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KPC 카델라 PC 카란 티아
파판14 칠흑의 반역자(5.0) 확장팩 스토리 기준으로 개변했고 진상과 플레이로그에 스포일러 다수 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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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변 진상::
교단은 위대한 자신들의 신, 샤그나 판에게 바칠 먹이와 장난감을 공수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카지노를 운영 중입니다. 에오르제아의 세계로 말하자면, 야만신을 위한 신도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아도 좋겠습니다.
1세계와 원초세계를 잇는 크리스탈 타워는 외우주 신을 섬기는 사교도단 본거지를 연결시키는 디딤돌이 됩니다. 에메트셀크가 아모로트를 구현시키기 위해 남긴 마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파장이 비슷했기에, 카지노 호텔은 아모로트의 구석진 동굴과 이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샤그나 판의 신도는 에오르제아에 거주하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들을 끌어들여 1세계마저 장악하려 합니다! 언젠가는 원초세계마저 장악하고 말겠죠.
델라는 1세계에서 중요한 일을 끝마치고 크리스타리움에서 휴식 중이었습니다만 모처럼의 휴식 중 율모어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율모어의 벌집주점에서 사교도단이 주관하는 뽑기 이벤트에 1등이 당첨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들은 빛의 전사인 델라를 알아보고 끌어들이기 위해 결과를 조작했습니다만, 이 사실을 모르는 델라는 템페스트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 당첨되었다며 좋아하기만 할 뿐이죠. 그때 당첨된 구슬은 교단이 만든 것입니다. (펄 클로버)
크리스타리움에서 꿀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율모어에 놀러간다던 델라는 언제쯤 오는 걸까요?
카델라:란!! 란!!! 빨리 일어나봐! 빨리!!
뭐해? 자는 거야? 응? 란! 란!!
카란 티아:(아 낮잠들락말락했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남 두발로섬) 무무무 무슨...일이야 ?
카델라:(두발로) 이거봐! (짜잔~ 하고 손에 꼭 쥐고있던거 보여줌)
델라가 손에 쥐고 있는 건.. 종이입니다. 아니, 티켓인가..?
카란 티아:...(쉼호흡으로 진정한후 조금 가까이 가서 살펴봄) 응? 당첨이라니, 어떤 거에...?
살펴보면, 조악하게 만들어진 2인 숙박 이용권입니다.
카델라:그러니까 내가 율모어에 갔는데 글쎄 막 손으로 다들 뭘 뽑는거야!
그래서 나도 뽑으라고 해서 뽑았는데 내가 당첨이 된 거야!!
카델라:근데 상품이 템페스트에 있는.. 어 뭐라더라?
호텔인데! 골드소서 같은 곳이래!
거기서 자고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게임하자! 어때? 응?
카란 티아:으응? 잠깐... 잠깐. 진정좀 해봐. 우선 갑자기 들이닥쳐서 깜짝 놀라게 해면 못써. (잔소리on)
카델라:응? 근데 문이 잠겨있지 않았는데..?
미안해! 깼어? 다시 잘래? (눕히려고함)
카란 티아:(나안잠궜나?) 아니잠깐기다려보라니까... 그리고 어떤건지도 모르고 뽑았다는거야? 네가 강한 건 알고 있고 율모어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환경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 알지만 ... (이하잔소리)
카델라:(아니뿌수고왔음) ....... ... .... ..... (얌전히 듣다가) 그냥 이벤트 같은 건데 하면 안 돼? (귀 쪼금 뒤로감)
카란 티아:(아 골때려.. 이마짚음)
델라... 문을 부수면 안 돼. 카델라:엥? 갑자기? (고개 휙!! 돌려서 문 봄) ...
아!! 카델라:..그, 그런.. 아냐! 저거 내가 한 거 아냐! 카란 네가 착각한 거야.
카란 티아: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갈 거야? 응? 말 거야? 너 쉴 거야? 계속 여기서 쉴 거야? 움직여야 하는데?
움직이는 게 더 좋은데? 산책해야되는데? 계속방에만있을거야그러면수정공도영웅이여,산책은가끔하는것이중요하다네라고할텐데?
카란 티아:아니 일단 들어봐 관리인이 곤란해할 거야. 이곳을 내어준 수정공도 티는 안 내지만 매번 곤란해할 거라고... 네 방 문도 분명 몇 번이나... (이하잔소리)
...(잠깐뭔가생각함)
카란 티아:템페스트도 언제 개발사업같은걸 추진했어? 거기에 호텔이 ..? (잔소리줄줄하다가 이제야 이상한걸느낌)
온도족이라든가 (멍청)
카란 티아:... (흠... 다시 조용히 생각해봄) 그래... 그런 게 생겼다니 조사차원에서라도 가 보는 건 좋은 것 같네...
카델라:그치! 조사차원 아니구 놀러가는 거라구!
생각해보면 란, ...! 골드소서 갈 때도 그랬지?
카란 티아:하지만... (뭔가 설명해보려다 포기하고 옷매무새나 정리함) ... 그랬나?
카델라:응응, 그랬어! (기억 날조시키다가 귀 쫑긋!) 가는 거야?!
카란 티아:정말, 위험한 곳만 아니라면 좋겠네... 노는건 안전을 확인한 후에 하는 거야... (귀 봄.. 그냥 좀 웃으면서 고개 끄덕인다) 그래. 간만에 나가서 할 새로운 일거리라고 생각하니 조금 기대도 돼.
카델라:아싸! 그럼 쪼금만 기다려? 선물 있어! (휙! 몸 돌려서 뛰쳐나가려다가 급브레이크걸고) 있지, 란!
이거.. 말해야 할까?
그러니까.. 새벽 친구들한테!
카란 티아:선물? (귀 쫑긋.. 하다가 멈칫..) ...음, 듣기만 해서는 크게 위험해보이지도 않긴 해... 굳이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는 동료들을 불러들여서 알릴 필요는 없겠지. 수정공도 바쁠테고...
카델라:흠흠, 좋아. 그럼 다녀와서, 재밌으면 다 데려가버리자! (쌩~하니 사라짐)
델라는 제 방으로 후다닥 뛰어갔습니다. 문짝을 부수고...
그리고 곧 돌아왔을 땐 큰 상자 두 개를 들고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조끼와 셔츠, 정장바지가 각각 한 벌 들어 있습니다.
카델라:이거 드레스 코드라면서 선물해줬어. (의심한톨도없이 받아왔음)
... (문짝 애써 외면하다가 돌아온 델라와 상자 유심히 봄...) 이런 것도 줬어...? 뭔가 본격적이네. ...귀족들 유흥은 아직도 잘 모르겠단 말야. (이리저리 살펴봄)
살펴보면 꼭.. 골드소서의 딜러들이 입는 옷처럼 생겼습니다.
카란 티아:(하지만 뭔가 익숙해서 1퍼정도 느슨해짐) 정말 골드소서같네...
카델라:(헤헤 웃는다) 응! 1세계에도 이런 유흥거리가 생기면 좋지 않을까? 다들 지쳐있잖아. (쫑알거리면서 옷 품에 쏘옥 안겨준다.) 얼른 갈아입고 나와!
델라는 다시금 방 밖으로 나갑니다. 문은.. 어떻게든 닫아주는군요.
카란 티아:(아정말미치겟다.. 주섬주섬 옷 갈아입은 후 탁자 위 종이에다가 관리인과 수정공에게 편지써둠...
문은 정말 미안하게 됐어... 부디 내 쪽으로 수리비용을 청구해주길 바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공이 편지(예측): 영웅이여 그런 문은 얼마든 부숴도괜찮다네
하여튼 사고 친 수습을 대충 끝내고, 당신은 델라와 함께 템페스트로 향합니다.
카델라:오늘 하루종일 운이 엄청 좋았던 거 같아!
카델라:카이 시르한테 납품할 때도 완전 잘 만들었다고 엄청 칭찬 받았다?
그리고 오늘 샥슈카를 먹었는데 계란이 쌍란이었어!
진짜 대박이지? (운전중 옆자리로 돌아봄)
카란 티아:(아 이 밥보 멍미? 게다가 하루종일 뭔가열심히했네) 응, 그러게. 하지만 쌍란은 운이라고 쳐도 네가 만든 제작품은 네 실력이 아닐까? 잘 했나보네. (진지충)
카델라:(아침일찍 일어나서 빨빨돌아다녔던애) 후후, 카란이여~. 재능에는 어느 정도의 운도 필요한 걸 모르겠는가. (수정공말투따라함)
카란 티아:(아 황당해) ...지금 설마 누굴 따라한거야...? 걘 그런 식으로 말 안 해. (캐해주장ㅋㅋㅋㅋ)
카델라:(ㅋㅋㅋ) 응? 닮지 않았나?? (캐해빵점)
그나저나, 당첨이라니.. 정말 주변에 그런 사람이 생기기도 하는군요.
운이 좋아봤자 골드소서에서 123 한 줄 걸려, 1만 MGP 받는 게 고작인데 말이죠..
델라가 운전하는 곳을 따라 이동하면 제법 구석진 곳입니다.
동굴의 안쪽으로 이동하면 본래 광산이 있습니다만, 도착해보니 하얀 빛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차에서 쏠랑 내려서 문 열어줌) 가자!
카란 티아:좀 수상한데... (경계심 up하며 슥 내림)
델라는 망설임없이 안쪽으로 걸음을 내딛습니다.
카란 티아:같이 가, 델라...! (후다닥 쫓아감)
안으로 들어가 점멸하는 빛을 견디면 이윽고 커다란 로비가 보입니다.
로비의 샹들리에 조명이 따뜻한 색감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되어 있습니다. 이 세계의 어디도 비유할 수 없는 곳입니다.
이리저리 얽힌 곡선의 미와 이국적인 조형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안내 데스크, 피아노, 소파, 테이블, 엘리베이터 조사 가능
카델라:와..!! 뭐야? (들어온 곳 돌아봤다가 란 봄) 여기 진짜 멋지다!
카란 티아:(경계하면서 들어왔다가 무심코 멍~해짐) 으응, 그러게...? 율모어도 아모로트도 이런 느낌은 아닌 것 같은데... (두리번거리다 안내 데스크로 가봄)
꼭 다른 세상의 것을 보는 듯하지만, 로비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얼굴부터, 모르는 얼굴들까지.. 다양한 종족이 보입니다.
안내 데스크로 가면, 미스텔족 직원이 웃으며 반겨줍니다.
직원: 어서오세요,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카란 티아:...(델라 흘끔 뭐라도 말해봐 눈빛)
카델라:(아? 하다가 티켓 척! 보여준다) 여기, 당첨 되어서 놀러 왔는데!..요! 전부 이용할 수 있어?! ..요?!!
직원: 아, 호텔 숙박권 이용하시는 건가요? 죄송하지만 지금 체크인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짐을 맡아드리겠습니다. 2시간 후 체크인 도와드릴테니, 호텔 시설 이용하시며 기다려 주세요.
카란 티아:그렇군. (짐이랄것도 딱히.. 델라가 만든 방울초코 99개 토끼파이 99개정도?) 구경하고 있으면 되겠지. 조사 겸...
카델라:응응, 가보자! (팔잡고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돌아다님 란이 정해줘야함)
카란 티아:(두리번.. 덩달아 휩쓸려서 무지성으로 돌아다니다가 피아노 쪽으로 델라 데려감) 피아노가 있네...
새하얀 그랜드 피아노 앞에 한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어디서 악기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그가 연주 중이었군요.
금색 머리카락에 새하얀 정장을 입은 남자는, 쾌활한 인상의 미남입니다.
카델라:란! 란도 칠 수 있어? 조금 이따 자리 빌려달라고 해봐!
카란 티아:...못 해... (음유소크없어.)
카델라:그냥 아무렇게나 치는 것도? (ㅇㅂㅇ)
그나저나, 가까이서 대화 나누고 있자니 남자 쪽에서 먼저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카란 티아:(멀뚱..) 응. 그쪽은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인가...?
헨리 맥콰이어:네. 전 이 호텔 전속 피아니스트입니다. 주로 디너 타임 때 연주 하는데, 오늘은 시간이 많이 남아서요.
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울크리스탈 있어?
카란 티아:그런가보네. (헨리쿤 쳐다봄) 대단하구나 당신.. 혹시 음유시인인가? (ㅋㅋ)
헨리 맥콰이어:(잠깐 대답 못함) 어.. 아뇨. 전.... 흄족입니다만.
하여튼, 놀러 오신 거라면 역시 카지노에 가시는 게 어떻습니까?
카란 티아:? (직업을 물었는데 왜 종족을 말하는거지 하지만 자기도 대답해줌) 나는 미스텔족이야.
...카지노?
헨리 맥콰이어:네, 이 호텔의 명물이 카지노거든요. 저도 처음 왔을 때, 오기 부리다가 한 달치 월급을 전부 날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하.
낮 타임엔 그렇게 자극적인 갬블은 하지 않을테니, 입문자한테도 적당할 겁니다.
카란 티아:...월급을 날려? 카지노라는 곳에서는 전용 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건가? 특이하네... ... (갬블.. 뭔소리지.. 그냥 묵묵히 고개나 끄덕임)
헨리 맥콰이어:(웃음...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만 저녁 공연 준비를 위해 가보겠습니다. 피아노는 사용하셔도 되지만, 뚜껑은 꼭 사용 후 닫아주세요.
행운의 신 니메이아가 함께하길. (말하고 걸음 옮긴다.)
카델라:(멍~~) 저 사람이 뭐라고 했는지 반만 알아들었어.
카란 티아:... ... (덤덤한 표정으로 서있다가 델라 말에 개멍청이표정함) 사실 나도...
카델라:아!! 란~! 내가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했잖아~! (볼 잡아늘림)
카란 티아:아아아아 그러허저이머에 ... (그런표정이먼데 ...)
카델라:바보 같은 표정 짓지 말라고 했잖아~!!!!! (자기가 맨날 짓는 표정임) 여기 쫌만 더 구경하고 게임하러 가자.
카란 티아:... (델라 손 뜯어내고 흠...) 아까 네가 부순 문 앞을 가릴 때 같은 표정 말이지...? (그렇게 말하고 휭~ 소파쪽으로 감)
카델라:란!! 내가 언제~!!!! (후다다닥 따라감)
엔티크한 나무 틀에 고급스러운 가죽시트를 덧대어 만든 소파입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다인용과 1인용이 준비되어있네요.
카란 티아:듣기기준치: | 50/25/10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남자: 자기야, 나 조금 무서워. 도박하다 파산해서 장기라도 팔리면 어떡행?..
하긴, 그런 괴담도 돌더라. 이 카지노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서 실종된 사람도 있다고…
근데 그런 걸 믿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을 줄은 몰랐네.
다 도시 괴담이잖아? 하여튼 겁쟁이라니까!
걱정 마, 울 애기 아무도 못 건드리게 내가 지켜줄게.
카란 티아:...연인들은 다 저런 건가...? (약간 소름돋아서 팔 슥슥 문지름..) ...델라, 들었어? (콕)
카델라:(물렁) 응? 뭐가? (폭신하게 앉아있음)
응? 왜~? 뭐 들었어? 뭔데? 뭐가?
카란 티아:(자기도 옆에 앉아서 조용히 말함) 이 카지노에서 실종된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나봐.
카델라:(폭신) 실종? (로비 휙휙 둘러보다가) 여기서? 그럼 실종되어서 어디로 가지..? (속닥속닥)
카란 티아:...이곳이 율모어와 연관이 있다면, 빛의 범람이 해결되기 전의 율모어 내부 상황을 떠올리게 되지..? (섬뜩~)
카델라:.....................................................................................................................................................................................................................................
카란 티아:........................................................
그건 안 돼!!!!!!!
안 돼!!!!!!!!!!!!!!!!
카란 티아:지 진정해 (어깨내려서 앉히고 입막음;;)
카델라:으브븝 (입막힘) ..읍읍읍...으브브!!! 우!!!
카란 티아:(ㅠㅠ) 아직 확증은 없으니까...조사하러 온 건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더 돌아다니다보면 뭐라도 알게 되겠지. 혹시라도 나쁜 일이 연관되어있다면 우리가 해결하는 거야. 그러면 돼. (맑은눈)
카델라:.... .... (귀접히고 꼬리축내려지고울상댐) ..... (란 올려다봤다가 끄덕끄덕 이거 풀어달라고 손등 챡챡 침)
카란 티아:(에구... 샥샥 쓰담아주고 놔줌) 그 때까진 최대한 이목이 집중될만한 행동은 하지 말자.
카델라:..응! 그치만,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 ..내가 너무 철없는 걸까?
카란 티아:(조금 웃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당연한 거지... 세계의 모든 구석구석이 안온하길 바라는 건. ...
카델라:(아까보다 기분 나아졌음) 흠, 그럼 얼마나 안전한지 더 살펴볼까! (벌떡! 일어났다.) 어서 일어나!
카란 티아:응, 그러자. (벌떡 일어나서 이번엔 테이블로 가본다!)
기다리면서 읽을만한 잡지가 몇 권 있습니다……만, 대부분 당신이 읽을 수는 없어 보입니다.
카란 티아:언어(모국어)기준치: | 40/20/8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정말 모르겠습니다. 대충.. 당신이 처음 보는 관광지 사진이 잔뜩 있네요.
카델라:언어(모국어)기준치: | 40/20/8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카델라:어.. 어어.. 근데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카델라:이거 봐! 뭔가, 비슷하지 않아? (주절주절 이런게 아니냐고 알려줌)
신기하게도, 처음 보는 언어이지만 머릿속으로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대충 어느 섬이 아름답다느니, 어느 호텔의 주방장이 일류라느니...
카란 티아:(오 하이델린이시여 ; 이것도 어쩌고의 힘인가효 ;)
그러던 중, 어느 페이지에서 델라의 손이 멈춥니다.
잡지와 어울리지 않게 사진도 없고, 논문처럼 어렵고 복잡한 내용의 찢어진 종이가 끼어 있습니다.*핸드아웃
카델라:이건 잘못 들어간 건가?.. (갸우뚱~)
카란 티아:(뭐이런 어디서많이본사상같은...)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란 티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약간안좋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델라:...?? 란! 너 안색이 완전 나빠졌어!
(볼 챱 잡음) 왜??
카란 티아:어어 그래? (다시 멍청표정됨) 아니... 꼭
누구같지 않아..? (ㅋ)
아는 사람이야? 아는 사람이 쓴 거야? 그래서 알아볼 수 있었던 거야? 그 사람이 관련되어 있는 거야?
카란 티아:(아 이 물음표공격멍미 혼미해)
제노스 예 갈부스 ... 그쪽이랑 사상이 비슷하게 잘 맞을 것 같은 글이길래 ...
카델라:...제노스?! 그 자식이 1세계까지 온 거라고..?! (누구 팰것처럼 주먹 꽉쥠;)
카란 티아:그거 좀 섬뜩...하네. 그래도 그건 아니겠지. 비슷한 거지 같다는 건 아니니까... (주먹 톡톡 두드림) 슬슬 엘리베이터 쪽으로도 가보자. (질질끌고감)
카델라:딱 걸리기만 해! 내가 이번엔 가루로 만들어 줄 거야! 걸리기만 해보라구 (질질)
총 열 두 대의 승강기를 통해 지하 5층부터 지상 27층까지 오갈 수 있습니다.
카지노의 경우 지하 2층에서 입장이 가능하네요.
(멍~)
카란 티아:지하 2층..이라고 하네... (버튼 너무많아서 헤매다가 겨우 찾아서 지하2층 눌러봄)
네 말대로 조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두근거리는 거 같아!
그러니까.. 예감이 좋아!
카란 티아:응? (빤...) 뭐, 이렇게 화려한 곳이니까 그럴만도 하지만... (예감이 좋으면 늘 불길함도 따라왔기에... 그저 희미하게 웃음...)
카란 티아:응. 별 일 없이 뭐든 잘 되면 좋겠다. (덜 희미하게 웃음)
티켓과 신분을 확인한 지배인은, 우리를 안쪽으로 안내합니다.
복도 바닥부터 깔린 새빨간 카페트와 기하학적인 패턴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화려한 샹들리에는 로비의 것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빛의 파편이 매끄러운 나무결을 따라 미끄러집니다.
카지노는 끝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딜러들이 테이블마다 자리하고 있으며, 그 수는 꽤나 많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득, 델라의 목가가 샹들리에의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평소엔 악세사리를 잘 하고다니지 않는 편 아니었던가..
쳐다보면, 델라가 끈을 잡아당겨 매달린 구슬을 보여줍니다.
카델라:아! 이거 자랑하는 거 까먹고 있었네? 이거 봐, 란! (자랑스럽게 보여줌) 이게 내가 뽑은 구슬인데, 이걸로 당첨된 거래!
행운의 아이템이지, 완전!
카란 티아:(빤.. 보다가 고개 끄덕끄덕) 응, 그렇구나. 예쁘네. 네가 웬일로 목걸이를 하고 있나 했어. (어케생긴 구슬이지)
카델라:나중에 란도 만들어 줄까? (초롱초롱)
카란 티아:(아) 그러면 고맙게 받을게. 하지만 99개나 만들어주진 않아도 되니까.. (ㅋㅋ)
가뜩이나 란은 매번 앞장서는데, 금방 망가질 것 같단 말이야~!
카지노는 환전소, ATM, 게임 안내 센터와 메인 홀로 들어가는 입구 등이 보입니다.
카란 티아:전투할 땐 뺴두고 가야 하지 않을까... 아니, 그렇다고 해도 99개는 너무 많아... (둘러보다가 델라 데리고 환전소부터 살펴봄)
게임을 통해 얻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창구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다보니 현금으로 전환한 뒤 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메인 캐셔가 웃으며 우리쪽을 보고 있습니다만.. 당장 들를 필요는 없겠습니다.
카란 티아:(호오.. 그럼 ATM 살펴봄! 이게멍미?)
호오.. 이게 뭐지? 살펴보면, 가상의 돈을 현물로 바꾸는 기계인가 봅니다.
가상의 돈 역시 사유재산으로 치는 모양이죠...
카란 티아:(하지만 8백만길정도잇엇던거같은데 ...)
란 필요해?
카란 티아:아냐. 있어, 있어. (ㅋㅋ바리바리싸들고다니면 좃되니까 한 백만길 들고다닌다고치자)
(나. 집도잇고. )
길을 뒤적이고 있다보면, 한 중년의 흄족 남성이 기계 앞에서 화폐를 뽑습니다.
누군가와 대화 중인 것 같습니다만, 혼자입니다...
듣기기준치: | 50/25/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그렇다면자연스럽게들음)
남성: 그래! 아까 앞에 있던... ... 슬쩍 와서 나한테... ....치자고 하더니……
알고보니 그 ■■, 카드에 개수작을 한 거야.
그것도 뻔히 보이게 카드 등에 칼로 표시를 해놓고, 눈치 챘더니 그냥 기스일 뿐인데 애먼 사람 잡는다고 ■■을 떨고!
■■! 기분만 잡쳤네……!
카란 티아:(ㅇ_ㅇ) (화날만도하지만.. 아무튼 조심해야지..)
기계 옆에는 다양한 색의 돈 봉투와, 필기구가 부족함 없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사용할 만큼 돈을 봉투에 담아가면 되겠습니다.
카델라:(봉투 하나에 50만길 다 우르르르르 넣음)
카란 티아:너 그거 전재산인건... 아니지? (ㅋ)
카델라:응? 아냐! 나머지는 서랍에 두고 왔어. (누가 들으면 큰일날말)
카란 티아:? (황급히 델라입막고 잔소리함) 그런 말 막 하고다니지 마...! 그리고 그런 곳에 넣어두면 어떻게 해...? 차라리 집사에게 맡겨두든가 해...
카란 티아:(아유... 바보야... 놔줌...)
카델라:(놔짐) ..아무도 모를 걸! 누가 내 방에 들어온다구! (란 끌고 안내센터로 척척. 감)
안내 센터로 향하면, 슬롯 머신 류의 머신 게임부터, 블랙잭, 바카라, 룰렛, 빅휠, 포커 등의 다양한 테이블 게임에 대해 간략한 설명과 팁을 가르쳐주는 곳으로 보입니다.
골드소서에 있던 것과는 다른 종류가 많습니다.
아무거나 골라서 판정한 후 D100만큼 기능치를 추가하면 됩니다.
카란 티아:...당연한 말이지만 영웅을 모두가 사랑하진 않잖아. 돈을 노리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테고.. (잔소리 줄줄줄) ...뭐가 많네...?
카델라:.. (멍~) 아, 이건 알겠다! (룰렛 척! 가리킴)
가르쳐주는 거면 뭐부터 배워보지? (조사 잊고 신난듯)
카란 티아:(바보..) 음... 블랙잭..? 뭐 하는 게임이지? (배워보자 - )
카란 티아:교육기준치: | 40/20/8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카란 티아:교육기준치: | 40/20/8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ㅎㅎ)
?
카란 티아:교육기준치: | 40/20/8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
(어렵군아 )
(쉬워보이는 룰렛배움)
카란 티아:교육기준치: | 40/20/8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
카란 티아:교육기준치: | 40/20/8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
카란 티아:교육기준치: | 40/20/8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23
카델라:(갸우뚱~) 그럼 슬슬 들어갈까? 어디로 가야하지?
입구 쪽에서 살피면, 카지노 내부가 잘 보입니다. 한 쪽의 라운지 바에선 칵테일과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슬롯 머신이 시선을 끄네요.
카델라:란! 나 저거 해보고 싶어! (척!! 머신 가리킨다)
카란 티아:(오~) 그래, 가보자. (척척 데려감)
슬롯머신 앞으로 가면, 다양한 사람들이 머신을 돌리며 좌절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돈 넣어야 함
(ㅋ얼마나)
카란 티아:운기준치: | 75/37/15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ㅋ)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왜 돈 안 나와..?! (발로 차봄)
카델라:응? 아니! 란 네 거 말야! (아직안함)
카란 티아:(우~) 난 꽝이야... 아무 것도 안 나와. (덤덤...) 난 운이 없는 모양이지.
카델라:으음~, 아냐. 란! 다시 한 번 더 해봐!
원래 복권도 처음 건 꽝이잖아~! (부추김)
카란 티아:(아이거큰일날고양이네) 그런가..?
카델라:얼마나 넣지..? (고민하다가 5만길 만큼 넣음)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코인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내가 물어줘야 해?!
카란 티아:응? 아니... (주변 휙 둘러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당첨같은 게 된 건가봐. 축하해... (어버버)
코인이 우수수 쏟아지며 바깥으로 인정사정 없이 튀어나갑니다.
이 기계, 받는 사람을 배려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시야 밖으로 튀어나간 건 모르는 사람이 낼름 주워갑니다.
델라가 화들짝 놀라며 바닥에 있는 걸 주섬주섬 줍기 시작합니다.
카델라:우우~!! 이걸 어떻게 다 해... 바구니에 담아주지! (주섬주섬..)
봐봐, 나 오늘 운 진짜 좋지? 멋있지?
카란 티아:... (약간... 초장부터 당첨되는사람을 보니까 이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체감은 잘 안되어서 그저 웃음) 응, 멋진걸. (주섬주섬 다 주워줌.. 바구니같은 거 없나..)
두리번두리번.. 따로 담을만한 건 없어 보이네요.
한참 바닥에 떨어진 걸 이삭처럼 줍던 델라가 당신을 말똥말똥 쳐다봅니다.
나 목마른데...! (헤헤)
그래? 마실 거 가져다줄게... 어떤 거?
카델라:응! 사실, 저기 있는 거 마셔보고 싶었어! (한 손 뻗어서 라운지 바 가리키다가 코인 다시 와르르 쏟음) 아!!!
카델라:(다시 주우며) 이거 줍고 있을테니까 란이 사다줄 수 있어?
카델라:음~~~~..... ... ...사과!
카란 티아:(ㅠ) 알겠어. 조금만 기다려. (후다닥 얼른 라운지 바로 감)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무알콜 칵테일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들어간 종류도 팔고 있네요. 다행이에요!
카란 티아:(휴~ 칵텔같은거 잘 몰라서 걱정했는데 바로 보여서 냉큼 두 잔 산다)
(간식은 머잇어)
(오~ 흐큐네 두 개 구매~)
카란 티아:(ㅎㅎ 바리바리 싸들고 델라있던곳으로 돌아감)
당신은 양 손에 칵테일을 들고 슬롯머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카란 티아:(디테일: 여긴1세계니까 픽시사과.)
카란 티아:...델라? 어디갔어? (으애? 두리번)
(아)
두리번, 두리번. 당장 이 장소에선 보이지 않네요. 어디로 가볼까요?
카란 티아:(아니얘는~ 잔소리 백개장전하고 찾아다님.. 주변에 머있지)
환전소, ATM, 게임 안내 센터 등이 보입니다.
(ATM으로 가봄)
기계 앞으로 향하면 돈을 뽑는 사람들이 보입니다만, 델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보이지만 델라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네요!
어쩐지 당신은 멍합니다. 왜 버리고 갔는가...
그 때, 묵직한 소리와 함께 당신은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축축하게 젖어드는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자 새하얀 셔츠가 붉게 번져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쌉싸름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걸 보니 와인입니다.
쟁반을 든 직원이 곤란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합니다.
바닥에 나동그라진 글래스는 다행히 깨지진 않았습니다만…
옷에 묻은 와인은 물이나 휴지로 닦아내야할 것 같습니다.
카란 티아:(아... 좀 놀랐다가 진정함) 아, 괜찮아. 그럴 수 있지. ... 그쪽이야말로 안 다쳤어? (들고있던거 근처에 잠깐 내려놓고 옷 쭉쭉 짬..) 닦을 게 있으면 좋겠는데...
직원: 그, 저는 안 다쳤어요. 아..!! 진짜 죄송합니다. 어떡하냐... (안절부절...하다가) 죄송합니다, 손님! 우선 화장실은 저 쪽입니다.
직원이 가리킨 방향에 바로 화장실이 보입니다.
연거푸 사과하던 직원은 이내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가져다주겠다며 쟁반을 들고 서둘러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카란 티아:(근데 이정도면 나도 칵테일쏟은거아님? )
카란 티아: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음~)
(진짜 직원이 아팠을듯 ..? )
... (일단 화장실로 감... 터덜)
공짜로 오긴 했지만, 넓은 카지노 안에서 델라도 잃어버리고, 옷에는 와인을 잔뜩 흘리고……
화장실은 카지노의 일부답게 굉장히 화려합니다.
대리석과 금장식이 어우러져 경건한 기분마저 드네요.
흠뻑 젖은 꼴이 꼭 피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대충 물기를 닦아내고 있을 때, 당신 곁으로 누군가 걸어옵니다.
인기척에 고개 들면 피곤한 표정의 흄족 남성이 있습니다.
손을 씻기 위해 수도꼭지에 손을 뻗던 남자는 멈칫하나 싶더니, 그대로 기우뚱... ...
피할 새도 없이 엉겁결에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과 포옹해 당황한 것도 잠시,
말 그대로입니다. 이 사람의 뱃가죽은 납작하고,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땅히 존재해야 할 내장 혹은 장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손에 닿았던 감각은 분명히 딱딱한 뼈와 흐느적거리는 거죽입니다.
마치 속이 텅 빈 가방을 안은 듯한 소름 끼치는 감촉에 당신은 소스라치듯 놀랍니다.
카란 티아:... ...이봐.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가, 손부터 들어올려 남자의 코 근처로 손가락을 대본다. 숨... 쉴 수 있을 리 없나... )
아, 쉴 수 있을 리 없는데도, 그 사람은 호흡하고 있습니다.
그는 잠시 놀라는 안색을 보이며 몸을 일으킵니다.
남자: 아, 미안합니다. 너무 피곤해서... ...
남자: 후후, 괜찮진 않네요. 밤을 샜거든요. 좀 잃긴 했지만.. 곧 10배로 돌려받을 거예요.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90/45/18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자: 아.. 혹시 처음 오셨나요? 심오한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직 이해하기엔 어렵겠지만... (주절주절 떠들기 시작함)
카란 티아:... (말할까말까 잠깐 고민했으나 저쪽에서 먼저 심오한 소릴 하기에 덤덤하게 말함) 당신 장기가 없어진 것 같은데. 어디에서 잃어버렸어? (나름 농담)
남자: 물론 여기서요. (농담에 진담으로 받아침) 아아, 승률이 나쁘더라도 낙담하지 말아요. 니메이아 신이 함께한다면 저보단 덜 하겠죠. 물론, 초짜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하하하핫.
번들거리는 눈은 도박밖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직원이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옵니다.
직원: (이리저리 사람 찾다가 발견하곤 후다닥 뛰어온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공손하게 옷 건네곤) 그, 저기 혹시...
카란 티아:...그래, 고마워. (옷 받아들고 빤...) 혹시?
직원: 바깥 테이블에 계신 분이 손님 일행이신가요? 아까 보니까 그분께서 손님 찾는 것 같더라고요.
카란 티아:아... 혹시 머리칼 끝이 붉은 미스텔 족이야? (주섬주섬 옷갈아입는중)
카란 티아:응, 그래주면 좋겠네. 그리고.. (단추 채우면서 고민..) 여기는 판돈을 내장으로도 받아? (;)
카란 티아:..........................................아냐. 안내해 줘.
나서자마자 들려오는 환호성에 귀가 멀 것 같습니다.
아까의 한적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어디로 갔나요?
손님들 한 무리가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고, 격식따위는 내던진 것처럼 단체로 소리를 내지르며 팔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 거지? 아니, 이것도 실력인가?"
"이 사람, 갬블 시작한지 30분도 안된거 확실해?"
카란 티아:교육기준치: | 40/20/8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
국왕의(Royal) 곧은 (Straight) 음……(p…? f…?)
뭔진 몰라도 좋은 단어가 두 개 붙어있으니 두 배로 좋아 보이네요.
카란 티아:...(델라인가... 스슥 다가가서 기웃거림)
겹겹이 둘러싼 인파를 헤치고 중심으로 들어서자, 난감한 표정의 딜러와 눈이 마주칩니다.
딜러와 갬블 중인 사람은…… 맙소사, 델라입니다!
어디 있었어?
찾고 있었는데! (카드 손에 야무지게 들고 있음)
너야말로... 여기에 있던 거야? 찾아다녔어...
수북하게 쌓인 칩에 놀랄 틈도 없이, 더 많은 칩이 델라의 앞에 쌓입니다.
카델라:미안! 나 바닥에 떨어진 거 줍고 있었는데 직원이 도와줬거든.
그리고 안쪽으로 데려가길래 따라갔는데.... 이거 내가 가고싶어서 그런 거 아냐! 그냥 어라? 하다가 따라갔어! 내 잘못 아냐! 진짜!
하여튼 갔는데 있지? 내가 전부 쓸어버렸어.
이거 봐~!! (칩 자랑함)
카란 티아:막 따라가면 어떡해... (잔소리 백개 장전하다가 골때려서 눈감고 쉼호흡함) ... (눈뜨고 묵묵히 음료랑 간식 내밈..)
카델라:와~! 산적이다! (하나 날름 받아들고) 란.. 화났어~?
카란 티아:정신기준치: | 90/45/18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화 안 났어. 걱정한 거야. ...별 일은 없어서 다행인데... 아니, 별 일인가... (머엉..)
카델라:헤헤, 그럼 다행이다! 저기, 란! 나 아까 직원이 너무 잘한다고 나한테 하나 제의하더라!
VIP실로 가면 더 큰 판에서 놀 수 있대!
카란 티아:... (여러가지 심오한고민이 스쳐지나감...) 너 혼자?
카델라:.......(쫑긋 거리면서 심각해짐) ..응! 특별하게 초대 받은 사람이 아니면 못 간대...
가도 돼? (눈치눈치)
카란 티아:델라... (이마짚음...) 귀 이리 대.
카란 티아:화장실에 갔다가, 장기가 없는 사람을 봤어. 그 사람이 본인 입으로 그러더라. 여기에서 잃은 거라고. (소근소근)
카델라:...그래? (갸우뚱,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낯을 하곤,) 도와줬어?
카란 티아:.... (잠깐 말없이 쳐다봄...)
카델라:저기, 란..! 나 가면 안 돼? 오늘 진짜 날인가봐! 하는 족족 다 내가 이겼어! 오늘 아니면 안 돼..!!
카란 티아: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거야? (눈 가늘게 뜸...)
이미 간다고 해버렸는데에.... ....
카란 티아:...............................................
정신기준치: | 90/45/18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카란 티아:(후.................................................참자)
...화난 게 아니라 걱정하는 거라니까...
카델라:(금세 얼굴색 밝아져선) 걱정 안 해도 돼! 나 봐, 오늘 나 진짜 따라주는 날이야!
란 몫까지 전부 따낼게! 응? 응?
카란 티아:(그래서 걱정되는건데...............) 잘 들어. 넌 강하니까,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도망치는 거야. ... (두 손 꼭 잡음...) 이상한 걸 걸라고 해도 거절해... 알겠어?
카델라:(양 손 꼭 잡고 방방 흔듬) 응! 나만 믿어! (헤헷!) (입에 산적 넣어줌) 란도 같이 하면 좋았을텐데!
카란 티아:(미치겠다... 입에넣어진 산적 야무지게 꼭꼭씹어먹음...) 괜찮아, 난 운이 별로 좋지 않거든... ...믿을게. 혼자선 곤란한 상황이 된다면 링크셸으로 불러... (잠깐 더 손 꾹 잡고있다가 놔줌...) ................... (이사고뭉치고양이같으니.........)
이윽고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그는 정말로! VIP실이라는 곳에 갈 생각인가 봅니다.
신난 표정의 델라는 무언가에 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불현듯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의 말이 떠오릅니다.
카란 티아: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사람은 조금 잃었다고 말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아무리 도박 중독자의 증세가 승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던데요.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89/44/17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나, 당신은 그와 함께 VIP실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마 들어가려고 해도 아까 본 검은 정장의 사람들이 제지하겠죠.
이런 수상한 카지노에서 소란을 일으켜봤자 전혀 좋을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영 찜찜합니다...
정식으로 입장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카란 티아:.... (명색이 빛전인데... 무력...) ...(생각해봄..)
그렇게 생각을 잇던 중, 당신 앞으로 아까 본 직원이 빈 쟁반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직원에게 도움을 청해볼까요.. 아니면 무슨 수라도..?
카란 티아:... (스슥 직원한테 따라붙어서 조용히 부름..) 이봐.
직원: 아! 아까 그 손님.. 네! 필요한 게 있으신가요?
카란 티아:VIP실에 들어가고 싶어. (단도직입적)
VIP실은 직원들 중에서도 호출받은 사람만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저는 말단이라 일단은.. 엄두도 못 내요.
똑같은 착장의 직원이 당신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마침 같은 성별, 비슷한 체형이네요. 흠, 종족은 다르지만 말이죠.
카란 티아:..... (에....... 심오하고 깊은 고민에 빠짐...)
나름대로 안면을 쌓기도 했으니, 살짝 '부탁'을 해볼 수도 있을 거예요.
카란 티아:...빌려줄 수 있어? 그 명찰... (정직하게묻기)
직원: 예, 예? 빌려서 얻다 쓰시려고... ...
카란 티아:필요한 일이 있어. ... 안 될까? (올망 ..)
*그러고보니 빛전이니까 기능치에 +20해줄게
(아종나)
카란 티아:설득기준치: | 40/20/8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
카란 티아:매혹기준치: | 35/17/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카란 티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위협아님?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란 티아:암..흑.. Roll기준치: | 99/49/19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카란 티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부탁인데. 도와주지 않을래? 그래주면 정말 좋겠어. 아니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란 티아:바다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ㄹ0ㅁㄴ809ㅁㅈ8ㄷ90ㄹㄴㅇ89ㅁㄹ9ㅁㄴㅇㄹ980ㅁㄴㅇ
직원: 네, 네..???? (아.. 홀린다..
암흑..)
카란 티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란 티아:(암흑...그건... 다른말로...
사랑 ... )
그래서 당신은 그의
어둠
(사랑)과 교감한 것입니다...
직원은 머뭇거리다가 말 꺼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그, VIP실로 가는 직원 전용 뒷문이 있거든요. 아, 저도 직접 가본 적은 없어요.... (명찰 이미 건네줬음) 비상시 대피용인데, 워낙 일처리가 깔끔한 곳이다보니 쓸 일이 전혀 없어서.
안내는 해드릴 수 있습니다. 일이 끝나신다면, 저, 저랑. 같이 여행을 떠납시다.
카란 티아:(명찰 꼬옥쥐고 직원 손도 꼬옥쥠 ㅋㅋㅋ) 정말 고마워. ...악의를 잊지 않는 것처럼 선의도 잊지 않거든,
나는...
그럼 조금 더 도와줄래? ... 좋아, 1세계의 바다도 끔찍하게 아름답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란 티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두 사람은 떠날 약속을 하고 만 것입니다...
당신은 굳은 결의를 한 직원을 따라 VIP실 뒷문으로 이동합니다...
안내를 받아 찾아낸 뒷문은 인적이 드문 복도에 '관리자 외 출입 엄금'이라는 팻말을 걸고 굳게 닫혀있습니다.
지금은 정정당당하게 관리자로서 들어가는 것이니 거리낄 일 없겠네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면 요상한 기계가 당신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대충 알라그 기술의 집약체 어쩌고로 보입니다.
어라, 조금 뻑뻑하긴 해도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힘을 주어 열자 삐걱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분명 VIP실인데 보안이 왜 이렇게 허술한 것일까요?
카란 티아:...(희한한 기계군... 시드가 좋아하겠어... 이런생가하며 문 너머 빼꼼 살펴봄)
짧은 복도는 어두컴컴합니다. 빛이라고는 문틈 새로 스며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벽을 짚고 걸어가다보면 VIP실이 나올 듯합니다.
몇 분 정도 걸으면 목적지인 VIP실 문이 보입니다.
아직은 어둑하지만 빛에 의지해 [문]과 [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카란 티아:(눈가늘게뜨고 벽부터 살펴봄...)
'사용 후 반드시 반납할 것'이라는 글씨와 함께 붉은 칩이 달린 열쇠가 걸려있습니다.
이 칩은 카지노에서 쓰이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
카란 티아:? (일단챙김 자아뒤섞여서 양심이살짝업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란 티아:(이건나를위한일이니까 ㅇㅇ 이제 문도 살펴봄)
이 문을 열면 VIP실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듯, 도란도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카란 티아: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
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에는 직원 주의사항이 걸려 있습니다. *핸드아웃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평탄치는 않았죠...
이렇게까지 수고시키다니, 델라도 참... ...
내내 어둠 속에 있다 갑자기 강한 빛을 마주하자 눈이 따갑습니다.
VIP실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방입니다.
하나의 테이블이 방을 채우고 있고, 의자마다 고객이 앉아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가구 몇 개가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빼면 VIP실이라고 해도 그다지 특별해 보이진 않네요.
어서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 그나저나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
사람의 형체를 가진 것들은 테이블에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보다 더 확실하게, 뼈대도 존재하지 않아서 마치……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은 쭈글쭈글하게 늘어져 있고, 눈도 이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뼈부터 뇌까지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전부 빼앗겨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89/44/17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 사이에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동그란 뒷통수가 얄미울 정도로 뻔뻔하게 느껴지는 한 편, 끔찍한 것들을 봐서인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카란 티아:(말없이 가까이 다가가서 살핀다...)
가까이 다가서면, 당신을 본 델라가 몸을 돌립니다.
얼굴에서 시선을 조금 내리자, 델라의 완전히 풀어헤쳐진 와이셔츠가 보입니다.
조끼는 어디에 두고 그런 눈둘 곳 없는 옷차림을……
마치 누군가가 양 옆에서 한껏 잡아당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홍빛 장기들이 생동감 넘치게 꿈틀거리고, 심장은 제 존재를 알리듯 박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피가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델라는 개의치 않아보입니다. 마치 인체 모형처럼……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88/44/17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2
카델라:저기, 란..! 나 판돈 잃었어. 아깐 그만큼 벌었는데..
근데, 그래서 재밌는 것 같아!
카란 티아:... (짧은 평생동안 수없이 역겨운 상처나 시신따윌 봐왔으나 이런 광경은 끔찍하게도 생경해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곧장 뜬 눈이 가라앉은 채 상대를 내려다본다.) ...재미있다고? (순간 치솟던 분노 비슷한 것을 짧은 한숨 한 번에 쓸어내린다.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상대에게 화를 내는 건 의미가 없지.) 집에 돌아갈 생각은 있어?
카델라:응? 당연히 가야지! 집에 안 돌아가면 어떡해~! (
장기 꿈틀거리며 헤헤 웃었다.) 란은 재밌게 놀았어? 링크셸로 연락이라도 할 걸 그랬다! 나 쪼금만 더 하면 안 될까? 신장 한 쪽 잃긴 했는데 금방 찾을 거야!
란란, 너도 재밌지! 승패는 결국 니메이아 신에게 달린 걸까?
카란 티아:돌아갈 생각은 있다니 다행이네. ... (온전히 무감한 시선으로 바라보기엔 상대는 나의 가족이다.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가족,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내가 지켜야 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치유술은 잃은 신체까지 복원해주지 않는 걸 알잖아. 되찾을 거라는 확신은 어디에서 나오는 거야...
(결국 조금은 슬픈 표정이 되었다.) 카델라. 조용히 해. 나 화 난 것 같아.
카델라:... (의아한 눈 한다.) 란..화 났어..? (귀 조금 내리곤) 화 내지마..! 나 진짜 찾을 수 있는데? 잠깐 빌려준 거라고 생각하면 안될까? 응? 그렇게 슬픈 표정 지으면 나도 너무 슬퍼져..!!
델라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당신은 확신합니다. 이대로 있으면 그도 아까 본 풍선인간이 되어버릴 겁니다.
여태까지의 인연을 생각해서라도 여기서 델라를 빼내야할 것 같습니다.
인간이 선풍기 바람에도 날아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니까요.
그리고 빨랫대에 널려 건조되는 건 괴로울게 뻔합니다…… 잠깐, 방금 무슨 생각을 한건가요?
여기에 있었더니 당신의 머리까지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런 데서 무너질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헨리 맥콰이어:이런, 손님. 마음대로 들어오시면 곤란합니다.
여러 이유로 놀라느라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델라 앞에는 딜러가 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과장된 동작으로 카드 섞는다.) 갬블 중에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카란 티아:(흘끔 돌아본다.) ... (생각하자... 어떻게 하지?)
완고한 그를 당장 데려갈 수 없고, 그렇다고 갬블에 끼어들지도 못합니다.
이 상황을 타파하고, 갬블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당신에게 여유로운 표정으로 딜러가 제안합니다.
헨리 맥콰이어:원하신다면 손님도 상대해드리겠습니다.
잠시 여기서 기다려주시겠어요?
우선.. 카델라 님께서 만족하실 때까지 함께해드려야 하니까요.
:*델라와 딜러의 갬블이 진행되는 동안 이 구역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갬블 한 판 당 한 번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RP 역시 가능! 맵을 참고해주세요.
헨리 맥콰이어:종목은 포커입니다. 카델라 님, 준비 되셨다면 시작하겠습니다.
카란 티아:........ (델라 쳐다봄... 두고보자 잔소리1000개 예약함 책장으로 가봄)
세련된 디자인의 나무 책장입니다. 책상 위에는 음성송출장치가 놓여 있습니다.
책장에는 다양한 교양 서적부터 도박에서 크게 이겨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등이 꽂혀 있습니다.
카란 티아: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검은 색 표지의 책으로, 여태 크기가 맞지 않는 커버를 덮어쓰고 있었네요.
그렇습니다, 설마 진짜 운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죠?
델라가 자랑하던 구슬 목걸이가 불현듯 생각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고작 펄 클로버, 그 작은 구슬이 벌인 일입니다.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86/43/17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상대는 아마 그런 구슬을 3개나 갖고 있을텐데요.
델라가 이기는 것이 불가능했던 이유를 납득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당신은 '어떤 자료'를 획득합니다. *핸드아웃
카란 티아:...? (이게뭐지.. 이리저리 살피다가 뭔지모르겠어서 음성송출장치도 살핌)
아래에 원 모양의 홈이 나있습니다. 둥글고 납작한 무언가가 딱 맞아보이네요.
카란 티아:(흠... 작동되지는 않는건가? 기억해두기로 함.)
카란 티아: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카란 티아: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
아! 당신이 챙겨온 열쇠에 비슷한 모양의 칩이 붙어 있었습니다.
카란 티아:(어~ 챙겨오길잘함~ 냅다 칩을 홈에 끼워봄)
동시에 바닥으로 동그란 구슬이 떨어져, 깨집니다.
카란 티아:...? (떨어져 깨진 구슬 쪼그려서 살핌... 뭐임?)
살펴보면 녹색의 무언가로, 델라가 보여주었던 것과 일치합니다.
카란 티아:(이자식 구슬을 여기저기 숨겨둔건가..)
카란 티아:(음! 좋아... 델라쪽 힐끔 봄)
카란 티아:(뒷골땡겨서 뒷목잡고 서랍쪽으로 가봄)
한 칸짜리 검은 원목 서랍입니다. 화병에는 장미가 꽂혀있습니다.
카란 티아:... (화병 집어들어서 장미도 꺼내보고 병도 살펴보고 분주하게살핌)
흙을 털어내면 내부에 자그마한 녹색 구슬이 보입니다.
카란 티아:(그렇다면! 이제 뒷문으로 가서 살펴봄)
헨리 맥콰이어:저런, 카델라 님. 가벼운 판이니 나머지 신장 하나랑 왼쪽 눈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비닐 풍선으로 쌓은 성에서 억지로 하나의 풍선을 꺼내는 듯한,
당장이라도 귀를 막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소음입니다.
델라는 조금 찡그릴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86/43/17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카란 티아:(자기도모르게 귀막고 찡그리다가... 휙 등돌리고 서서 쉼호흡함... 정신차리자... 자기뺨 챡챡 때림)
뒷문으로 향한 당신은 특별한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카란 티아:(풍선 2.. 봄 ... 이거 , 사람?)
카란 티아:(아니! 그전에 서랍부터 열어보자 )
카델라:아~! 말도 안 돼!! 이번엔 진짜 이길 수 있었어!
헨리 맥콰이어:하하, 이번엔 저도 조금 위험했어요. 이번엔 간이랑 폐로 하겠습니다.
딜러는 그대로 손 뻗어 델라의 뱃속을 헤집습니다.
제 자리에 있어야할 것을 강제로 뜯어내는 소리는 소름끼치기 짝이 없습니다.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85/42/17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카델라:이제 진짜 진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덤벼, 헨리 맥콰이어!
카란 티아:(하... 본인은 신나보이니까 다행이라고 긍정회로 돌림... 가지고있던 열쇠로... 열어보기 시도함)
깔끔한 내부에는 붉은색 잡지가 가지런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제목은 "가장 즐거운 요리 시간"입니다. *핸드아웃
...다음 페이지는 뭉텅이로 찢어져서 없습니다.
카란 티아: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오해다 )
호텔 로비에서 본 잡지가 이 책의 일부인 걸까요?
이 책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내용일까요?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85/42/17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2
카란 티아:(하 율모어어쩌고한게 진짜가되네... 메올비슷한거네... 근데이제 뭔지모를존재에게 주는)
카란 티아:(하.....................)
바람 빠진 풍선, 아니…… 실수, 인간입니다.
시체라고 해야 하나요? 자세히 보고 싶진 않습니다만…
카란 티아: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당신은 겉옷 주머니에서 배터리가 거의 다 된 알라그 석판과, 이어폰을 발견합니다.
카란 티아:(샥 꺼내서 이어폰 연결해서 꼽고 알라그석판 켜봄... 나이거있음.ㅇㅇ)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어떤 영상이 재생됩니다.
이 사람이 아직 살아있을 때의 셀프 카메라 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카지노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왔다. 한 명의 기자로서, 이 곳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의식이 몽롱해지며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도박에 홀리게 되어버렸다.
나는 살아 생전 절대로 비과학적인 것은 믿지 않지만 이것이 주술이나, 특수한 결계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정신을 붙잡을 수 있는 순간일 것이다. 경고하는데, 절대로 여기서 한 번이라도 갬블을 해선 안돼……
움푹 패인 볼과 달리 생생히 살아있는 두 눈은 마지막 순간에 게슴츠레하게 풀려버렸습니다.
카란 티아:(저런... 죽은거겠지...? 그런거라면 하이델린이여 이자의혼을 별의바다로 이끄소서.. /기도)
딜러는 고민하듯 델라의 배 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뒤적거립니다.
헨리 맥콰이어:거 참, 가져가는 것도 일입니다.
이어서 딜러가 길쭉한 것을 강제로 잡아뺍니다.
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선명한 분홍색 내장이 줄줄이 뽑혀나옵니다.
한참동안이나 끌려나오던 것이 무언가에 걸린듯 나오지 않자, 딜러는 힘을 주어 그것도 함께 뜯어냅니다.
카란 티아:SAN Roll기준치: | 83/41/16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바람 빠진 풍선, 아니…… 실수, 드란족 남성입니다.
카란 티아:(치유술을 사용할때 인간의 신체구조에대해 잘 알고있다면 더 효율적으로 에테르를 운용할 수 있을까? 이딴생각으로 내면의 도를 닦으면서 드란족 남성 쳐다봄)
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손바닥만한 노트를 발견합니다.
:[딜러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어. 바꿔치기한 CD로 RTF를 다음 판에는 반드시. 내 CD는 등에 칼 자국이 있다. 잊어버리지 말기. 살펴보니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글씨가 있습니다.
얼핏 봐선 잘 모르겠지만 뭔가 사기를 치려 했던 것 같은데, 시도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것 같군요.
카란 티아:... (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 엄청 험한 말을 하면서 화내던 사람... 흠...)
카란 티아:(더 볼 게 있나... 딜러 쳐다봄...)
델라는 카드를 손에 쥔 채로 열심히 고민합니다.
그 목에 있는 목걸이는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카란 티아:(...고민.. 아직 하나를 못 찾았는데 ... )
그렇네요! 하지만 델라가 가지고 있는 구슬은 눈 앞에 보입니다.
카란 티아:... (스슥.. 델라한테 가까이 감... 목걸이 쌔비지 가능?)
카란 티아:은밀행동기준치: | 40/20/8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델라의 목걸이를 손으로 잡아채 가져갑니다.
카란 티아:게임이나 해... (악력으로 조사버림)
카델라:으, 윽.. 아아아아아악!!!!! (배를 붙잡고 바닥에 널브러진다!)
아, 아파!!! 이.. 이거 뭐야..!!! 너무 아파!!! 끄으아아아아!!!!!
헨리 맥콰이어:..분명.. 갬블을 방해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한낱 인간 주제에! 무슨 자신감으로 이 지경으로 만든 겁니까?
카란 티아:...가끔 생각하던 게 있어. 고통따윌 느끼지 못한다면... 내가 고통으로 주춤거린 사이 벌어진 과오들은 없던 일일 수 있지 않을까, 같은... ... (쥐었던 손을 펼쳐 구슬의 부스러기를 바닥으로 털어낸다.) 그럼에도 사람은 고통을 느껴야 하는 게 맞나봐. 이렇게 아팠으면 네가 이렇게 될 일도 없었겠지... 정말 마음이 아프다. (몸을 숙여 델라의 옷을 여며주고, 뺨에 잠시 손바닥을 댔다가, 다시 몸을 일으켜 딜러의 맞은편에 선다.) 돌려줬으면 좋겠는데...
헨리 맥콰이어:흥, 보아하니 정보를 알게 된 것 같군.
돌려줘? 하하! 나는 교주이자 반신(半神)이다!
인간이 신에게 대항을 하려 들어?
한낱 인간이 신의 가호를 받는 이 몸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래,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어디 뽑아봐! 마지막 도박을 해보자고!
곧게 뻗은 그의 손가락이, 당신의 배를 가리키다가……
그대로 허공을 가르는 듯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움직입니다.
날카롭지도 않은 손짓임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헨리 맥콰이어:돌려달라며? 저 미스텔 족의 장기.
지금은 멀쩡해보여도 이대로 나가면 죽어버릴걸.
그러니까, 당신의 것까지 한 번에 걸어.
당신이 이긴다면 내 구슬을 주지. 아, 장기도 무사히 돌려주겠다.
패배한다면, 당신 역시 사이드 디쉬로 그 분께 바치겠어.
당신도 전부 걸어야 할거야..!!
딜러는 미친 사람처럼 한참을 웃더니 카드를 뒤섞고 테이블 위에 흩뿌립니다.
수 많은 카드들이 신경쇠약마냥 낱낱이 등을 보이고 배치됩니다.
핏발 선 두 눈이 추악한 빛으로 번들거리며 당신을 노려봅니다.
스스로가 질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듯 하네요.
헨리 맥콰이어:겁난다면 지금 당장 여기서 꺼져라.
카델라:..라, 란...! 도망쳐야 돼..!!! 그...그게...
(울먹인다.) 미안해..!! 그러니까 지, 지금은 도망치자!
7장의 포커 중에서 같은 모양의 [A],[K], [Q], [J], [10] 만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카지노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신에게 대적하는 방법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악한 인간만이 일으킬 수 있는 기적입니다
카란 티아:(델라 쪽을 흘긋 바라본다. 조금은 답지않게 짓궂은 표정을 잠시 지어보이고는) 싫어, ...이 사람이 하는 말은 꽤
재미있는 걸 ... (다시 딜러를 무감한 낯으로 바라본다. 아니, 조금은 연민이 담긴 눈이다.) 사람을 먹는 신의 신도인가?
내가 그 신의 배를 갈라줄 수도 있어. 그래도 당신은... 반은 인간이라는 거잖아. 할 수만 있다면
당신도 구해줄게. ...그럼, 나도 나를 걸어볼까...
카란 티아: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흩뿌린 카드에는 같은 칼자국의 카드가 다섯 장 있습니다.
카란 티아:(느리게 내려뜬 시선과 함께 뻗은 손가락이 칼자국이 남겨진 카드 다섯장을 하나씩 뒤집는다. 이것이 정녕 신의 안배인가? 인간의 의지인가?)
당신은 첫 번째 카드를 뒤집습니다. 그것은 [K] 하트.
[Q] 하트까지 뒤집는 당신의 손길에서 망설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체, 어떻게..?
헨리 맥콰이어:이, 이건 말도 안 돼 !!!!!!!!!
카란 티아:애석하게도 당신만 신의 가호를 받는 건 아니라서. (미소지었다. 이번만큼은 인간의 의지가 남긴 가호인지도 모르겠지만...) 자, 돌려줘...
패배한 자의 비명은 싸움에서 진 짐승보다 처량합니다.
분노에 찬 외침은 점점 흐느끼는 울음 소리에 가깝게 물들어갑니다.
그가 행운을 맹신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조금 정도는 딜러의 기본 소양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바뀐 카드를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겁니다.
알지 못한 채로, 델라와 몇 번이고 게임을 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행운이 스스로를 옭아맨 격이 되겠네요.
초심자의 사기에 당하는 딜러라니… 우스운 꼴입니다.
그는 두 사람이 듣지 못하는 어떤 말을 듣고 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위대하신 나의……여..!!
네, 네, 죄송합니다, 이번 끼니에는 드릴 수 없지만, 저, 저녁, 아니 내, 내일은 꼭 최고의 메인 디쉬를……
네…… 네? 네?? 저를? 안, 돼! 안돼!!!!!
제발, 제발…
이 실수는 반드시 만회할테니, 제발……!
절박함으로 가득찬 얼굴이, 가여울 정도로 떨리는 몸이,
도움을 요청하듯 당신에게로 뻗은 손이, 유려하게 카드를 다루고 피아노를 연주하던 손 끝이,
이내 내용물을 먹어치운 팩 음료수 마냥 쪼그라들고 접힙니다.
최후의 단말마는 탄식과도 같습니다. 나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그의 인생과는 퍽 다른 마지막이네요.
가느다란 목소리가 끊기자 남은 것은 테이블 위의 주인을 잃은 카드들과, 특별한 행운으로 그 남자가 축적한 수북한 칩입니다.
애초에 이런 행운이 가당키나 했나요? 행운의 신은 승자에게 미소를 지어보일지언정 승리의 주인을 정하지 않습니다.
운명은 직접 개척하는 거예요. 운도 마찬가지죠!
네? 사기꾼이라고요? 안 들키면 장땡 아닌가요!
당신은 전리품인 칩을 챙길 수 있습니다. 환전하면 두둑하게 한 몫 하겠군요.
카델라:.. ... (몸 일으켜서 앉고 눈치봄)
카란 티아:(순간적으로 손을 마주뻗었지만 그를 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손을 힘없이 내렸다. 할 수만 있다면, 이라는 전제를 붙이긴 했다만 구해주겠다는 말은 지킬 수 없었다. 허공을 잠시 노려보았다.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는 해악한 신을 향한 강한 분노가 치솟았다가, 금세 사그라진다. 고개를 돌려 델라 쪽을 내려다본다.) ...괜찮아? 일어설 수 있을까? (허리를 조금 숙여 손을 내민다.)
카델라:...란... 미안해.... (손 냅다 잡았지만 쭈그려 앉아서 머뭇거린다.) 화 많이 났지... 이제 안 아픈데...
카란 티아:...내게 미안해? 어떤 점이? (그 꼴을 내려다보다 그냥 저도 앞에 쪼그려앉아 어깨를 두드린다.) 제대로 돌려줬나보네. 다행이야. ...당장 그 신을 찾으러 가지는 않아도 되어서. (그러다 정말 길게도 한숨을 쉬고는 조금 언성을 높인다.) 큰 일 날 뻔했잖아...!
카델라:..우우. (옆에 앉아서 살짝 쫄았음) .... ...나, 나도 그러려던 거 아냐! 진짜! 나 믿어주라! 응? 미안해!! 미안한데! 근데 진짜 이러려던 거 아니었어! 내가 왜 그랬을까???
나 바본가봐!!! (자기 머리 양 손으로 잡아뜯음) 으아아~!! 미안해, 란!!!!
카란 티아:왜 미안한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사과하는 거 맞지? 내가 왜 화가 났는지도... (머리 쥐어뜯는 두 손 잡아다가 내림...) 하지만... 그건 네 의지가 아니었으니까. 더 이상 탓하는 건 그만둘게. 괜찮아... 결국 무사하니까... (슥슥 쓰담아주고 손을 잡아끌며 일어난다.) 우선 여길 빠져나가야겠어. 동료들에게도 알리는 게 좋겠군.
카델라:... ... ... (힝구 눈으로 내려짐..) 응, 응!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 그, 그치만.. 말하기 미안하니까... ... ... 많이 걱정했는데! (~스쳐지나가는 장면들~) ... (벌떡 일어나서 우물쭈물.. 하다가) 내 탓 해도 돼. 내 잘못이잖아, 란...
....근데... 나 업혀도 돼?..
카란 티아:... ... (이 뻔뻔미코테를어쩌면좋으냐)
카란 티아:이해하고 있으면 됐어. 사과 받은 걸로 족해. 한동안, 아니... 아주 오래... 도박은 금지야 ... ... (후...한숨쉬고 등 돌려서 허리숙임..) ... 업혀.
카델라:....나 골드소서도 이제 안 갈게! 응? 약속할게! 새끼손가락 걸게!! (끄덕끄덕!!!) (답싹 업혀서 웃는다.) 헤헤.. 고마워! 나 구해줘서! 너~무 고마워!
카란 티아:... (골드소서정도는 괜찮다고 할까 생각했다가 한동안 금지시키기로 입다뭄...) 당연하지... 너도 그랬을 거잖아. 네가 그렇듯 내게도 네가 정말 소중한 가족인 걸 명심해줬으면 하는데... (쌓인 칩... 거들떠도 안 보고 델라 업은 채로 척척 나가기로 함.)
이번에는 델라와 함께 당당하게 VIP룸의 정문을 열고 나설 수 있겠군요.
문을 열자 왜 여기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지 알 수 있을리가 없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사람들이 배를 긁적이며 이 쪽을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카지노에 쳐져 있던 결계가 완전히 파훼된 것 같습니다.
카지노의 수 많은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자유가 되었어요.
카란 티아, 이세계에서 또 영웅이 된 소감은 어떤가요?
…그러고보니 여태 변변찮은 한 끼도 못 먹었군요.
이번엔 델라에게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살아있든, 죽어있든 배는 가득 차있을 수록 좋으니까요!
카란 티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