도 실실 웃기 시작한다.) 해군의 입장에서, 해적이랑 노는 게 재밌다고 어떻게 말 해? 역시 생각의 차이란 이런 건가~.
음, 우선 돌아가야 하니까.. 그때 까지만 휴전으로 할까..~?
세라 빈 시즈모어:그치만 네 목숨을 살려준 건 나인 것 같은데? 지난 번에도 한 번 봐줬잖아~! (나무 판자 위로 가뿐히 올라서선 다시 자신의 배에 올라탄다.) 그래, 그거 좋지.
다음에 다시 만날 때 까진 휴전인걸로 하자고, 알테어 대위~.
세라는 아주 얄궂게 웃으며...
판자를 휙 발로 차버립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
그에 판자가 기울어지며 바다 위로 풍덩~ 빠지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자, 잠깐~?.....
이게...무슨 짓이죠?
알테어 크로우포드:이러면 내가 못 타잖아?
응?(ㅋ)
세라 빈 시즈모어:응! (ㅋ)
어이가 없어 건너편에 있는 세라를 보면,
세라 빈 시즈모어:하룻밤 인연은 하룻밤 안에서만~ 즐겨야 로맨틱하잖아!
와 같은 뒷골 당기는 소리를 뱉으며 닻을 들어올립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안 돼!!! 여기서 굶어 죽는다고! 잠깐!!!
세라 빈 시즈모어!!!!!!!!!
세라 빈 시즈모어:괜찮아. 괜찮아~.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절규할 새도 없이 빠르게 멀어지는 배 위에서 세라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네요.
세라 빈 시즈모어:알테어 대위, 안녕~ 그럼! 다음에 또 만나♡
역시...죽였어야 했어요.
지하에 있을 때...
아니 아니,
처음 소탕전에서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자식을 죽였어야만 했습니다!
알테어가 멀어져가는 세라의 배를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위는 아까전보다 밝아졌습니다.
이제 어떡하지?
알테어 크로우포드:망할..............................
....망할....
알테어가 한참을 생각에 빠져있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 굉장히 익숙한 고동음이 들려옵니다.
고개를 들면,
소리의 근원을 찾아 고개를 돌리면 멀지 않은 곳에 아주 익숙하고 친밀하고 반가운!
해군 마크가 새겨진 배가 고동 소리를 내며 이곳으로 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크아아) ..... ....올 걸 알고 있었나..?! 아니, 그럴 리가 없지..... .... 젠장! (뱃머리로 가서 최대한 인기척을 낸다)
이윽고 저 멀리서 해군함의 불빛이 어른거리며 당신이 있는 곳 근처로 다가와 멈춥니다.
해군함에서 당신이 서 있는 비밀의 섬...
아니 200년된 해적선으로 사다리를 걸고 판자를 이어 해군들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그 중 당신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동료들도 있네요!
그들은 당신을 발견하곤 깜짝 놀란 얼굴로 후다닥 다가와 말을 겁니다.
제임스:대위님...!??!!?!?
지도랑 전언만 덩그러니 남기고 사라지셔서 어디가셨나 했더니만...먼저 수사하러 와계셨습니까?
알테어 크로우포드:뭐?...전언? (??? 재빨리머리굴림)
네? 이게 무슨 소리죠?
전언...?
남긴 기억이 없는데요!
제임스:해군측으로 비밀의 섬의 위치라면서 이곳의 좌표를 정확히 표시한 지도와 '연합본부로부터 이 곳이 비밀의 섬이란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라는 전언이 도착했어요.
긴가민가했는데 마지막에 대위님의 인장이 찍혀있어서... 전언으로 그 말만 남기셨길래 서대륙으로 떠나시던 중에 급하게 전서구를 날리신건가 했는데...
먼저 와서 조사하고 계셨던 거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
알테어 크로우포드:... .... (큼,...) 흠, 그렇지..?! (ㅋ 재빨리 옷매무새 가다듬고 가오있는척함) 이미 상황도 다 종료되었으니 아래에서 소령 시체나 조사해 봐~!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제임스:소, 소령님의 시체요...?!?! (화들짝)
뭐... 어찌됐든 좋은 게 좋은걸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하하)
어차피 돌아가고 나선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보고를 올렸어야 했으니,
이렇게 된거 알테어는 제임스에게 하룻밤 새에 당신이 얻었던 정보를 세세하고 간결하게 브리핑합니다.
아 물론, 레비아탄 선장과 만난 이야기는 빼는 게 좋겠죠?
그, 파렴치한.
레비아탄의 선장에게 명치를 맞고 기절했던 것과 단 둘이 배를 타고 항해 아닌 항해를 했던 것까지 말할 순 없으니까요!
해군의 수치입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진짜수치다)
약간의 내용이 빠진 당신의 브리핑을 들은 제임스는 정말 감격과 존경해 마지않는다는 표정으로 알테어를 보며...
제임스:정말...!! 대위님은 제 롤모델이십니다!!! (완전 대박 감격 한 얼굴임)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 아, 너무 따라하려곤 하지 말고.. 그래, 그래~. 롤모델로만 보라구.
이 정도면 대령까지 승진도 가능하지 않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임스:네!!! 알겠습니다, 대위님...!!!!!! (끄덕끄덕ㅋ)
알테어 크로우포드:(진짜 나의 심복)
그렇게 어깨를 쭉 피고 당당하게 있으면...
이윽고 배 위를 조사하던 한 해군으로부터 큰 소리로 호출이 옵니다.
"대...대위님...!! 여기 나무에 이런...낙서가..."
굉장히 당황한 목소리예요.
알테어 크로우포드:..? 무슨? (낙서 살펴본다)
무슨 일일까, 불길한 기운을 애써 누르고 그쪽으로 가 나무를 확인하면...
[ 세라 빈 , 알테어 왔다 감♡ ]
알테어 크로우포드:?
"아, 아니...그,저...네... 이, 이름...! 동명이인! 일 수도 있긴한데....하하... 조금...그래서..."
알테어 크로우포드:하, 하, 하, 하하, 이런.. 미친.....
하...하하하.
알테어 크로우포드:... (이마 팍!)
아...역시... 처음 봤을 때 죽여버릴 걸.........
알테어 크로우포드:(역시 그랬어야 했나...)
...
'비밀의 섬' 사건이 일단락 된지 벌써 2주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알테어의 활약이 대단했죠
동대륙 뿐만 아니라, 이젠 서대륙에서까지 아침 신문 기사 헤드라인엔 명예로운 알테어의 이름이 장식 되어있습니다.
알테어의 영웅담과 '비밀의 섬'의 비밀을 밝힌 일화에 사람들이 어찌나 주목하고 열광하던지...!
그 레비아탄도!
대위가 무서워 종적을 감추고 숨어있는 게 분명하다고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알테어가 생각하기에 그건 아닐 것 같지만요.
그리고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알테어는 현재...
알테어 크로우포드:(ㅋㅋㅅㅂ)
ㅋㅋㅋㅋㅋㅋ
또 어디서 깝치고 있겠죠
알테어 크로우포드:(그녀석..)
암튼 다시 한번 해군총장참모실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이젠 이 곳도 슬슬 익숙해졌으려나요?
제임스:...대위님! 그럼! 저는 이만...!
알테어를 안내하고선 빠르게 멀어지는 제임스도 서대륙에 처음 발령 받았을 때와 달라진 게 없군요.
허나 이젠 온갖 사건과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정신 없이 구른 터라 처음 이 문 앞에 섰을 때만큼 긴장되거나....
파릇파릇 빳빳하게 있을 기력은 없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피곤)
파릇파릇 빳빳하게 있을 기력은 없습니다.
알테어 크로우포드:(피곤.)
2배로 피곤.
알테어 크로우포드:(2배ㅠ)
인기인의 삶이란 피곤하네요. 안으로 들어갈까요?
알테어 크로우포드:(노크하곤 답 오자마자 바로 안으로 들어간다)
한번 숨을 가다듬고 해군참모총장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총장은 온화하고 익숙하리만치 근엄한 모습입니다.
해군참모총장:그래. 이번 서대륙에 대위가 발령받았을 때부터...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다만 설마 비밀의 섬과 머드에 대한 건까지 파헤치고 해결할 줄이야.
. 레비아탄 소탕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보다 더한 성과를 내지 않았나? 성과금은 두둑이 들어갈걸세.
듣던 중 가장 기쁜 소식이네요.
알테어 크로우포드:과찬은 아니고 전부 맞는 말이십니다. (ㅋㅋ) 그럼 이번엔 승진도 가능할까요~?
해군참모총장:허허, 그래! 승진을 바랄 수도 있겠지.
서대륙은 아름다운 곳이지. 활기찬 사람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고 청량한 빛으로 파도치는 바다 역시 볼거리야.
부디 대위가 이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서대륙의 매력을 알게 되었길 바라네.
알아갔을까요?
해군참모총장:이제 동대륙 쪽으로 돌아간다고 했었나? 이런 말을 선뜻 하기 조심스럽네만, 대위 같은 인재는 현재 서해군본부에 아주 적합해서 말이지.
알테어 크로우포드:(겠냐?)
해군참모총장:자네를 이대로 다시 보내는 게 솔직히 말하자면 아깝네. 서해군본부에 남아서 맡아주었으면 하는 임무들이 있어서 말이야.
이 곳에 남는다면 내 최대한 대위가 필요한 모든 인력과 자금을 지원할 생각이네만...어떤가? 솔깃하지 않은가?
알테어 크로우포드:....흠,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제 좀 적응이 되려고 하고 있으니~, 아예 뿌리 박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살갑게 웃는다.) 맡겨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해 보겠습니다!
좋아요!
비록 서대륙에서 마냥 좋고 유쾌했던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알테어는 이 곳에서의 경험으로 노련미를 더할 수 있었죠!
게다가 알테어가 원하는 모든 인력과 자금을 지원해준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레비아탄 그 망할 해적단도!
언젠가 다시 소탕시켜버릴 기회를 잡을 수도 있구요.
한동안은 서대륙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에 당신은 총장의 제안을 승낙하고 충성을 외칩니다.
알테어의 승낙에 총장의 입꼬리가 묘하게 올라가 있는 건 기분 탓이 아닐 거예요!
알테어는 곧 가뿐한 발걸음으로 총장실 밖으로 나옵니다.
오늘 밤은 서대륙에서 만난 동료들과 축배를 들자구요!
알테어 크로우포드:(충성충성)
치얼스 ㅡ !
ED A. 서대륙의 이름난 그 대위.
KPC 생환 / PC 생환
보상 : 재력 1d15 추가 / (배에서 '므나르의 별돌' 목걸이를 가져왔다면 이 역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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