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Piano



[알레이, 로제타] 아네모네의 찬가
최고냠죽2022-01-02 17:46

 


아네모네의 찬가

KPC 로제타 마리벨 PC 알레이 버크

 

 

아네모네의 찬가

....
듣기 롤
알레이 버크: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78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몸이 잠깐 붕 뜨는 느낌을 받으며 정신을 차립니다.
깨어난 당신은 머리가 멍합니다.
자신의 이름과 기억, 존재의 의미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 것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당신은 지금 이곳에서 막 만들어졌는걸요.
교육 판정
알레이 버크:
교육
기준치:70/35/14
굴림:73
판정결과:실패
어어
알레이 버크:(미치겠네)
..음, 이 현상을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아는 단어를 짜맞춰봐도 알맞는 것은 없군요.
눈을 뜨면, 당신은 어둠 속에서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차갑고 딱딱한 무언가에 앉아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손목과 발목이 의자의 구속구에 고정되어 있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의자는 바닥에 고정된 듯 움직이지 않으며 힘을 주어 구속구를 풀어보려고 해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지금 처한 상황에 어째서인지 위기감은 들지 않습니다.
...
그 순간 새카만 어둠 속에서 경쾌한 음악과 함께 팟, 커다란 직사각형의 빛이 눈앞에 떠오릅니다.
차츰 빛에 익숙해지면, 처음에는 눈부시게 하얀 빛으로밖에 보이지 않던 것이 거대한 스크린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거대한 스크린은 어떤 상징으로 보이는 문양을 비추며 차갑지만 부드러운 여성의 기계음 섞인 목소리를 재생합니다.
안내 시스템:반가워요, 알레이 버크.
지도자 폴라리스와 위대한 시스템께 함께 봉사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입니다.
여성의 음성이 그 이름을 말한 순간, 당신은 그것이 자신의 이름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안내 시스템:... ....
관찰 롤
알레이 버크:....(옅게 미간을 찌푸린다.)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53
판정결과:실패
(이럴줄 알았음)
아왜이렇게 빨갛지
여성의 목소리는 말을 이어갑니다.
안내 시스템:이제 위대한 시스템께서 당신에게 내려주신 의무를 숙지하세요.
곧 상징이 그려진 화면 위로 초록색의 글자들이 나열되어 문서를 이룹니다.
당신의 사진 옆에 이름, 신장, 나이, 성별이 표시된 간단한 신상정보와 함께 복잡한 데이터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그래프는 당신의 능력을 자료화한 수치를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치로 정리된 그래프만 보아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지만, 그 아래에 그래프의 해석을 기반으로 결정된 알레이 버크의 의무에 대해서 적혀 있습니다.
데이터:[알레이 버크, 당신에게 위대한 시스템께서 주신 의무는 비밀감찰원의 권한으로 이 도시를 어지럽히는 반란분자를 숙청하는 것입니다. 반란분자들의 악행에 희생될 무고한 봉사자들과 우리의 도시, '플라네타리움'을 구원해주십시오.]
글을 모두 읽고 나면, 어두웠던 방에 불이 켜지며 당신을 구속하고 있던 구속구가 쇳소리를 내며 풀립니다.
넓은 원형의 방 한가운데에 스크린과 당신이 앉아 있는 의자만 달랑 놓여 있습니다.
알레이 버크:.....(구속구가 풀린 손목을 가벼이 돌리다가 스크린을 살펴본다.)
스크린에는 당신의 의무가 쓰여져 있습니다. 비밀감찰원. ...반란분자를 숙청? 무슨 의미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군요.
이어서 바닥이 갈라지며 새까만 [제단]이 바닥에서 기계음과 함께 눈앞에 천천히 올라옵니다.
구속구가 풀린 당신은 스스로의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몸을 움직이던 중 당신은 왼쪽 손목에 찬 [검은 팔찌]를 발견합니다.
또, 자신이 단정한 검은 제복 위로 후드가 달린 긴 망토를 걸친 복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레이 버크:...대화가... ...가능할 리 없겠지.(목소리에 말을 걸려는 듯 싶다가도 혼잣말처럼 끝내고는, 팔찌를 살펴봅니다.)
단순하고 가느다란 형태로, 당신의 손목에 딱 붙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들여다보면 팔찌의 손목 방향에 은은한 붉은 빛의 글씨가 번갈아가며 표시되고 있습니다.
'0'
'환영합니다, 시그마(sigma).'
그 글씨를 읽는 순간, 당신은 당연히 알고 있었던 사실인 것처럼 한 정보를 떠올려냅니다.
* 컬러코드, 부적합/공적 포인트의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안내 시스템:궁금한 것이 있다면 물어도 좋습니다.
목소리는 당신의 말에 반응해 대답합니다.
알레이 버크:(답하는 목소리에 잠시 감흥 없이 허공에 시선을 던졌다가)...비밀감찰원이라 하였지. 그럼 나도 우선은 코드 레드인가?
안내 시스템:의무와 포인트는 별개입니다. 걱정 마세요, 0포인트에서 시작하기에, 공적만 잘 쌓으면 바로 코드 그린이 될 수 있답니다.
알레이 버크:흐음. (잠시 팔찌로 시선을 떨구고는) 반란분자는 내가 정확히 어떻게 찾아내면 되지?
안내 시스템:그들은 다른 교리를 이어받아 미쳐버리고 만 자들입니다.
과거에 반란분자는 우리와 같은 봉사자로서 이 도시의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부숴버리고 싶은 광기로 움직이는 이교도 단일 뿐이지요.
오로지 봉사자들을 해치고, 위협해서 플라네타리움을 붕괴시키는 것이 그들의 목적입니다.
그러니 반란분자는 손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알레이 버크:....그래. (눈을 한 번 천천히 감았다 뜨고는) 다른 건 스스로 알아내지. (느즈막히 자리에서 일어서며 제단으로 향한다.)
안내 시스템:훌륭합니다.
제단은 금속인지 석재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단단하고 반질반질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단 위에는 단순한 무늬의 검은 가면이 놓여 있습니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원형 가면은 팔찌, 제단과 같은 반들반들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성의 음성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안내 시스템:이곳을 나간 뒤부터는 당신에게 주어진 별의 이름을 사용하세요. 진짜 이름을 입에 담아서는 안 됩니다.
위대한 시스템께서는 팔찌를 통해 시그마와 함께하십니다. 후드와 가면으로 당신의 신원을 보호하십시오.
시그마, 최근 플라네타리움의 분위기는 힘을 더해가고 있는 반란분자들 탓에 혼란스럽고 불안합니다. 당신의 신원이 노출되면 반란분자들은 당신의 신원을 악용할 것입니다.
악용으로 인한 피해가 막대해진다면 당신의 신분이 비밀감찰원이라 해도 그 사실이 당신을 보호해줄 수 없겠지요. 그렇기에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가면을 벗지 마세요. 자신을 스스로 지키기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자신을 잃지 않는 한, 지도자 폴라리스와 위대한 시스템께서는 축복받은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시그마:....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묻지. 폴라리스는 어떤 자이지?
안내 시스템:...
데이터 [Loading]
안내 시스템:이런, 시그마.
당신에게 정보 세팅 오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의 상태를 전했으니 예배당의 기념관에 간다면 정보 활성화를 해줄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교육의 오류가 있는 봉사자는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부적합 포인트를 채점합니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면 금방 회복할 수 있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그마, 15의 부적합 포인트가 오릅니다.]
이윽고 팔찌의 '0'으로 표시되던 것이 '15'로 바뀝니다.
시그마:하. (어이없음) 새겨듣도록 하지. (대충 대답하고 가면 쓴다)
어이없음
당신이 가면을 쓰면, 마치 아무것도 쓰지 않은 것처럼 눈앞을 깨끗하게 비춥니다.
가면을 쓴 순간 당신은 당연히 알고 있었던 사실인 것처럼 한 정보를 떠올려냅니다.
*요일 제도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가면을 착용하니 자신의 목소리가 기계음을 입힌 듯 변조된 목소리로 나옵니다.
시그마:(잠깐... 읽는 중 sorry)
천천히.읽으시오
시그마:(다읽엇다. 후드를 뒤집어쓰고는) 준비 됐으니 밖으로 나가게 해줘.
안내 시스템:알겠습니다, 시그마.
이윽고 둥글게 둘러싼 벽이 열리며 통로를 드러냅니다.
바깥으로 나가는 출구인 모양입니다.
안내 시스템:이제 나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예배당에 찾아가 정보 활성화를 잊지 않도록 하세요.
오늘은 아네모네의 날이니, 곧장 예배당에 가서 첫 예배부터 드리는 것이 좋겠군요.
이후 의무에 대한 안내는 팔찌를 통해 전하겠습니다.
당신의 의무에 위대한 시스템과 지도자 폴라리스의 가호가 있기를.
그 말을 마지막으로 스크린은 꺼져버립니다.
시그마:(시작부터 포인트 때문에 언짢음.... 통로를 향해 나간다.)
언짢시그마
시그마:(히발)
온통 새카만 복도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어두운 것은 아니지만 검은 돌로 복도의 바닥과 벽을 만든 것 같습니다.
복도를 걷다 보면 아무런 장식도 사람도 보이지 않는 텅 빈 복도 끝에 손잡이가 없는 철문이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문에서 기계음이 섞인 부드러운 남성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보안 시스템:좋은 아침입니다, 봉사자님.
신원 확인을 위해 왼쪽 손목을 내밀어 주십시오.
시그마:(썩 좋지만은 않던데. 속으로만 생각하고 아무 말 없이 손목 내밈)
ㅠㅠ
팔찌가 채워진 왼쪽 손목을 내밀면, 문에서 팔찌를 인식해 정보를 읽어냅니다.
보안 시스템:식별번호 D290130. 안전감찰국 소속. 시그마님.
플라네타리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손잡이가 없는 문은 자동으로 열립니다.
바깥으로 나갈까요?
시그마:....(밖으로 나갑니다.)
문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보인 풍경은 높고 푸른 하늘과 당신이 나온 아득한 높이의 타워 주변을 둘러싼 광장입니다.
광장의 양옆으로는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올라가면 눈앞에는 웅장한 크기의 분수가 위엄을 뽐내며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상가에 다양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벤치에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높은 탑이 하나 더 세워져 있고 타워만큼이나 높은 담이 도시를 크게 감싸고 있습니다.
타워를 돌아보면, 햇빛을 받아 반들반들하게 빛나는 검은 탑이 보입니다.
시그마가 방금 나온 탑입니다.
내부에서 본 것처럼 높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득합니다.
창문 하나 없어 원기둥이 하나 세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 문이 존재했느냐는 듯 입구는 사라져 있고 문이 있던 자리 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사명의 탑]
주변을 둘러보려고 하면 분수의 꼭대기에 매달려있던 종이 흔들리며 영롱한 멜로디를 연주 하기 시작합니다.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뚝, 각자 하던 일을 멈추고는 어디론가 향해 광장을 뛰쳐나갑니다.
시그마:......? (미간을 찌푸리며 사람들이 향하는 곳으로 시선을 던진다. 예배당인가?)
그들이 향하는 곳의 종착지를 멀리서 보면, 고풍스러운 외관의 건물이 보입니다.
예배당인 걸까요?
시그마도 따라갈까?
시그마:흠....(가자.)
(헐 이름)
흠. 시그마는 그들을 따라 움직입니다.
이제알앗냐고 아
시그마:(다소 둔한듯)
플라네타리움의 중심지에 모여 있는 건물들의 작고 세련된 디자인과는 달리 고풍스럽고 웅장한 외형이 눈에 띕니다.
예배당은 대리석과 청동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정문을 통과하면 꽃들로 가꾼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중앙길 쪽에 예배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작은 옆길로 나아가면 예배당 못지않은 크기의 세련된 신식 기념관이 있습니다.
예배당 문 앞에 봉사자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중심지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예배당의 정문 앞은 예배당을 방문한 봉사자들로 끊임없이 붐비고 있습니다.
예배당에 배치된 감찰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고, 문 앞에 선 봉사자들은 손목의 팔찌를 보여 신원을 인증해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시그마도 서둘러 줄을 서야겠네요.
시그마:(적당한 보폭으로 걸어가 줄을 섭니다. 대략적인 분위기 파악을 위해 주변 스캔하며...)
ㅠㅠ
주변을 살피면, 곧 예배 시작이라는 사실에 들뜬 봉사자들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전부 변조된 목소리인지라 웃음소리가 조금 기괴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그야 일상이니까요!
조금 기다리다보면 곧 시그마의 차례가 됩니다.
감찰원 A:안녕하세요, 봉사자 님. 신원 인증 부탁드립니다.
왼쪽 손목을 내밀어주세요.
시그마:(끄덕이고는 손목을 내민다.)
감찰원은 신원인증을 마친 후 길을 내줍니다.
감찰원 A:즐거운 예배 시간 되세요.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화려한 유리공예로 만들어진 [조명]과 검은 돌로 조각된 [조각상]으로 장식된 로비입니다.
예배당의 본당은 로비의 양쪽 홀을 통해 이어져 있습니다. 로비의 가운데 벽에는 특이한 [시계]가 놓여 있습니다.
시그마:(안으로 걸어들어가며 조명 먼저 살펴봅니다.)
조명을 바라보고 있으니 하나의 정보가 떠오릅니다.
유리 공예로 만들어진 조명은 샹들리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수많은 유리공예품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아름다운 조명입니다.
시그마:(꽤 마음이 가는지 한참을 '샹들리에' 쪽으로 시선이 머물다가, 조각상으로 느릿하게 시선을 돌린다.)
생물 같은 것이 검은 돌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조각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형태가 불분명합니다.
마치 미완성의 조각상을 둔 것처럼.
하지만 어딘가 섬뜩하고 불쾌합니다.
이성치 체크 1d3/1d5
시그마: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3
(?)
3의 이성치 감소
으어
흠흠.. 다른 것을 보는 게 낫겠어요.
시그마:(ㅋ)(좀 머리 아픈지 손등으로 이마 툭..툭.. 두어 번 두드리다가 시계를 살펴봅니다.)
ㅠㅠ
머릿속에 흘러들어온 정보가 아니었으면 시계가 아니라 조각상으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로비 중앙의 벽에 정사각형의 공간이 파여 있고, 그 안에서 꽃 모양의 조각상이 세 방향으로 달린 원형 판이 하루마다 다이얼처럼 천천히 돌아가며 드러나는 형식입니다.
그 아래에는 전광판이 시간을 알리고 있습니다.
[8:55 AM]
오늘은 아네모네의 조각상이 드러나 있네요.
시그마:(곧 시작하겠군. 그리 생각하고는 적당히 빈 예배석 자리를 찾아 앉는다.)
관찰 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본당에 들어서기 전, 홀 앞을 돌아다니며 정신 사납게 주변을 살피는 봉사자 한 명이 눈에 띕니다.
왜 저러고 있는 걸까요?
흠... 그냥 들어갈까?
시그마:흠...... (가만히 보다가 성큼 한 걸음 다가가며) 거기, 곧 예배 시간입니다. 들어가시죠.
:
(To GM)rolling 1d100<50
(
77
)
=
0 Successes
봉사자:... ...다. ...시작. ... (조용히 뭔가 말하다가 한박자 늦게 인기척을 눈치채고 깜짝 놀라 돌아본다.) 뭐라고?
시그마:(또박또박 말하며) 예배, 시작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상하다 생각했는지 가면 너머로 빤히)
봉사자:..아, 예. 알겠습니다. 네. ... (한쪽 귀를 막은 채 서둘러 본당으로 들어간다.)
심리학 판정
시그마:
심리학
기준치:10/5/2
굴림:86
판정결과:실패
아아
시그마:(가오상하는군..)
..으음, 얼굴도 보이지 않고 목소리도 똑같으니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도 어렵군요.
하여튼 수상한 자는 본당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시그마도 이만 자리 찾아 앉으면 되겠습니다.
시그마:(한참 뒷모습 쳐다보다가... 다시 자리로 향한다.)
이 도시의 수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예배당 본당은 둥글게 좌석들이 교단을 둘러 싸고 있습니다.
교단 뒤에는 스테인드글라스 빛을 받아 아름답게 색이 어른거리는 커다란 오르간이 벽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합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은 질서에 맞게 좌석을 빼곡히 채우며 앉아 있습니다.
개중 당신도 포함되어 있네요.
자리에 대다수의 인원이 앉으면, 교단 앞에 새하얀 로브와 제복 복장의 검은 가면을 쓴 누군가가 몇 명의 감찰원들을 이끌고 올라와 섭니다.
그는 좌석에 앉은 플라네타리움의 봉사자들의 열광에 찬 박수갈채를 받으며 우아하고 정중한 몸짓으로 봉사자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이후, 본격적인 기도와 찬가를 노래하기 전에 간단한 설교를 시작합니다.
기계음이 섞인 변조된 목소리지만, 위엄이 느껴집니다.
폴라리스:나의 동행자들.
신의 축복을 함께 맞이하기 위해 찾아와준 별들에 감사합니다.
신께서도 아주 기뻐하고 계십니다.
그분을 영접한다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지들에게 그분의 기쁨을 그대로 전해드리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군요.
뵙지 못한 채 사명을 다 하고 져버리는 별들을 보며 그분께서도 가엾게 여기지요.
하나, 슬퍼하지 마십시오.
폴라리스:져버린 별들이 있다면 태어나는 별들도 있는 법이지요. 져버린 별들은 그분께서 거두어 거룩한 빛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그들의 숭고한 생명과 신의 사랑이 융화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플라네타리움을 수호하는 거룩한 빛의 순환입니다.
자, 이 폴라리스와 함께 눈을 감고 기도하며 노래합시다.
사명을 지키고 떠난 낙성들을 위하여. 탄생한 별들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하여.
우리의 신, 별빛을 위하여.
지도자 폴라리스의 목소리가 그치자 두 손을 모은 수많은 봉사자의 고개가 일제히 숙어집니다.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폴라리스도 두 손을 모은 채 더 이상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그마는 기도하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늉이라도 해볼까요? 어떡할까?
시그마:.......(적당히,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살피다가 기도하는 시늉을 합니다. 어차피 가면으로 가려져 있으니 눈은 감지 않고 곁눈질로 역시나 주변을 살피며..)
당신은 플라네타리움의 신에게 기도하는 척 했습니다.
신이라는 게 정말로 존재하는 건지...
조금 시간이 흐르자 오르간의 연주가 시작되고 그들은 반주에 맞춰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찬송가는 신비로우면서도 어딘가 애틋한 멜로디를 담고 있습니다.
차갑게 변조된 목소리들이 마치 또 다른 악기인 것처럼 기묘한 찬송가를 이루어냅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 찬송가의 음도, 가사도 모릅니다.
그저 따라할 수밖에요.
어떡할까요?
시그마:(적당히......., 부분부분 음의 높낮이만 따라 소리를 냅니다.)
듣기 롤
시그마: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시그마:(하진짜 어이 없어서...)
안굴리고 뭐하는거죠
시그마:(ㅋ)
(아아 sorry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대서)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아. 괜챃아 아
...
탁, 탁.
데구르르르르....
묵직한 쇠붙이 같은 것이 구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뜨면 작은 폭탄 하나가 교단 근처를 구르고 있습니다.
뒤늦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감찰원들이 소리를 치며 폴라리스를 데리고 그 자리를 피하려 합니다.
시그마, 어떻게 하나요?
시그마:(폭탄이 굴러나온 향방을 눈치챌 수 있을까?)
관찰 판정 해볼까요?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당신은 폭탄을 어디에서 던졌는지 급히 추적합니다.
모두가 가면을 쓰고, 후드를 걸친 터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그들 사이로 몸을 움직이며 품에서 권총을 꺼내는 두 봉사자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미 늦었습니다.
펑 ㅡ!!
폴라리스에게 던져진 폭탄이 고막이 찢어질 듯한 굉음을 내며 터집니다.
순간의 섬광이 눈을 찌르며 교단이 있던 자리에는 순식간에 부서진 파편들과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냄새, 불꽃에 휩싸여 기긱- 거리며 불안하게 기울어지는 오르간이 보입니다.
불꽃과 연기가 자욱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폭발의 충격으로 날아간 폴라리스와 감찰원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교단과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던 봉사자들도 폭발에 휘말려 의자 파편과 뒤섞여 나뒹굴고 있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순간,
치직 -
차고 있는 팔찌에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안내 시스템의 목소리인 듯합니다.
안내 시스템:반란군의 위협을 감지하였습니다. 위대한 시스템의 명령을 전달합니다.
감찰원 여러분. 지도자 폴라리스의 안위를 확인, 안전을 확보하십시오.
주위 봉사자들의 안위를 확인, 안전을 확보하십시오.
반란자를 제거하십시오.
내부 상황 확인 후, 보고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반란분자의 습격에 겁을 먹은 봉사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아수라장이 된 예배당을 빠져나갑니다.
몇몇 감찰원들이 그들을 인도하여 대피를 돕습니다.
혼란의 틈을 타, 당신이 추적했던 권총을 든 봉사자... 반란분자는 폴라리스를 죽이기 위해 엄폐물 뒤로 숨습니다.
본당에 어리버리하게 남아있던 한 봉사자가, 역시나 남아있는 당신에게로 서둘러 달려옵니다.
우호적인 봉사자:도, 도와주세요...!!
저기 반란분자들이 숨는 걸 봤어요! (엄폐물 뒤를 가리킨다.)
시그마:(힐끔 봉사자를 봤다가 엄폐물 쪽으로 다가가기 위해 상체를 낮게 숙인다.) 예, 총을 들고 있더군요. 그쪽도 조심하십시오. (뒤로 몰래 다가갈 수 있을까?)
우호적인 봉사자:저, 저기....! (옷 붙잡고 쭈욱 늘어날 때까지 안놔줌)
시그마:......? (쭈우욱...... 어이없이 쳐다봄)
우호적인 봉사자:.... .... (제 품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낸다.) .....무기 없으신 거 아닌가요?
시그마:........(아....... 머뭇거리다가 받아든다.) ....빌려도 되겠습니까? (쟤네한테서 뺏으려 그랬음)
우호적인 봉사자:왠지 가까이 가서 총이라도 빼앗으려고 했던 거 같은데... (정곡 찌름) ...위험하니까 제 거 쓰세요! 전 괜찮아요. 하나 더 있거든요? (진짜로 하나 더 꺼내선 왠지 의기양양한 투로 말한다.)
그러니까.. 같이 소탕하자구요.
우호적인 봉사자는 당신을 이끌고 그들의 맞은편 엄폐물로 향합니다.
#전투 페이즈
:- 반란분자들의 공격을 피해서 이동하거나 숨기 위해서는 [은밀행동] 혹은 [회피] 판정이 필요합니다.
- 한 번에 두 칸씩 갈 수 있고, 한칸 당 2~2.5m의 거리로 계산합니다. 그 이상의 칸을 이동하려면 어려움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크리티컬의 경우 6칸을 갈 수 있으므로 적절히 계산해주시기 바랍니다. 실패한다면 반란분자는 자신의 행동 순서에 탐사자에게 사격을 시도합니다.
-[은밀행동] 판정에 성공하면 반란분자는 탐사자가 어디로 이동했는지 파악하지 못합니다.
- 이동할 칸으로 이어지는 하얀 공간이 충분히 넓다면 조건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없다면 막혀 있는 것으로, 다른 길로 우회해야 합니다.
- 탐사자가 총을 사용해 사격하는 경우, 반란자들은 엄폐물 사이로 이동할 때마다 [은밀행동] 혹은 [회피] 판정을 해야 합니다. 엄폐물이 주변에 없는 경우, 반란자들은 총알을 피할 수 있는 방도가 없습니다.
- 페널티 주사위를 하나 가지고 엄폐물 뒤에 숨은 상대를 사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홀 기둥 의 장갑은 40. 나무 장식장의 장갑은 8. 의자의 장갑은 2입니다. 장갑이 0이 된 사물들은 부서집니다.
룰 전부 이해했다면 민첩 롤!
시그마: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시그마>우호적인 봉사자>반란분자2>반란분자1 순으로 전투 진행됩니다.
시그마의 턴!
:*아맞다 무기란에 권총 넣어드리겟습니다 ㅎㅎ
시그마:(굿.)
....(총알 장전하고는) 감사합니다. (작게 속닥거린 뒤 몸을 숙여 조심스레 이동합니다.)
은밀행동 판정
시그마: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16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니?
이걸성공하다니
시그마:(이걸성공하다니)
시그마는 조심히 이동했습니다. 자유롭게 맵에서 이동해보자
오케이.
시그마:(ok.)
우호적인 봉사자:... (살금살금 따라감)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18
판정결과:보통 성공
(?)
시그마:(?) 꽤 하시는군요.
둘은 아주 고양이처럼 조심히 움직였습니다
우호적인 봉사자:..흠, 제가 꽤 하죠.
시그마:(ㅋ)
우호적인 봉사자:(ㅎㅎ)
반란분자 2는 사라진 두 사람을 쫓아 몸을 움직입니다.
반란분자 2:
위협
기준치:15/7/3
굴림:41
판정결과:실패
잘못굴림
반란분자 2:
은밀행동
기준치:40/20/8
굴림:50
판정결과:실패
반란분자2의 위치가 드러납니다.
반란분자 1은 시야에 가리는 의자를 부수기로 결정합니다.
반란분자 1:
권총
기준치:35/17/7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피해:2
흠. 하지만 실패!
다음은 시그마의 턴입니다.
시그마:(반란분자 1를 향해 사격합니다.)
가보자고
시그마:
권총
기준치:60/30/12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5
?
시그마:(헐..)
반란분자 1:
회피
기준치:30/15/6
굴림:59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반란분자1을 정확히 맞춥니다. 처음 쥐어보는 총이지만 손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반란분자1의 체력 -8
반란분자 1:
건강
기준치:60/30/12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반란분자1은 가면 아래로 피를 쏟아냅니다. 하지만 아직 다리를 버티고 서 있습니다.
우호적인 봉사자:(놀라 숨을 삼키곤) .... ....어떻게 했어요? 대단하다......
시그마:....그러게 말입니다. (이쪽도 얼떨떨해서 중얼...) 마침 한 사람은 위치가 보이는군요.
우호적인 봉사자:.. .. ... (흠흠) (반란분자 2를 쏜다)
권총
기준치:40/20/8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6
어머나
시그마:(WOW)
반란분자 2:
회피
기준치:40/20/8
굴림:97
판정결과:대실패
건강
기준치:70/35/14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탕! 이번에도 명중입니다. 반란분자2는 복부를 움켜쥐고서 버팁니다. 체력 -6
반란분자 2:젠장!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권총
기준치:35/17/7
굴림:42
판정결과:실패
피해:1
그가 울분에 차 사격하지만, 엉뚱한 곳을 빗맞춥니다.
테러리스트 단체치곤 허술해 보이는군요.
시그마:(ㅋ) 흥분을 가라앉히고 쏘셔야 할텐데요. (심드렁하게 대꾸)
우호적인 봉사자:..저 방금 잘 했죠? 당신을 따라서 자세 잡았더니 맞췄어요!
반란분자1은 맞은 총격의 복수를 하려는 듯합니다.
시그마:(왜... 신난 것처럼 보이지? 심각한데 어이없어서 헛웃음) 예... 잘하셨습니다.
반란분자 1:
권총
기준치:35/17/7
굴림:89
판정결과:실패
피해:5
탕! 이번에도 그는 아깝게 탄환을 날립니다.
시그마의 턴!
시그마:(반란분자 1을 향해 조준하고 사격합니다.)
가보자
시그마:
사격(권총)
기준치:60/30/12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으어
시그마:(아 잘못굴림 근데)
1d8굴려보자 ㅎㅎ
시그마:(ㅎㅎ) 8
시그마:(ㅁㅊ)
탕! 당신은 그의 미간을 정확히 맞춥니다.
반들반들한 재질로 만들어진 가면이 쪼개지며 둔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반란분자1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전투 종료
살아남은 반란분자는 몸을 질질 끌어 죽은 동료에게로 움직입니다.
반란분자 2:아, 안돼, 안돼....!! (주저앉는다.)
그는 손에 총을 쥔 채로 오열합니다.
반란분자 2:언제까지 이런 썩어빠진 악순환의 고리를 엮어나갈 생각인가.
아둔한 신을 믿는 자들, 그 아래서 아둔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에는 무너질 세상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구원이 필요하단 말이다. ...
우리는 플라네타리움의 진실을 알아냈다.
그 증거로, 우리는 운명의 탑을 점거할 것이다.
기억해두도록. 플라네타리움의 허술한 껍데기를 부술,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반란분자 2:...
아아……. 구원하는 여행의 안내자여. 혼돈이며 질서이신 분….
중얼거리기 시작한 반란분자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아 자결합니다.
상황이 종결되면 대피를 마친 감찰원들이 모여 시체를 수습합니다.
반란분자의 시체는 감찰국으로 옮겨질 모양입니다.
당신과 우호적인 봉사자는 다친 곳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받은 후 풀려났습니다.
예배당은 테러의 수습을 위해 수리하는 의무를 맡은 봉사자들과, 감찰원들로 다시금 북적입니다.
조금 시간이 흐르면 안내 시스템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안내 시스템:훌륭합니다, 시그마.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이행, 반란분자를 척결하였군요.
훌륭한 봉사자에겐 합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시그마, 15의 공적포인트가 오릅니다.]
팔찌는 잠깐 불빛을 깜빡이다가, 다시 '0'글씨를 출력합니다.
당신에게 우호적인 봉사자가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우호적인 봉사자:와.. 진짜 대단하다! 감찰원 님 정말 멋졌어요..!
다치신 곳은 없죠? 네? 네? (이리저리 부산스럽게 살펴보는 중)
시그마:(팔찌...보고 있다가 너무 소란스러워서 시선 그쪽으로 돌림;) 예...괜찮습니다. 당신은 다치신 곳 없습니까?
우호적인 봉사자:(아직도 소란스러움) 그럼요! 여차하면 감찰원 님 뒤에 숨어서 피할까 했었는데, 그럴 걱정은 없었네요. 아차, 감찰원 님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그러니까.. 별의 이름!
저는 알타르프라고 해요. 이름 멋지죠?
시그마:알타르프....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울림이 좋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시그마입니다. 아, 총은 돌려드리죠. 감사합니다. (다시 건네주며) ...그리고 그리 말씀하시는 것 치고는 전혀 겁먹지 않으시던데?
알타르프:(총을 돌려받곤 잽싸게 챙겨넣는다.) 그래요? 내가 좀 위기 상황에선 지혜를 발휘하는 타입인가봐요. 후후, 시그마란 이름도 울림이 좋네! 하여튼 시그마 님보단 덜 멋지겠지만.. 제법 멋진 거 같기도 하구?
알타르프는 제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당신에게 명함을 건넵니다.
알타르프:저는 상가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플라네타리움에 유일하게 있는 꽃집이라구요? 어때요, 이건 진~짜 멋지죠? 시그마 님도 한 번 놀러오세요! 예쁜 꽃 서비스 해드릴게요.
시그마:.....(소란스러운 게 좀 웃겨서 웃음...) 예...., 감사합니다. (명함 앞뒤로 보다가) 어차피 저는 꽃은 잘 모르니 알타르프 씨가 주신다면 뭐든 싫을 리가 없겠지요. (....근데 꽃집사장이 왜 총을?)
흠, 그러게요. 꽃집을 운영하는 그가 어째서 권총을 갖고 있을까요?
알타르프:아, 꽃은 잘 몰라요? 그러면~ 내가 진짜 예쁘고 향 좋은거로 꽃다발 만들어 드릴래요. 오늘 올 거죠? 그렇죠? 바쁘세요? 음.. 많이 바쁜가? 역시 감찰원 님이라서..?
시그마:....아뇨, 잠깐은 괜찮을 듯 합니다. (시간 힐끔) 적당한 시간대에 찾아뵙도록 하죠.
알타르프:정말요? (시그마 양 손 덥썩! 잡고는 팔짝팔짝) 아하하, 이렇게 막 들이대면 가끔 싫다는 분도 계시던데, 시그마 님은 무우우지 착한 분이시구나~! 약속한 거예요? 와주시기로?
(다시 휙! 놓고는 손 흔들면서 뛰어가버린다) 저 오픈 시간이라 이제 가볼게요! 안녕~!
알타르프는 쌩하니 사라졌습니다.
그가 준 명함을 살피면, 명함에는 꽃집의 이름과 함께 약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광장에 있는 상가에 있는 모양입니다.
시그마:(아니 너무..... 순식간에 많은 일이 일어나서 어이 없이 알타르프 간 방향 쳐다봄....) .....정신 없군..... (헛웃음)
정말 정신없는 사람이군...
태어나자마자 테러를 겪고, 저런 방정떠는 봉사자까지 만나니 정신이 혼미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죠! 오늘 하루는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어디로 가야할까요?
시그마:(우선.... 명함을 잘 챙겨넣고 기념관부터 향합니다. 안.시가 꼽준 거 해결해야함)
안.시
시그마는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테러로 인해 기념관은 무척이나 한가합니다.
하지만 감찰원들이 여전히 배치되어 있고, 업무도 진행중인가 보네요.
기념관까지 테러 피해가 가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시그마는 입구에 선 감찰원으로부터 신원 인증을 마친 후, 안으로 들어섭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맞은편에 [데스크]가 있으며 옆 스크린에 [안내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시그마:(데스크를 먼저 살펴봅니다.)
안내를 맡은 감찰원들이 데스크에 앉아 업무용 스크린을 통해 기념관 내부를 감시하며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감찰원에게 말을 걸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시그마:(흠. 우선 안내도 먼저 보고 말 걸어볼까.)
전자 스크린에 기념관의 구조와 정보가 포함된 안내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의 형태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차례대로 N 관, T 관, A 관입니다.
N관 :: 플라네타리움에서 살아가기 위한 지식을 열람할 수 있는 정보관입니다.
T관 :: 플라네타리움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기록한 기술관입니다.
A관 :: 정보 세팅의 오류를 제거하고 정보를 갱신하는 정비관입니다. 안내원에게 허가받은 봉사자만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시그마:(안내도를 보다가 감찰원에게 시선을 돌리며) 실례하죠, A관에 방문하고 싶습니다만.
감찰원 B:아, 안녕하세요 봉사자 님. 교육이수 건으로 찾아오셨나요?
팔찌 내밀어주시겠어요?
시그마:(팔찌를 내밀어 보인다.)
감찰원은 당신의 팔찌로 신원인증을 한 후 스크린으로 무언가 조회합니다.
이윽고 그가 일어섭니다.
감찰원 B:A관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따라와 주세요~.
시그마:(감찰원 뒤를 천천히 따라갑니다.)
A관은 검은 물질로 되어 있는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새하얀 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유달리 눈에 띕니다.
감찰원의 안내를 받아 문 앞에 다가가면 저절로 새하얀 문이 열립니다.
내부를 둘러보면, 새하얀 타일로 둘러싸인 커다란 방 한가운데, 기계장치와 함께 의자가 하나 놓여 있을 뿐입니다.
기념관치고는 상당히 삭막한 풍경입니다.
기계장치는 머리에 씌워 고정하는 식으로 묵직하며 버튼과 수많은 회로가 복잡하게 천장 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회로는 천장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갑니다.
의자는 수술용 의자와 흡사한 형태로, 손과 발을 묶을 수 있는 구속구가 붙어 있습니다.
감찰원 B:의자에 앉아주세요, 시그마 님.
시그마:(또 구속구? 가면 너머로 미간 찌푸렸다가 순순히 의자에 앉는다.)
순순히 의자에 앉으면 감찰원이 복잡해 보이는 장치를 머리에 씌워줍니다.
동시에 손과 발에 구속구가 채워집니다.
감찰원이 장치의 버튼을 어느 정도 조작하자 장치에서 달칵, 하며 작동음이 들립니다.
정신력 판정(어려움)
시그마: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
툭,
순간 퓨즈가 나간 것처럼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온도도 소리도 냄새도 느껴지지 않는 새카만 어둠 속에서 검고 흉측한 손이 튀어나와 당신의 목을 콱, 움켜잡습니다.
그 손은 인간의 목은 간단히 쥘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목이 타는 것 같은 격통에 숨이 쉬어지지 않습니다.
압도적인 힘에 혈액이 통하지 않는 오싹한 현기증을 느낍니다.
우드득, 뚜둑. ...
질식해 죽어가는 당신을 붉은 눈을 휘고 즐거워하며 지켜보던 손의 주인은, 간단히 그 목을 비틀어 꺾어버립니다.
입안에서 비린 맛을 느끼며 시야가 암전합니다.
숨을 들이켜며 눈을 뜬 순간,
당신은 머리에 장치를 쓴 채 여전히 누워있을 뿐입니다.
끔찍한 환각입니다.
이성치 체크 1d4/1d5+1
시그마: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웬걸?괜찮아
시그마:(하 어이가...)
정신을 차리자 머릿속에는 알지 못했던 정보와 영상기억이 들어와 있습니다.
찬가의 가사와 멜로디를 알 수 있게 되고 어떤 것이 읽을 수 있는 흑석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핸드아웃 공개
당신은 플라네타리움에서 보이는 검은 물질들이 모두 흑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그마:(헐레벌레 읽는중)
헐.벌 천천히읽으시오
시그마:(OK 습득완료)
O K
감찰원 B:교육 이식이 끝났습니다.
감찰원이 구속구를 풀어줍니다.
뭔가 찝찝한 이 기분...
시그마:....(찝찝한 기분으로 몸을 일으킨다.) ....감사합니다. 정신을 좀 차린 후에 다른 관도 둘러볼까 싶습니다만.
감찰원 B:이후 기념관 관람은 편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시그마 님. 그럼.. (꾸벅)
감찰원은 다시 의무를 위해 데스크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사라지고 나니 어쩐지 썰렁하군요.
온통 하얀 이 방이 당신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시그마는 어둠을 두려워하게 되며, 플라네타리움을 향한 강한 신뢰를 합니다.
어디로 가볼까요?
시그마:(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긴 하지만... 곧이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N관으로 향한다.)
최첨단 전자기기 시대라고 해도 종이 인쇄물의 보관성은 중요합니다.
N관은 예배당을 연상시키는 광대한 도서관입니다.
3층까지 벽을 가득 채운 책장에 책이 빼곡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무의자와 책상이 배치되어 있고 층마다 분야가 나뉘어져 있어 홀 가운데의 나선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원하면 카운터에 앉아 있는 사서에게 대여를 신청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층마다 자료조사 판정으로 얻는 정보가 다릅니다. 키워드를 포함한 자료조사 판정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시그마:(우선 1층을 둘러봅니다.)
1층에는 상식과 관련된 분야의 도서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시그마:(흠... 판정해봐도 되나요)
당근!
시그마:(ok.)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81
판정결과:실패
어어
시그마:(z)
(ㅋ)
시그마는... 흠, 누군가 먹다 남긴 과자 껍데기를 발견합니다.
시그마:(아히발)
이런 건 부적합 포인트 안 주는가? (쓰레기 주움...)
그러게나 말이에요! 누가 이런 못된 행동을 한 건지...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착한봉사자
시그마:(ㅋ)(흠... 다시 한 번 서가를 꼼꼼하게 둘러봅니다. 재판정. 하겟소)
ㅋㅋㅌㅋㅌ
가보자!!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88
판정결과:실패
음..
시그마:(행운 28 깎을까)
앗! 여기에 쓰레기가 또!
시그마:(ㅋ)
그게지금 쓰레기앞에서 할말이야
시그마:(또... 쓰레기 주움..... 액땜하러 2층부터 감)
2층에는 기술과 관련된 분야의 도서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액땜 함 해보까
시그마:(간다.)
가자.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갓다)
우오
시그마는 [정보기기와 친해져 봅시다!] 라는 책을 발견합니다.
:* 이 책을 소지하고 있으면 [컴퓨터 사용]에 +5, 책을 완독하면 시간이 꽤 흐르지만,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15 영구 보정이 들어갑니다.
시그마:(호오... 일단 챙김)
호닥 챙겼습니다.
시그마:(제법 컴맹에서 벗어난 기분으로 3층 GO.)
ㅠㅠㅠ
3층에는 생활과 관련된 분야의 도서들이 이 층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3층으로 올라오자마자 어느 책장 앞에서 어색하게 떨어지는 봉사자를 발견합니다.
그 봉사자는 서둘러 자리를 떠버립니다.
시그마:....? (봉사자가 봤던 자리를 봅니다.)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56
판정결과:실패
hmm
시그마:(하 내 시력)
뭔가 이상한 점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다시 살펴볼까요?
시그마:...(다시.)
가보자고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시그마는 유난히 오래되어 보이며 보관상태가 좋지 않은 책을 한 권 발견합니다.
살펴보니 제목은 [칵테일의 종류와 의미]입니다.
블루 문이라는 칵테일의 레시피 페이지에 검은 책갈피가 끼워져 있습니다.
*핸드아웃 공개
시그마:......인기도서인가. (팔랑팔랑 페이지 넘기다가... 정보는 새겨넣고 다시 제자리에 꽂아넣음)
팔랑팔랑...
인기도서인가..?
하지만 술은 플라네타리움에서 금지되어 있을텐데?
당신은 제자리에 꽂아넣었습니다.
시그마:(아까 그 봉사자는 더는 보이지 않나?)
그는 이미 도서관을 빠져나가, 추적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시그마:(흠... 그럼 1층으로 다시 간닷)
후다닥!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시그마:(1층 자료. 다시 봅니다)
#가보자고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우오
시그마:(휴..)
시그마는 [호신술의 기초]라는 책을 발견합니다.
:*이 책을 소지하고 있으면 [전투기능(근접전, 사격, 투척, 회피)] 중 한 가지 기능에 +10, 책을 완독하면 시간이 꽤 흐르지만, 소지여부와 관계없이 +25 영구 보정이 들어갑니다. 근접전이나 사격 중에서도 다루고 있는 무기의 기능 하나를 지정합니다.
시그마:(시간 잠깐 봤다가)...약속은 늦지 않겠군. (호신술의 기초를 읽습니다. 사격 파트를 읽어볼까..)
시그마는 바로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3 시간이 흘럿다.
시그마:(아주 오래 읽엇군)
처음 보는 책이라 그런 걸까요? 시그마는 오랜 시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격 기능치에 +25!
시그마:(책을 제자리에 꽂아넣는다. 슬슬 꽃집에 가볼까..)
슬슬 꽃집에 가볼까요..
명함에 약도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걸 보면서 이동하면 되겠습니다.
시그마:(기념관에서 나와, 명함 꺼내서 광장 쪽으로 이동합니다.)
광장을 둘러보면 평화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나온 사람들과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로등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싱그럽고 달콤한 꽃향기가 기분 좋게 풍겨옵니다.
웅장한 크기의 [분수]가 위엄을 뽐내며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한 쪽에 가게들이 모인 [상가]가 있어 잡화와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금 둘러보다 갈까요? 바로 꽃집으로 향해도 괜찮습니다.
시그마:....(잠깐 둘러볼까;)(벤치 쪽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시그마:(ㅋ)
가면과 후드를 쓴 사람들이 벤치에 평화롭게 앉아 각자의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도, 여럿이 모여 열띤 대화를 하는 집단도 있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엿들어볼 수 있습니다.
시그마:(앞을 스쳐지나가며 들어봅니다. 듣기 굴리나요)
네!
듣기 가보자고
시그마: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휴~)
봉사자1: 그 배신자들, 진짜 테러 선언을 한 건가?
봉사자2: 봤잖아요. 그 자식들…. 진심이라니까!
봉사자1: 미치니까 제대로 사고도 돌아가지 않는 게 분명하지, 운명의 탑을 점거하겠다니…….
봉사자2: 쯧쯧, 자애로운 신께서도 이단은 용납하지 않으실 텐데.
봉사자1: 마주하면 이 한 몸을 바쳐 본보기를 보여주자고!
사람들의 목소리는 변조된 목소리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격양되어 있습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과격한 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시그마, 불쾌했나요?
시그마:(불쾌한 감정을 느끼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플라네타리움을 신뢰하고 있고, 아마 함께 대화하고 있었다면 적어도 어쩌면 동조했을지도...)
그렇다면 괜찮습니다. 다른 걸 살펴볼까요?
시그마:(분수 쪽을 살펴봅니다.)
높은 사명의 탑 못지않게 넓은 광장 한가운데에서 웅장하고 화려하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는 분수입니다.
꼭대기에는 시계와 종이 매달려 있고 그 아래를 받치고 있는 괴상한 형상의 검은 석상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시그마:.....흠? (석상 살펴봄)
살펴보면, 예배당에서 보았던 그 조각상과 형태가 같습니다.
미완성이어보이는 이 불쾌함은 여전합니다.
아, 시그마는 이것이 신을 표현한 조각상이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습니다.
시그마:......꽤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군. (가만 바라보다가 상가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신이라는 건 꽤나 독특하게 생겼군요..
매대에는 신문과 잡지가 놓여 있고, 간단한 간식거리나 식사대용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가게들은 대부분 검은 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게에 다가가면 문득, 머릿속에 정보가 흘러들어와 물품을 구매할 때에는 팔찌를 찬 왼쪽 손목을 상인에게 보이면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레 깨닫습니다.
시그마:(첨단화.)
첨단.
시그마:(흠... 꽃집에 가기 전 알타르프에게 줄 적당한 간식거리 찾아봅니다. 푸딩 먹나요)
흠. 먹지않을까용?
간식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면 디저트 전문점도 있고, 카페도 꽤 보입니다.
다만 상가에 파는 푸딩이 그렇게 인기있는 제품은 아니어 보입니다.
시그마:(흠.... 디저트 전문점에 들려서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걸로 달라고 합니다;)
시그마:(ㅋ)
요즘애들
시그마가 그리 말하면 전문점의 주인은 조금 당황한 눈치입니다.
봉사자:요즘..애들요? 어떤... .... 아, 새로 태어난 봉사자님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트렌드?
시그마:(아 그렇게 따지면 나도 요즘 애들이네) 그.... 인기 있는 걸로 부탁드립니다.
오늘 태어난 요즘애들 시그마
시그마:(투데이 휴먼)
봉사자:앗,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투데이 휴먼 시그마
봉사자는 예쁜 쟁반에 이것저것 디저트를 담아 오더니 포장합니다.
봉사자:이게 요새 봉사자들 사이에서 엄청 인기 좋아요. 쿠키랑, 타르트랑... (주절주절)
이윽고 봉사자는 포장된 디저트를 내밀며 시그마에게 값을 요구합니다.
시그마:(이랬는데 돈 업는 거 아님? 팔찌 가져다댑니다)
삐빅. 무사히 결제되는 걸 보니 다행히 돈은 있었나 봅니다. 휴~
시그마:(휴~)
간식 잔뜩 사서 나온 시그마
시그마:(그런데 이제 내가 먹을 건 아닌)
시그마는 디저트 안조아해ㅑ?
시그마:(약도 보며 꽃집으로 간다!)(조아하지.않습니다.)
알겟.습니다.
시그마는 꽃집으로 향합니다.
약도에 적힌 대로 광장의 상가로 들어서면 알타르프의 꽃집은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그의 말대로 상가에서 꽃을 취급하는 가게는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꽃집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아네모네, 네모필라 꽃밭과 라일락 나무가 심겨 있습니다.
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울타리에는 푸른 장미 덩굴이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문에는 'OPEN'이라고 쓰인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시그마:(안쪽을 눈으로 훑어보다가 문을 열고 들어간다.) 실례합니다. 알타르프 씨?
딸랑 -
문에 걸린 종이 딸랑거리며 방문을 알립니다.
이윽고 개인공방으로 보이는 방에서 한 봉사자가 나옵니다.
알타르프:안녕하세요~. 찾으시는 꽃이 있으신가요?
유리 온실로 이루어져 유난히 내부는 따스합니다.
햇볕을 내리쬐며 아기자기한 가게 안을 채우는 색색의 꽃들이 유리 화분에 심어져 있습니다.
꽃의 씨앗이나 말린 찻잎, 꽃으로 만든 향초나 오일 등 가공품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시그마:(조금 어색하게 안으로 들어옴...) ...시그마입니다. 오전에 뵈었던.
알타르프:.. ... (3초쯤 가만히 서 있다가) 아! 시그마 님~! (폴짝폴짝 뛰어온다) 정말 와주셨네요? 우와, 기뻐요..!! (손 꼬옥.. 잡고 반짝반짝 바라본다.) 어서 오세요! 차 마실래요? 무슨 차 좋아하세요?
(손에 든 거 봄) 그건 뭐예요? 내 선물? 진짜?
시그마:(아직 이 야단스러움이 적응 안 되는지 어정쩡하게 있음....) 아... 예. 천천히 하나하나씩.... (어색....하게 쳐다보다가) ....뭘 드려야 할지 몰라 직원에게 부탁해 적당히 가져왔습니다만, 좋아하실지는 모르겠네요. 오전의 감사도 표할 겸 해서. (건네주며) 단 것 좋아하십니까?
알타르프:와아아아.. 좋아해요! (건네받은 거 냉큼 품에 안는다.) 오전의 감사라면 뭐였더라, 같이 싸워준 거요? 음.. 아, 물건 빌려준 거? (변조된 목소리로 웃는다.) 아하하, 시그마 님은 단 거 안 좋아하시나봐~. 적당히 가져왔다니, 보통 자기 입맛에 좋았던 게 눈에 가잖아요.
시그마:아무래도 둘 다가 아닐지. 우연찮게 또 알타르프 씨가 거기 안 계셨다면 맨몸으로 싸웠을지도요. (가면을 고쳐 쓰듯 괜히 매만진다.) ―제 입맛에 맞는 걸로 가져오면 그건 선물이 아니지 않습니까. 오늘 손님은 많았습니까? 광장에는 꽤 사람들이 있던데 말이죠.
알타르프:왠지 시그마 님, 나 없었어도 혼자 잘 때려잡았을 거 같은데? 아닌가~? (여전히 웃음소릴 흘리며 한구석 마련된 테이블에 간식거리를 올려둔다.) 손님이라면 아까까지 바글바글했죠~. 항상 점심 시간대엔 사람이 많다니까요. 자, 앉으세요! 차 대접해드릴게요. 흠, 단 향이 나는 건 별로시려나..~? (끊임없이 말하는중)
시그마:....음, 총을 맨손으로 이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으니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걸 또 진지하게 답하고는 자리에 앉는다.) ...늦지 않게 온다는 것이, 바쁘신 시간대에 온 듯 하군요. (조금 고민하다가....) ....아니요, 그래도 차는 잘 모르는 편이니... 알타르프 씨가 추천해주시겠습니까?
알타르프:(진지하게 대답하는 모습에 혼자 재밌어한다.) 이젠 한가해요! 손님 오면 내가 내쫓을게요. 알타르프 님이랑 약속한 시간이라고~.. (그러면 안됨) (제 공방으로 쏠랑 들어가더니 티포트와 찻잔을 가져온다.) 그럼 이건 어때요? 목련꽃 차인데~, 무~지 써서 저는 잘 안 마셔요. (왠지 장난끼 어린 투로 말하며 네 앞에 찻잔을 내려두고 따라준다.)
당신 몫의 찻잔에 뜨거운 찻물이 졸졸 따라집니다.
시그마:..... 손님을 내쫓는 가게 주인이 어딨습니까? (어이 없어서 공방 안으로 사라진 등을 향해 대꾸하고는, 제 앞에 놓인 찻잔을 빤히 바라본다.) 시작부터 겁을 주시는군요. (약간... 불안한 기색으로 조심스레 찻잔을 들며, 힐끔 아직 서 있을 당신을 가면 아래에서 곁눈질로만 올려다보았다.) 그래서, 쓴 건 저만 주고 당신은 안 마십니까?
알타르프:응? (뜨끔~) ...저, 저도 마실 거거든요? 왜요, 내가 쓴 차 일부러 당신만 마시게 할까봐? (맞은편에 폭! 앉아선 차는 안 건드리고 간식거리만 주섬주섬 뜯어서 풀어둔다.) .......... (쿠키 내려다보다가 힐끔.. 시그마 본다. 마시는지 안 마시는지 구경하는 듯..)
시그마:단 것만 드실까봐 의심스러우니까요. .........(말하다가 이쪽도 덩달아 빤히 봄.... 찻잔 괜히 한 번 빙글 돌리다가) ...그런데.., ...마시려면 가면을 벗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알타르프:그치만 단 것만 먹어도 난 괜찮은데... ... (본심 말하면서 양 손으로 턱 괴고 빠안 구경하다가 응? 하고 놀란다.) 그런 기초적인 질문을 하다니...~! 설마 시그마 님, 한 번도 밖에서 음식 안 먹어봤어요? ....
.... (곰곰.. 뭔가 생각하다가) 그러고보니 무기도 없었는데.. 감찰원이라면 가지고 있어야 할텐데... 설마 오늘 태어나셨나?
시그마:괜찮은 게 아니라 편식 아닙니까? 정보관에서 봤는데 알타르프 씨 같은 분들을 콕 짚어서 별로 좋지 않은 건강습관이라더군요. (뻥치다가 뒷말에 살짝 침묵하더니) .....부끄럽게도 맞습니다. (살짝 찻잔을 반쯤 내려 놓는다.) 아직 모르는 게 많은 지라...
알타르프:......................................진짜요..? ... .... .....괜찮던데... ... (그대로 쏠랑 속음) ...하, 하여튼! ..음, 진짜 오늘 태어난 건 줄은 몰랐는데.. 배워야 할 게 많네요, 시그마 님~. (큼큼, 주제가 넘어가자 다시 원래 페이스로 돌아왔다.) 내가 꽤 플라네타리움에선 베테랑이거든요? 시그마 님한테 하나 씩 알려주면 되겠다. 잘 됐네요!
우선~, 아하하, 차는 어떻게 마시냐면.. 이렇게.. (제 가면 아래쪽을 잡고는 살짝 들춘다. 입술과 찻잔이 닿을 수 있을 만큼만 틈을 만들어 홀짝 마신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자세!) 그냥 음식도~, 살짝만 들추고 먹으면 돼요. 간단하죠?
시그마:(뭐가 괜찮은데 하는 표정으로 빤히 봄)(안 보이겠지만) ....어쩌다보니 알타르프 씨에게는 계속 도움만 받는 것 같습니다. (괜히 헛기침 한 번 하며 힐끔 당신을 보고는, 따라하듯 살짝 가면을 들추어 저도 차를 한 모금 마신다. 그리고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생각보다 간단해서 도리어 기분이 이상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래서야 타인과 식사하는 자리도 방심할 수 없겠습니다. ...무기도 따로 지급받는 곳이 있는 겁니까?
알타르프:(일관적인 태도로 구경하듯 바라보다가 박수를 짝짝짝 쳐준다.) 잘 했어요, 시그마 님! (정말대단해! 어투) 그래도 설마 먹다가 가면을 실수로 벗거나~ 하진 않을테니까요? 물론 그러면.. ..음, 큰일나긴 하겠지만. 일단 전 안 그런다구요. (ㅎㅎ) 시그마 님은 감찰원이시니까, 안전감찰국에서 지급해주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감찰국도 안 가셨구나? 그럼 여태 뭐 하고 오신 거예요? 처음 태어났으니까 역시 구경? 아니면 휴식? (조잘조잘)
시그마:(ㅋ아... 차 한 모금 더 마시려다가 다시 내려둠...) 예,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다른 곳을 들리느라 감찰국에 가볼 생각을 못했군요. 오늘이 끝나기 전에 들려야겠습니다. ―아, 오늘은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책도 많고 규모가 크다보니 그곳도 미처 다 둘러보지 못하긴 했습니다만... 약속에 늦을까 먼저 들렸더니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것만 알타르프씨에게 들킨 것 같네요. (찻잔 손잡이만 손가락 끝으로 문질거리며)
알타르프:어라? 차가 입맛에 별로인 걸까요..? (지가 물어본 건 안중에도 없고 이젠 양 손 깍지끼고 바라보는 중...) 좋아요! 오후 10시 전에만 들르면 되니까요? 10시 이후에도 감찰국장님은 계시는 것 같았지만.. (곰곰) 아하하, 전 시그마 님의 의외성을 알게 되어서 사실 조금 신나요. 반란분자를 소탕한 멋진 감찰원, 하지만 그 내면에는 어리숙한 면도 존재하는데..? 같은 거랄까. (장난스레 말하며 쿠키 하나 집어들었다가.. 시그마에게 불쑥 내민다.) 그게 엄청, 귀여워 보여서요!
시그마:(시선을 계속 받고 있자니 어딘가 어색한지, 괜히 손바닥으로 제 뒷목을 쓸어내렸다.) ...알타르프 씨는 잘 알고 계시는군요. 원래 태어난 지 오래 된 봉사자분들은 그렇습니까, 아니면 당신 지식이 방대한 겁니까? (의문만 담긴 어조로 묻다가 이어지는 말에 가면 아래에서 입만 살짝 벌린 채 우뚝 멈췄다.) ............ (한참을 내밀어진 쿠키만 바라보다 절로 한숨을 푹 내쉬며 쿠키를 받아들고는,) ......끔찍한 소릴 들은 것 같아 모른 척 하고 싶군요. (쿠키.. 안 먹고 들고만 있음)
알타르프:말했잖아요~, 난 베테랑이라니까. 제가 알고 있는 것중에 아주 일부분만 시그마 님한테 알려드린 거라구요? (웃음 가득한 어투.) 세상을 알다보면, 말할 수 없는 비밀도 많아지더라고요~. 앗, 쿠키도 별로예요? 어떡하지.. ...시그마 님이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몰라서 제대로 대접해드릴 수가 없어요! (쿠궁..) (눈치 x)
시그마:일부분이라는 건 확실히 이해 갑니다. 일부분인 것 조차 저는 모르고 있었으니.. (가만 당신을 바라보며 말끝을 흐렸다. 어투에 비해 그리 단순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 꽤.. 태어난 지 오래 되신 듯 하군요. (고개를 살짝 들어 주변을 다시금 둘러본다.) 이 꽃집은 언제부터 운영하셨습니까? (그러다 다시 시선을 내려서 바라보며...) 아니... .....괜찮습니다, 저도 아직 제가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쿠궁거리는 거 보고.. 가면 살짝 들고 쬐꼼 먹음;)
알타르프:꽃집은 제가 탄생했을 적에 받은 의무예요. 얼마나 오래 됐는지는... 으으음~.. 솔직히 중요하지 않잖아요? 과거 같은 건~. 세어봤자 의미가 있지도 않구. (고갯짓에 제 공간을 둘러보는 것을 알았지만 아랑곳 않았다. 열심히 가꾸었다는 것을 자랑하듯 자신감 있는 태도.) 여유가 남는 봉사자들은 다른 의무를 추가로 받기도 하더라구요~. 하긴, 한 가지만 하면 무지 심심하겠죠? (가면 너머로 시그마에게 반짝반짝 닿는 시선..) 그거, 상가에서 제일 인기있는 종륜데! 맛있어요? 시그마 님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는데...~! (헤헤)
시그마:그러고 보니 이곳은 요일에 꽃의 이름을 붙이지 않습니까. 꽤 보람찬 의무군요. (정작 가장 연관 있을 의무가 도시에서 단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의문스러웠으나, 우선은 말을 아끼기로 했다.) 예...., 아직 모르는 것이 많긴 합니다만, 알타르프 씨가 꽤 애정을 가지고 이곳을 관리하신 것은 알 것 같습니다. 멋진 의무지 않습니까? (가면 아래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 ....맛있군요. 저는 배부르니 많이 드십시오. (; 버블티 어쩌고스런 발언하며 자기도 쿠키 하나 들어서 건네줌)
버블티 ㅅㅂ
알타르프:(쿠키 건네받으며 무척 기뻐함..!!!) 그래서 그런지 항상 바빠요. 아네모네의 날엔 아네모네 꽃다발~ 네모필라의 날엔 네모필라 꽃다발! 다른 꽃들도 예쁜 친구들이 많은데 세 가지가 가장 인기라니까요? (말하고서 쿠키 조금 베어먹었다.) 후후후, 제 의무가 정말 자랑스럽긴 하지만 가끔은 알바생이 필요하단 생각도 해요~. 10시부터 10시까지 일해야 하는데,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시그마 님 혹시 부업 생각 없으세요? 헉, 벌써 배부르다구요? 그러면 안 되죠! 차 드시고 다시 먹으면 괜찮아질 거예요. (이상한 논리로 또 쪼잘대기 시작함)
시그마:(표정도 안 보이는데 이렇게 다 보이는 기분이라니... 뭔가 좀 웃김...) 확실히 직관적이니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꽤.. 낭만적인 봉사자분들이 많군요, 그 날에 맞는 꽃을 사간다니. 알타르프 씨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무엇입니까? (이번엔 이쪽에서 구경하듯 가만 바라보더니) 부업이라, 확실히.... 시간을 어찌 보내야 할지 고민스러우니 솔깃한 제안이긴 합니다. 아니, 그.... 정말 괜찮습니다. 그러는 알타르프 씨야말로 차는 거의 안 마시고 계시지 않나요. (차 많이 쓴가?)
홀짝
많이 쓰다! 약간 쌍화탕 같은 맛
시그마:(그렇군 여긴 잘만 마심)
알타르프:낭만적인 건가요? 저는 항상 꽃을 보니까,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곰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장미예요. 울타리에 둘러진 푸른 장미 보셨어요? 그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의 장미꽃이거든요! 볼 때마다 예뻐서 절로 흐뭇해져요. 장미는 가시가 있어서 아프지만, 그만큼 섬세하단 뜻이기도 하구,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잖아요. (기분 좋게 떠들어대다가) 시그마 님은 꽃 안 좋아하세요? 눈에 확! 들어오는 종류라든가. 정말로 저랑 같이 일할 생각이시라면 꽃을 싫어하는 건 조금 곤란하니까요! 앗, 벌레도!
(아 그리고 찻잔 밀어두고 그냥 물마시고 있다.)
시그마:(이야기를 들으며 가면 아래로 살풋 눈을 가늘게 떴다. 도시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푸른 장미를 본 기억이 있는지 더듬어보기라도 하듯.) 이곳에도 있습니까? 그 푸른 장미가. 그러고보니 보통 꽃말이 있을 터인데... (의자 등받이에 상체를 조금 편안히 기대며, 손가락 끝으로 테이블을 가벼이 톡, 톡 두들긴다. 대화가 이어지며 조금 평온한 기색이었다.) ...글쎄요.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향도 좋고, 그리고 이렇게 보고 있으니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만.. 꽤 마음에 드는군요. (헛웃음처럼 미약한 웃음기와 함께) 다행히도 벌레는 잘 잡습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왜 물만 드십니까? (복수하듯이 찻잔 슥 밀어준다)
알타르프:아이 참, 시그마 님! 내가 얼마나 열심히 꾸며뒀는데..! (척! 문 바깥을 가리킨다.) 문 밖에 있는 울타리 말이에요. 그냥 쌩하니 들어왔죠? 얼마나 애지중지 예쁘게 가꾼건데. (쿠키 쏠랑 집어서 또 냠냠 먹는다.) 꽃집에 있으면 식물 냄새도, 꽃 향기도 진하게 느껴지니까 거부감 느끼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시그마 님은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와, 그리고 제가 벌레를 정말 못잡거든요~! 시그마 님이 잡아주시면 되겠다! 그쵸! (말하다가 밀어진 잔 슥... 내려다본다.) .... (뭔가 꿍얼거리면서 차도 한 모금 마심.)
하여튼, 푸른 장미의 꽃말은 말이죠.. 귀한 종이다보니 불가능이란 말이 붙었더라구요. 그치만 그걸 갖고 있는 사람은 불가능도 가능케 한다~, 뭐 이런 의미로 가지고 있어도 되지 않을까요?
시그마:(아.... 머쓱해서 힐끔 밖에 다시 봄....) 죄송합니다..., 눈 여겨 보지 못했군요. 확실히 예쁘다고 느낍니다. ...방금 저보고는 아르바이트 하려면 벌레를 싫어하면 안 된다고 하시더니? (꿍얼거리는 거 듣고도 모른 척. 마시는 거 보고 고개 작게 끄덕임) .....알타르프 씨 말대로라면 푸른 장미를 '기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군요. 불가능을 가능케 하니까요. 아직 저는 알타르프 씨를 잘 모르긴 합니다만... 꽤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알타르프:으와아.. 시그마 님, 저 감동받았어요..! 그렇게 멋진 꽃말을 가지게 된 꽃이랑 제가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나요? (찌이잉..) 어떤 면에서요? 제가 상큼하던가요? 아니면 쿨~해보였나요? 푸른 색이라는 게 그런 이미지잖아요! 제 성격이 그렇게 보여요? 네? 네? 어떻게 보여요? 아! 시그마 님은 뭐랄까, 보라색이 어울리는 거 같아요! 보라색은 미의 색이라고도 하던데, 시그마 님은 운치있어 보이기도 하구..!
시그마:예? 알타르프 씨는 꽤 감수성이.... (아 말하다가 점점 말문 막힘) 사...상큼. 쿨이요. (쿨보다는 쏘핫 같은데 속으로만 생각함) 그..... 글쎄요. 지적인 분처럼 보이긴 합니다. ...스스로 쿨해지고 싶으십니까? (;)
운....치요. (작게 헛기침 하듯 콜록거리며) ....낯선 느낌이라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보라색은 다소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어색하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ㅊㅋㅌㅍㅋㅌㅊ ㅠㅋㅊㅍㅁㅇㄴㄹ
시그마:(HOT.)
알타르프:쿨해지면 좋잖아요? 저, 가끔 너~무 사람을 잡고 막 늘어진다는 평을 받곤 하거든요! 하지만 시그마 님께서 쿨하다고 하셨으니까 제법 고친 거겠죠? 그런 거겠죠?? (ㅋㅋ기뻐함) 저보단 시그마 님이 훨씬 쿨해보이긴 하지만요! 어라? 고급스럽고 차분한 컬러라 어울리다고 한 거라구요~. 뭐랄까.. ... ... (곰곰.. 또 생각해보다가) 노랗고 빨간 장미랑은 조금 안 어울리려나? (말하고 혼자 작게 웃는다.)
아차차..! 원래 시그마 님이 오시면 이런 말만 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는데, 제가 또 혼자 방정 떨었죠..! (과자를 여전히 먹고 있다.) 시그마 님은 감찰원 중에서도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셔요?
시그마:(분위기 보니 솔직하게 말하면 상처줄 것 같아서 고개만 끄덕임ㅋ)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쿨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의의 거짓말.) ........역시 채도 높은 꽃은 저보다는 당신에게 더 맞을 듯 하군요. 빨간 장미도... 꽤 알타르프 씨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말 사이 간극을 두며 일부러 차 한 모금을 더 마신다. 대충 둘러댈 말을 찾는 듯이, 찻잔을 다시 내려두며.) 누군가를 찾고 있습니다. 그게 누군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모르는 것 투성이니 여간 쉬이 끝날 것 같지도 않고..
알타르프:정말요? 빨간색요? 아하하, 그럼 다음 번엔 울타리를 빨간 장미로 꾸며볼까.. (말을 줄이며 옅게 웃음소리를 낸다. 간극에도 조용히 기다리더니) 그렇구나~, 시그마 님도 말하기 힘든 비밀을 가지고 있나봐요. 아무래도 감찰원이란 직업은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하니까요! 그러고보니 탄생한 지 얼마 안 되어서 테러를 막게 되신 거네요? 세상에.. (짧게 감탄하곤) 시스템이 점지해주는 의무라는 게 다 그렇지만, 시그마 님에겐 정말 천직인가봐요!
시그마:그건 조금 기대되겠군요. 분위기가 많이 바뀔테니. (그러다 가만 이야기를 듣고는 평온히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이나 나나. (제 가면을 톡톡 손가락 끝으로 두드리며 말을 아낀다.) ...테러리스트들이 허술해서 다행이었지요. (이건 조금 농담조.) 그런 것 치고는... 알타르프 씨도 다른 쪽에도 두각을 보이신 것 같지만요. 어쨌든 오늘 태어난 자가 말하기엔 다소 웃기게 들리겠습니다만, 오전에는 제법 호흡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알타르프:저랑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빙글빙글 웃으며 대꾸하더니)
아무래도 안내시스템한테 혼날 수도 있는 거니까~.. 사알짝 말하기 애매하다, 그쵸. (제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척!하고 테이블에 무언가 내놓는다. 작은 수첩과 펜. 아무렇지도 않게 펼쳐선 펜을 끄적인다.) [저 오전에 꽤 멋졌죠? 두 가지 의무를 모두 잘 하는 봉사자라니~, 정말 대단해~! ^ ^]
그나저나 디저트 하니까 생각난 건데, 시그마 님 푸딩도 안 먹어봤겠다. 플라네타리움에서 지급하는 푸딩이 상가 것보다도 훨씬 일품이에요!
시그마:(수첩에 적어 내려가는 글씨를 보려 상체를 테이블 쪽으로 다시 기울였다. 소리 없이 가면 아래로 옅게 웃었다가, 저도 펜을 들었다. 바로 아래에 코멘트를 남기며 아무렇지 않게 입으로는 대화를 이어간다.) 예, 먹어본 적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바로 내일 나오겠군요. 계속 궁금했습니다만, 하필이면 푸딩인 이유가 있습니까? (수첩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당신도 비밀이 꽤 있는 듯 합니다만.]
알타르프:(자연스레 답을 잇는 모습에 양 손으로 테이블을 짚고 목을 쭉 빼고서 구경한다.) 하필이면 푸딩이라니.. 글쎄요? 맛있어서 아닌가? 독서와 가장 어울리는 디저트, 푸딩~! 같은 느낌으로.. (갸웃이며 대꾸하더니 여분의 펜을 가져와 답을 써냈다.) [봉사자라면 비밀 하나 쯤은 가지고 있는 법! 왜요~? 알려줄까요~???] (탁! 펜을 내려두곤) 내일 저랑~, 푸딩 먹으면서 책 같이 읽어요.
시그마:...생각보다 심히 귀여운 걸 주는 것 같아 궁금했습니다. (별 이유 없는건가 싶어서 이쪽도 마지막 답변을 적고는,) [쉬이 말씀 안 해주실 것 같았는데요.] (펜을 내려두었다.) ....흠. (다시 등받이에 쭉 상체를 기대며) 좋습니다. 제가 다시 여기로 오면 되겠습니까?
알타르프:심히? ..아하하, 시그마 님, 무게 잡는 편이구나~?? (멋대로 단정지으며 콕~ 찌르곤 간결히 답이 쓰인 수첩을 조용히 내려다본다.) 생각보다 푸딩 종류가 많거든요. 분명 시그마 님 취향 하나 쯤은 있을 거예요. 정말로~. (고민하는 듯하다가 펜을 다시 든다.) [당연하죠 내 비밀이 얼마나 비싼데! 그치만 내일 알려드릴게요. :).] (키득대더니 이어서 말한다.) 내일~, 흠, 오후 2시 어때요? 첫 날이라 그렇지, 은근히 할 게 많으실 걸요? 미리 약속 시간 안 잡아두면 안 오실 지도 모른다니까~..
시그마:.....아, 무게가 아니라.... (말하다 보니 뭔가 변명처럼 느껴지는 게 이상해서 한숨만 짧게 내쉰다.) ....생각보다 꽤 본격적이군요. 괜찮으시다면 알타르프 씨에게 제 몫도 드리죠. (테이블에 팔꿈치를 세운 채 턱을 괴고는, 수첩을 가만 내려다보았다. 이번에 답변은 달지 않았다.) 걱정 마십시오, 약속은 지킵니다. (끄덕이고는) 그럼 2시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죠.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알타르프:어어.. 벌써 가시게요? (따라서 벌떡 일어나선 잠시 방황하다가 네 어깨를 턱 짚는다.) 여기 가만히 서 계세요! 아주 잠시만요! 알겠죠?
시그마:......? 예.... (진짜.... 우뚝 가만히 서있음.)
우뚝...
시그마가 가만히 서 있으면, 알타르프는 후다닥 공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러다가 손질되지 않은 꽃들을 잔뜩 들고와 작업대에 놓고 손질하기 시작합니다.
멍하니 구경하고 있자면 금세 아름다운 꽃다발이 완성됩니다.
알타르프는 보라색과 파란색 장미, 안개꽃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당신에게 불쑥 들이밉니다.
알타르프:제가 말했죠? 서비스 챙겨드리겠다구. 이거 서비스예요! 서.비.스!
시그마:.......(사실.... 생각도 못했는지 얼떨떨하게 한참 있다가 천천히 받아들며) .....아... 감사합니다. (가만히 꽃다발 빤히..) ....이리 보기 좋은 걸 그냥 받아도 될련지...
알타르프:후후후, 보기 좋아요? 그러면 충분해요! 손님이 예쁘다고 말해주는 것만큼 보람 있는 때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미지가 좋아지면 또 이용해주실테니까! 제 사업방식이에요. 멋지죠?
시그마:(바람 빠지는 듯한 가벼운 실소를 터트리며) 그렇다면 제대로 당했군요. 꼼짝 없이 또 와야겠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알타르프 씨.
알타르프:(헤헤 웃다가 아차!!하고 잊었다는 듯 소리내고는) 나도 참!! 말해야 할 걸 또 까먹고 말았잖아..
알타르프는 후다닥 제 카운터로 가서, 신문 하나를 빼옵니다.
꽃다발을 들고있는 당신의 팔에 쏙 끼워주네요.
알타르프:이거요, 이거. 오늘자 신문인데, 시그마 님이 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자, 이제 할 일 하러 가세요! (등 떠밀어준다)
시그마:(갑자기 짐 많아짐)...아, 예... 감사합니다...? (얼레벌레 나가는중) 그럼...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알타르프:또 봐요~. (시야에서 멀어질 때까지 손 휙휙 흔들어준다.)
시그마는 짐 잔뜩 든 채로 얼.벌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직은 해가 지기 전 오후입니다. 슬슬 해가 질 시간이긴 한데요..
하여튼 밤이 되기 전까진 움직여봐야겠죠.
시그마:(흠... 아직 시간이 있으니.... 안전감찰국으로 가면서 알타르프가 준 신문 살펴봅니다.)
시그마는 감찰국으로 향하며 신문을 읽습니다.
신문 1면에 실린 기사가 눈에 띕니다.
[파렴치한 미치광이 반란집단, 잔혹한 테러 예고를 하다]
신을 배반한 배은망덕한 반란군들이 신성 모독도 모자라 예배당에서 찬송가를 부르던 봉사자들 앞에 나타나 끔찍한 테러 예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폭탄의 폭발로 예배당이 크게 훼손되었고 봉사자 중에서도 중상을 입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예고된 테러는 장소와 시기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고했던 자는 운명의 탑을 장악해 보일 것이라며 "플라네타리움의 허술한 체제를 뒤흔들,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테러를 선언한 선봉 반란군 2명을 사살하는 데에 성공했고 도주한 인원들을 감찰원들이 추적 중이다.
예배당은 이른 시일 내로 수리 후, 차질 없이 아네모네의 날의 예배를 진행할 것이다.
...
시그마:....흠. (누구한테 솔깃한 얘기 들은 것처럼 신문 다음 장 넘겨봄)
솔깃..
다음 장을 넘기면 하얀 로브를 입은 봉사자의 사진이 크게 나옵니다.
[지도자 폴라리스, 이번에도 이동수단 상용화는 불허가. "자가용 필요할 정도로 플라네타리움 넓지 않다."]
흠, 평범한 기사네요.
시그마:하긴, 이 정도 거리도 걷지 않는다면 그건 심각하지. (또 볼 거 있나? 넘겨봄)
다음 장으로 넘겨봤습니다.
[실종 처리되는 봉사자 늘어... 반란분자와 관련있나?]
기사의 제목은 이렇고, 최근 실종처리되는 봉사자가 많아진다는 내용입니다.
플라네타리움에서 시스템이 인식할 수 없는 위치는 없을 텐데, 장기간 파악되지 않아 실종처리 된다고 하네요.
그 아래에는 광고가 있습니다.
[진정한 신앙심과 충성심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당신의 소중한 동지에게 꽃을 건네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엄지를 척! 들고 있는 봉사자가 찍혀 있습니다. 설마 알타르프?..
시그마:(아)(장사 잘하네)
이집장사잘하네
신문에 더 살펴볼 거리는 없는 듯합니다. 읽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안전감찰국에 도착했습니다.
건축물보다는 하늘로 길게 뻗은 검은 상자에 가까운 직육면체의 건물입니다.
하늘의 푸른빛이 고스란히 반사되는 것만 같은 광택을 지녔습니다.
창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없고 오직 유리문으로 된 입구만이 눈에 띕니다.
입구는 신원 인증을 마친 후 들어갈 수 있어 보이네요!
시그마:(입구로 가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손목을 내밀어보입니다.)
보안 시스템:안전감찰국 소속 시그마 님, 신원 확인되었습니다.
보안 시스템이 팔찌를 스캔한 뒤 문제 없이 문을 열어줍니다.
시그마:(안으로 들어간다앗.)
흐럅 ㅡ!
안으로 들어오면 안전감찰국 내부는 어수선합니다.
복도 양쪽으로 뻗은 넓은 사무실 안에서 감찰원들은 통신하거나 서류를 작성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벽에 걸린 [게시판]에는 다닥다닥 전단지와 공고문들이 붙어 있습니다.
시그마:(안쪽을 쭉 훑어보다가 게시판을 살펴봅니다.)
감찰원의 교대 시간과 사무실 리모델링 안내 공지 따위가 적혀 있는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시그마는 비밀 감찰원이니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겠네요.
관찰 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붙어있는 종이의 뒤쪽, 작은 메모지가 삐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시그마:...? (메모지를 본다.)
메모지에는 짧은 글씨가 쓰여져 있습니다.
[예배당 뒤뜰]
시그마:.....(뒤뜰? 메모지를 앞뒤로 살펴보다가, 우선 주머니에 넣는다.)
우선 주머니에 챙겼습니다.
시그마:(흠... 지나가는 감찰원 한 명 어깨 턱 잡음) 실례합니다. 무기 지급은 어디서 받을 수 있습니까?
턱!
시그마:(지 할말만 함)
감찰원 A:(쪼금 당황) 무기요? 국장님한테 가시면 될텐데... 국장실은 윗층에 있어요. (천장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감찰원은 서류를 들고 호다닥 갈길 갑니다.
시그마:(몹시도 서로 할말만 한 만족스런 대화엿다고 생각함.)(윗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으로 가야 하려나)
아 만족
시그마가 이동하려고 하면, 뒤에서 누군가 당신을 콕콕 찌릅니다.
돌아보니 종이가방을 든 봉사자가 시그마를 빠안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그마:.....? (자기도 빤히 봄) 무슨 일이십니까?
봉사자:이봐, 이봐. ..자네 신입이지? (아주 조용히 말하는 중..)
시그마:.....(빤히 보다가 이쪽도 작게 무언으로 끄덕.)
봉사자:(변조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내가 자네 상관일세. 그러니까.. 비밀감찰반장이라고 하면 이해하려나? 우리는 이런 식으로 몰~래 장비 지급을 하거든. 번거롭게도..
시그마:(몇 번을 들어도 이질적이다. 가면 아래에서 눈을 가늘게 떴다가 다시 표정을 고치며,) 반갑습니다, 반장님. ...왜 몰래 전달하는지요. 일반적인 것과 다릅니까?
감찰반장:그럼. 다르지. 우리는 어디 가서 말할 수 없는 의무를 가지고 있잖아. (종이봉투를 네게 척! 내민다.) 자기 소개의 기회도 없는 운명인지라... 하여튼 어서 받아.
시그마:.....감사합니다. (받아들며 봉투 안 쪽 살펴본다.) 이래서야 서로 누가 같은 팀인지도 알기 어렵겠군요. (목소리를 낮추며)
감찰반장:그 의무를 가진 이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만 기억해둬. 흠, 일단 나는 반장인지라 다 알고 있지만... ... 자네는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겠군.. (다시 웃더니 걸음을 뗀다.) 그럼 이만. 용무는 통신으로 전하도록 하고, 인사는 바깥에서 인연이 된다면 하자고..~.
봉투 안을 살피면, 당신이 입고 있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제복과 권총, 탄환이 있습니다.
또.. 서류봉투 하나가 끼워져 있네요.
:*감찰국에서 지급하는 제복은 방탄효과가 있습니다. 착용 시 장갑 12 보정을 받습니다.
*무기란에 플라네타리움식 반자동 권총이 추가됩니다.
시그마:(서류봉투를 살펴본다.)(제법 짐이 늘었음)
뭔가 많이 들고있는 수상쩍은 감찰원
시그마:(약간 꽃다발까지 있어서 서프라이즈 이벤트 하러 온 사람 같기도 함)
ㅁㄴㄹㅇㄻ98ㄴㅇ7ㄻ89ㅈㄷㄻㅈ
(ㅠ) 서류봉투에는 서류가 들어있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드아웃 공개
서류의 뒤에는 작은 메모가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반란분자들의 아지트, 조력 중인 스파이를 파악할 것. 테러를 막는 것을 우선, 확인된 반란분자는 제거한다.]
메시지와 함께, 보고 연락처가 적혀 있습니다.
시그마:....흐음. (꼼꼼히 서류를 읽고는 다시 봉투 안에 차곡차곡 넣어서 챙겼다.)(볼일이 더 없다면... 예배당으로 가볼까나.)
차곡차곡.
시그마는 예배당으로 향했습니다.
본당은 아직도 수리로 한창인 모양입니다.
어디로 가볼까요?
시그마:(뒤뜰 가볼 수 있나욘)
가보자고
시그마:(ㄱㅂㅈㄱ)
예배당의 뒤쪽으로 향하면 울타리와 벽돌로 쌓은 아름다운 정원이 조경되어 있습니다.
달콤한 라일락 나무의 주변으로 아네모네로 둘러싸인 원형의 화단이 있습니다.
벤치와 그네도 마련되어 있네요!
얼핏 평범한 정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으음... 이상한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시그마:(하..... 눈에 힘주고 함만 더)
#가보자고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열~
시그마:(?)
당신은 유독 화단에서 기울어져 있는 아네모네들을 발견합니다.
누군가 아네모네 사이를 헤쳐 들어간 듯합니다.
시그마:....? (성큼성큼 흔적을 따라 화단으로 이동하며 살펴봅니다.)
헤쳐 들어간 길을 따라 가보면, 그 자리에는 맨홀이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
맨홀 뚜껑은 금속으로, 좀 무거워 보이지만..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어 보입니다.
시그마:(맨홀에 귀를 대봅니다. 소리가 들리려나?)
맨홀 아래에서 간간히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시그마:(두 손으로 들어올려봅니다!)
뚜껑을 들어올리면, 아래로 사다리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안쪽은 캄캄합니다.
잔잔한 물소리가 조금 더 크게 들려옵니다.
시그마:(시간을 확인해보고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봅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수도로 연결된 어두운 통로가 이어집니다.
습하고 역한 냄새가 흐르는 물에서부터 풍겨오고 있습니다.
시그마가 서있는 곳 뒤쪽의 지하수도는 창살로 막혀 있고, 앞쪽으로 두 갈래 길이 이어집니다.
시그마:....흠. (두갈래길 앞에서 제팔짱 끼고 고민...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요)
관찰 판정 해볼까?
시그마:(ㅋ)
ㅎㅎ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WOW)
두 갈래 길을 따라 수로가 양쪽으로 갈라져 흐르고 있습니다.
오른쪽 길의 수로에서부터 붉은 기가 도는 액체가 스멀스멀 번져오는 것이 보입니다.
갈래길의 처음에, 누군가 검은 스프레이로 대충 글씨를 써둔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식인생쥐 주의 : 고기나 시체 골목 앞에 내다 버리면 죽여버린다. 다음에 똥물에 처박힐 시체가 너다.]
시그마:아주 살벌하군. (덤덤하게 말하고는 오른쪽으로 향한다.) (근데 가기 전에 제복 갈아입어도 되는지요)
빳따.
사실 이미 장갑체력까지 추가했다
시그마:(아싸 ㅎㅎ 그럼 갑니다.)
오른쪽길로..간다는거지? ㅇㅋ
시그마:(ㅇㅋ)
오른쪽 길로 나아갈수록 수로의 물은 새빨갛게 물들어 있고, 악취는 더욱 심해져만 갑니다.
길의 끝에 도달하면, 그곳에는 벽에 커다란 구멍이 있고 그 앞에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아니, 다시 그 쓰레기더미를 살펴보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썩어 엉겨 붙은 고깃덩이들과 뼈의 잔해들입니다.
그 잔해들을 바라보고 있자 커다란 구멍에서 무언가가 덜컹거리며 쏟아져 나옵니다.
왈칵, 하고 고여 있던 핏물과 함께 사람의 몸을 토막 낸 사체가 떨어져 나와 굴러다닙니다.
이성치 체크 2/1d4+2
시그마: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2의 이성치 감소
...
듣기 판정
시그마: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찍, 찌직... ...
날카롭고 거친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행운 판정
시그마:
기준치:60/30/12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팔뚝 길이만 한 식인 생쥐가 스믈스믈 기어나왔습니다.
생쥐떼는 널브러진 시체들 틈으로 기어가더니, 그것을 뜯어먹습니다.
당신의 존재를 아직 눈치채지 못한 듯하군요.
잔해 속에서 계속해 고깃덩이를 뜯어먹을 뿐입니다.
어떡할까요? 이건 확실히.. 위험한 상황이군요.
시그마:(......생각보다 위험한 듯 쥐는 많나요)
그렇다. 잔해에 우글우글 몰려 있습니다. 징그럽네요!
시그마:(어우... BACK합니다 조심스럽게)
시그마는 조심히 돌아갔습니다.
다시 두갈래 길입니다. 어디로 가볼까요?
시그마:(왼쪽으로 GO. ;)
왼쪽 길로 향하면, 당신은 금방 넓은 수로의 끝에 도달합니다.
길은 이어져 있지 않고 벽에 커다란 창살 문이 달린 하수도 구멍이 세 개 달려 있을 뿐입니다.
그중 왼쪽과 오른쪽 구멍에서는 오염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
가운데 구멍은 아무것도 흘러나오지 않은 채 조용합니다.
쓰레기가 찰랑거리며 떠다니고 있습니다.
시그마:....생각보다 넓군. (가운데로 조심스레 들어가봅니다.)
가운데 구멍의 열린 창살문 안으로 들어가면, 안은 무척 캄캄해 보입니다.
그러나 안쪽에서 어렴풋이 불빛이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안으로 걸어들어가나요?
시그마:(몸을 숙이고 안쪽의 소리를 조심스레 들어봅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물소리 외엔 고요합니다.
시그마:(흠.. 들어가봅니다!)
하수도 구멍을 통해 걸어 들어가면 어른거리던 희미한 빛이 점점 밝아져 옵니다.
끝에 다다르자, 따스하고 은은한 빛이 시그마의 시야를 밝혀줍니다.
구멍 바깥으로 내려가는 사다리가 하나 놓여 있고, 사다리의 옆에는 등불이 켜져 있습니다.
시그마:......? (사다리 아래는 어두운가?)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 조금 길어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만, 등불로 인해 완전히 어둡진 않습니다.
시그마:(천천히 사다리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사다리를 내려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온갖 쓰레기의 산이 높게 뻗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지독한 냄새는 풍기지 않습니다.
고요해서 꽤 아늑하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쓰레기 더미 사이, 당신은 노란 불빛이 켜져 있는 컨테이너를 발견합니다.
시그마:.....이렇게 넓은 곳이었나? (컨테이너를 살펴봅니다.)
컨테이너는 창문이 뚫려 있으며, 내부를 들여다보면 창가에 바짝 붙인 나무탁자 위에 양초가 녹아가고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불러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흔드는 종도 올려져 있습니다.
그 뒤에는 커튼이 쳐진 문과 유리잔이 칸칸마다 보관된 장식장, 색색의 액체가 담긴 유리병들이 작업대 위에 일렬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교육 판정
시그마:
교육
기준치:70/35/14
굴림:91
판정결과:실패
(아)
저 유리병에 담긴 액체들은 다 뭘까요?
음료수인가?..
시그마:흠... (유리병 하나 꺼내서 냄새 맡아볼 수 있나요)
앗! 안으로 들어가서 꺼냈나요?
시그마:(아! 맞네 아직 밖이네 들어가는 문은 있는지 살펴봅니다)
커튼이 쳐진 문 외에,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는 옆문이 하나 있습니다.
시그마:(잠겨있나? 문고리 돌려봄)
철컥, 철컥. 잠겨있습니다.
시그마:(그럼 망설임 없이 창문 타넘어도 되나요)
시그마:(안대면 포기하겟소)
민첩 판정 해보자
시그마:(ㅋ)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날렵하게 안으로 넘어들어갔습니다.
시그마:(유리병을 살펴봅니다!)
색색의 유리병은 모양새도 다양합니다.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보면, 톡 쏘는 것이...
당신은 이 액체들이 술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접해본 적 없어 이름 같은 건 알지 못하지만요.
시그마:.....허. (어이없어서 병 한참 보다가.. 제자리 갖다놓고 다시 창문 밖으로 나가 아무렇지 않게 종을 흔듭니다.)
ㅁㄴㅇㄻㄹㄴㅇ
당신은 태연하게 종을 흔듭니다.
딸랑 ㅡ
영롱한 소리가 메아리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커튼을 걷고 누군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봉사자들처럼 가면을 쓰고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이 시그마를 환히 반겼습니다.
수아로킨:어서오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한 잔? 한 대~?
시그마:있을 건 다 있나 보군요. (뻔뻔하게) 그런데 원래 이렇게 사람이 없습니까? 너무 조용하니 주문하기 무섭습니다만. (전혀 안 무서움)
수아로킨:찾아오는 분들이야 많지요. 봉사자 분께선 처음 오셨나요? 초심자용 추천메뉴도 있답니다.
시그마:예, 그런데... 막상 오긴 했지만 아직도 두려워 머뭇거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정말 괜찮습니까? 이러다 들키는 것 아닌지요.
수아로킨:에이, 아닙니다. 여긴 지하라서, 시스템의 감시망이 닿지 않거든요. 팔찌가 먹통이니 술 담배 정도야 해도 들키지 않습니다.
시그마:.....(가면 아래로 미간을 팍 찌푸리면서도 선량한 어조가 변조된 목소리로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안심입니다. 당신 혼자 운영하십니까?
수아로킨:네, 저 혼자서요. 이 일을 잡게된지도 꽤 시간이 흘렀네요. 먹고살 정도로만 운영하는지라 소박해도, 이 자리가 꽤 마음에 듭니다. 흐음, 손님께선 어떤 종류의 음료를 즐겨 드십니까?
시그마:그것 참, 고충이 많으시겠군요... (잠시 조용히 있다가) ....최근 블루 문에 관심을 가지긴 했습니다.
수아로킨:...음..? (조용...하다가) 그, 블루 문이요? 블루 문을 마시러 오셨나요?
시그마:문제 있습니까?
수아로킨:아뇨, 그게.. 실은 전에 블루 문을 달라고 한 손님이 있었어서, 이미 물건 전달을 끝냈거든요. 무슨 물건인지 내용물은 모르는데, 혹시 제가 다른 사람에게 잘못 전달한 거라면... ... 이거 죄송하게 됐습니다.
시그마:.....흐음. 이거 난처하군. (혼잣말처럼 일부러 중얼거리며 컨테이너 벽에 손가락 끝을 탁, 탁 두드린다.) 그게 언제였습니까?
수아로킨:언제였더라, 음.. 얼마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요. 많이 중요한 물건이었나요?..
시그마:....(일부러 크게 한숨을 푹 내쉬며 여전히 탁, 탁.)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큰 실수를 하신 듯 하군요. (뻔뻔) 그게 뭔지 당신은 모른다 하셨죠. 그 자가 다른 말은 없었습니까?
수아로킨:... ... (쩔쩔매기 시작함) 아이고.. 다른 말은 없으셨는데, 암호를 공유하는 거라면 서로 연락이 닿지 않을까 싶네요. 혼선이 생긴 걸 수도 있으니 그쪽에 물어보는 건 어떻습니까..?
시그마:그쪽이 나와 같은 편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디선가 새어나간 정보를 바탕으로 가로채간 것일 수도 있으니...(나처럼) 그밖에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수아로킨:알고 있는 것이라니... ... (잠시 당황하면서 뭔가 생각하다가) 손님께선 어떤 정보를 원하고 계실까요? (죄송해서 다 말해줄것같은 말투)
시그마:(아미치겠군) ...아뇨, 우선은 됐습니다. 오늘은 이만 가도록 하죠. (수아로킨에게 가볍게 꾸벅 인사하고는.. 나갈 준비함)
수아로킨:엇, 가십니까? (잡지도 못하고 가만히....)
이만 돌아갈까요? ㅎㅎ
시그마:(어떻게 구슬려야 할지 생각해봄.)
가보자고
시그마: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90
판정결과:실패
시그마:(ㅋ)
다음 번에 오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팔찌가 먹통이라면 가면을 벗어도 좋을텐데.. 저 봉사자는 꿋꿋이 가면을 쓰고 있네요. 무슨 이유일까요?
시그마:(헐)
헐~
시그마:(가만... 보다가) 우선 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가면 톡톡 두드리며) 불편하시지 않습니까?
수아로킨:가면 말인가요? 그야 불편하긴 해도.. 그런 건 왜 물으십니까? (말하고서 가만... 생각하다가) ...그, 설마하니 말씀드리지만 팔찌가 먹통이래서 가면을 벗으면 안 됩니다. 큰일 나요!
시그마:이유가 있습니까?
수아로킨:가면이랑 팔찌는 연동되어 있어서, 가면을 벗었다간 팔찌가 자폭하거든요. 목숨 아까우면 그런 짓 하면 안 됩니다.
가면을 벗는다니, 팔찌를 제거한 반란분자들이라면 몰라... .... 하지만 그들도 시민인 척 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다니는 것 같더군요.
시그마:흠... (팔찌 슥 내려봤다가 작게 고개 끄덕이고는) 이해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가보도록 하죠.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수아로킨:다음 번엔 서비스 드릴게요! 꼭 다시 찾아오세요. (꾸벅 인사한다)
시그마는 이제 어디로 가나요?
시그마:(잠시... 2분만 생각할 시간을)
OK
시그마:(아까 기념관 T관을 안 봐서 일단 거기 먼저 가봅니다!)
OK 시그마는 맨홀을 통해 예배당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안내 시스템:... ....
...-, ...
..시그마?
시그마:...?
안내 시스템:시그마, 들리나요?
시그마:그래. 무슨 일이지? (팔찌 보며)
안내 시스템:약 1시간 동안 시그마와의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시그마:(시치미 뚝 떼며)그런가? 전혀 알지 못했는데. 한 번 점검이라도 받아봐야겠군.
안내 시스템:시그마의 현재 위치는 예배당으로 표시됩니다.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하시는 겁니까? 대답하세요, 시그마.
시그마:예배당에서 할 게 뭐가 있지? (어이 없다는 어투로) 기도를 했다. 오전에는 어설프게 기도를 올려 계속 마음에 걸렸으니.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점검 받으러 가야겠어.
안내 시스템:알겠습니다, 시그마. 시스템에 오류는 없습니다. 다시 문제가 생긴다면 반드시 통신하십시오.
안내 시스템은 이내 조용해집니다.
원 목적지로 이동할까요?
시그마:(미간 찌푸리며 팔찌 한 번 봤다가...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저녁 시간임에도 봉사자들로 가득한 기념관입니다.
시그마는 신원 인증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시그마:(T관 GO.)
T관으로 통하는 문과 벽은 전부 특수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특수한 기기들과 플라네타리움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장치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왼쪽 벽에는 기술에 대한 설명을 영상으로 요약한 [미디어]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 벽에는 여러 종류의 [기계장치들]이 바리케이드 안에 전시되어 있으며, 앞쪽 벽에는 [커다란 돌] 같은 것이 유리관 안에 들어 있습니다.
시그마:(안을 둘러보며 미디어를 먼저 살펴봅니다.)
경쾌한 음악, 귀여운 그림과 함께 차분한 음성이 흘러나오고 있는 영상입니다.
데이터:플라네타리움의 기술은 봉사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며 보안을 점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훌륭한 기술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요?
플라네타리움을 세운 우리의 위대한 시스템과 지도자 폴라리스께서 고안해내신 기술일까요?
위대한 시스템과 지도자 폴라리스는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온 이 기술은 그보다도 훨씬 오래된 곳에서 왔습니다.
바로 전지전능하신 신께서 내려주신 선물이지요!
위대한 시스템께서는 우리에게 신의 기술을 전수해줄 힘을 신으로부터 부여받으셨다고 합니다.
데이터:신과 위대한 시스템의 은총 아래, 우리는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 별빛을 위하여!
...플라네타리움의 기술은 봉사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며-
그것이 마무리인 듯, 영상은 다시 처음부터 재생됩니다.
시그마:(만 하루동안의 경험으로는 아직까지는 플라네타리움을 신뢰하는 가치관에 변화는 없는지... 집중하여 영상을 본 후에는 기계장치들을 보러 갑니다.)
플라네타리움에서 사용되어왔던 기계장치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기기들부터 차례대로 최근에 상용화가 되기 시작한 기기들까지 나열되어 있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면, [컴퓨터의 역사]라는 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데이터:[과거의 컴퓨터들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들고 다닐 수 없었으며, 컴퓨터 내에 저장된 정보만을 활성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어디서든 휴대할 수 있는 팔찌를 사용해 흑석 내에 저장된 프로그램이나 정보를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 확실히 과거에 사용되었던 기기일수록 크고 투박합니다.
가장 오래된 기기는 검은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평범한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된 납작한 판자와 상자처럼 생겼습니다.
이후에는 대부분 검은 소재를 여러 시도로 덧붙여 제작한 기기들이 대부분이며 가장 최근에 상용화된 기기로는 당신이 착용한 팔찌와 같은 팔찌가 올려져 있습니다.
시그마:이것도 시스템과 신을 통한 발전인가. (작게 중얼거리며 마저 감상한 후 커다란 돌을 봅니다.)
웬만한 사람과 비교해도 몇 배는 커 보이는, 검고 무거워 보이는 돌덩이 같습니다.
이 돌덩이는 꼭 누군가 다듬은 것처럼 모가 난 곳이 없고, 반질거리는 금속 같기도 합니다.
앞에는 설명문이 붙어 있습니다.
[태초의 흑석]
지도자 폴라리스께서는 이 흑석이 발견된 자리에 플라네타리움을 세웠습니다.
태초의 흑석과 함께 매장되어 있던 많은 양의 흑석들이 현재, 첨단기술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단하고 투과율이 뛰어나 가면으로 사용되고, 접촉만으로도 전자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며 처리할 수 있는 성질 덕에, 건축물이자 건축물의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의 주요 경로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아 정보가 유출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지만, 위대한 시스템께서 고안한 보안 시스템 덕에 우리는 반란자들의 데이터 공격에서도 안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이 쓰고 있는 가면을 포함해 플라네타리움에선 흑석을 쓰지 않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유용한 물질이라는 거겠죠.
시그마:(한참을 구경하다가... 별다른 의심 없이 관람을 종료한다. 잠시 시간을 봤다가) ...아직 다른 곳도 둘러볼 수 있겠군.
귀가시간 전까진 좀 더 둘러볼 수 있겠네요. 어디로 가볼까요?
시그마:(흐음~ 사명의 탑 다시 가봄)
시그마는 사명의 탑으로 향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탑의 문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시그마가 처음 나왔던 탑입니다.
시그마:(뭔가... 특이점은 없나? 주변 둘러봄)
두리번두리번
바로 앞이 광장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봉사자들이 꽤 됩니다.
탑은 까맣고 길쭉하며, 외관으로 보았을 때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시그마:시스템, (팔찌를 살짝 들어올리며) 사명의 탑의 용도는 봉사자들이 태어나는 것 외에는 없나?
안내 시스템:사명의 탑은 봉사자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명을 부여받는 공간입니다. 탑을 나온 봉사자가 다시 들어가는 것은 불가합니다. 지도자 폴라리스에게도 출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시그마:...이해했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발길을 옮긴다.) 운명의 탑은 어떤 곳이지?
안내 시스템:운명의 탑은 지도자 폴라리스가 지내고 있는 탑입니다. 지도자 폴라리스 외에는 허가 없이 탑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시그마는 현재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시그마:흠... 그래. 테러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 신경쓰이긴 하는군. (시스템과의 대화를 종료하고는 주거구역으로 향합니다)
안내 시스템:테러를 막는 것이 시그마의 의무입니다. 주어진 의무에 충실하여 지도자 폴라리스와 플라네타리움을 보호하세요. (잔소리하고 꺼짐)
시그마:(어이없음)
시그마는 주거구역으로 향했습니다.
신에게 일하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한 법입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 하얀색의 커다란 정육면체처럼 보이는 주거지구는 아늑한 크기의 정육면체 상자 형태의 주거공간이 층층이 쌓여 있는 형태입니다.
모든 봉사자는 자신의 주거공간을 하나씩 배정받습니다.
검은 문 앞에서 자신의 팔찌를 가져다 대면 잠금이 풀려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주거공간을 둘러보면 따스한 베이지색으로 천장과 벽, 바닥이 도배되어 있습니다.
밖을 볼 수 있는 작은 창문이 하나 있으며 작은 욕실과 침대, TV, 책을 채울 수 있는 책장과 책상, 냉장고가 붙어 있는 간이부엌이 갖춰져있습니다.
짐을 바리바리 들고 왔는데 이제서야 내려둘 수 있겠네요.
혼자만의 공간이라 가면을 벗는 것도 가능합니다.
시그마:(책상 위에 짐들을 내려두고... 그제서야 가면을 벗고 숨을 내쉰다. 방 안에 특별한 것은 없을까?)
특별할 점이라곤 없고, 오히려 아무것도 채워져 있지 않아 삭막합니다.
시그마:(창밖으로 밖을 내다본다면?)
행운 판정
시그마:
기준치:60/30/12
굴림:66
판정결과:실패
(이걸실패한다고)
이런! 경치는 커녕 다른 주거공간 때문에 시야가 가립니다.
위치가 살짝 애매하네요.
코드 승진을 하면 더 넓은 방으로 옮길 수 있는 듯합니다.
시그마:(하 그냥 뭔가 허탈해서 헛웃음...)
열심히 비밀감찰원 활동을 해서 공적 포인트를 받아야겠습니다.
시그마:(내일부터 힘내기로 함)(흠... 안 둘러본 곳이 있던가)
흠..
오늘은 이만 쉬도록 할까요?
시그마:(OK. 이만 휴식할 준비를 합니다)
시그마는 휴식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태어났는데 이런저런 일이 많았군요.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 기분입니다.
내일은 어떤 일을 해야하는 걸까요? 아직 시그마는 모르는 게 너무 많군요.
마지막으로 시계를 확인하고 시그마는 잠에 들었습니다. ...
~
팔찌로부터 알람소리가 들려오며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어서 안내 시스템의 인삿말이 들려옵니다.
안내 시스템:좋은 아침입니다, 시그마. 잠은 푹 주무셨나요?
오늘은 네모필라의 날입니다. 주어진 의무를 하면서 책을 읽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세요.
바깥에 푸딩 설문지가 붙어 있으니 확인 후 체크하여 제출하십시오.
시그마:(푸딩) ...그래, 좋은 아침이군. (부스스 자리에서 일어나며 스트레칭 하고는... 푸딩 설문지 쓰러감)
흑석 문 앞에 설문지가 떡하니 붙어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다양한 종류의 푸딩이 나열되어 있네요.
원하는 맛으로 체크하면 저녁 시간에 배달해주는 듯합니다.
시그마:왜 하필 푸딩이지? (궁시렁거리면서 대충 첫 번째 있는 걸로 체크함)
안내 시스템:선호도가 높은 디저트이기 때문입니다. (쫑알쫑알)
시그마:알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첫번째에 있는 푸딩을 체크했습니다. 무슨 푸딩인지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흠
시그마:(기억도 안 남)
이만 의무를 위해 준비하고 나서도록 할까요?
그런건 신경쓰지않는 쿨가이 시그마
시그마:(COOL~하게 준비하고 가면도 다시 씀)
척!
목소리가 다시 변조되어 나옵니다.
이 기묘함....
시그마:(책은... 기념관에서 어제 챙긴 게 있으니 그걸 읽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우선 광장으로 향합니다)
시그마는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어제와 같이 활기찬 광장입니다.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몇몇 봉사자들은 책을 읽고 있다는 점일까요?
외에 별다른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그마:(이쪽도 기념관에서 들고 왔던 책 한 권 들고... 일단 오늘 하루 뭘 할지 생각해봄)
가보자고
시그마: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72
판정결과:보통 성공
어제 얻은 정보대로라면, 플라네타리움의 대부분은 흑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흑석에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듯합니다.
반란분자들이 남긴 데이터를 흑석 조사를 통해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당장 주변을 둘러봐도 흑석으로 이루어진 게 제법 많습니다.
예를들면, 상가의 가게 앞에 세워진 매대는 대부분 검은 돌로 이루어져 있군요.
그리고 또, 뭔가 흑석이었던 것 같은데....
당장 기억나진 않네요.
시그마:(설마 블루문 적힌 책의 책갈피도 흑석인가)
흠, 다시 N관으로 가서 살펴봐야겠습니다.
시그마:(또 기념관 출석체크 하러 감 go)
GOGO
시그마는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예배당은 수리가 한창입니다. 기념관으로 향하면 어제와 같이 봉사자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시그마는 신원 확인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어디로 가볼까요?
시그마:(N관으로 향합니다!)
시그마는 N관으로 향했습니다.
네모필라의 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도 봉사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N관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칵테일 레시피가 적힌 책은 어디에 있었더라?..
시그마:(아마도 3층)(터벅터벅 3층으로 향한다)
터벅터벅
시그마는 3층으로 올라갑니다.
3층으로 향하면, 어제 보았던 책장의 위치가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낡은 레시피 책은 여전히 꽂혀 있네요.
시그마:(레시피 책에 꽂힌 책갈피를 확인해봅니다.)
책갈피는 검은색으로, 얇게 가공되어 있지만 단단한 물질로 보입니다.
빳빳한 것이 꼭 돌 같아 보이네요!
시그마:(흑석이라 판단하고는 정보를 읽어봅니다. 이거 판정 해야하는가)
그렇다.
컴퓨터 사용 판정
시그마:(독서부터 하고 올걸)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65/32/13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홀로그램이 활성화되며 시그마는 장치의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잘하는구만
시그마:(굿.)
장치 안에는 두 개의 파일이 들어 있습니다. [1], [2]로 번호가 매겨져 있네요. *핸드아웃 공개
시그마:(읽는중)
전부 읽은 후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93
판정결과:실패
(하...)
음.. 광장 사진으로 보이긴 하는데, 달리 힌트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시그마:(다시 본다면?)(ㅋㅋ)
해보자고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24
판정결과:보통 성공
(휴)
성공 ㅎㅎ
벤치의 뒷편, 광장 분수의 시계가 2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 걸까요?
이런 정보를 남겨둔 봉사자는 무슨 의도였을까요?..
시그마:2시... (카드는 '블루 문' 암호를 쓴 것 같은데...)(우선 책을 덮어두고 다시 꽂아둡니다.)
다시 꽂아두었습니다.
그나저나 2시라, 알타르프가 만나자고 했던 시간과 동일하군요.
시그마:...단순한 우연인가? (그리고는 기념관을 나와 광장의 분수로 향합니다. 석상 보려고)
시그마는 광장의 분수로 향했습니다.
석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어제와 같은 모양새입니다. 신을 조각한 형태이죠..
시그마:(검은색이 맞는가?)
네! 흑석으로 조각되어 있네요.
시그마:(굿. 정보 확인. 합니다.)
정보 확인을 위해 팔찌를 대면, 왜인지 데이터 접근 창이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시용으로 만들어진 물건 같습니다.
시그마:흠... 흑석으로 의심되는 게 많으니 더 어려운데. (사명의 탑도 검은색이었으니... 마침 옆이겠다 함 보러 가요)
사명의 탑. 봉사자가 처음 태어나 사명을 부여받는 곳입니다.
탑 역시 새까만 돌로 이루어져 있네요.
팔찌를 대어볼까요?
시그마:(YES.)
(아 브금 놀래라)
쫄지마
팔찌를 대면 [데이터 권한 요청] 창이 떠오르지만, '주의, 권한 없음.'이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권한을 활성화하려면 [컴퓨터 사용] 어려움 성공으로 해킹 시도가 필요합니다. 성공하더라도 보안 시스템과 안내 시스템의 [컴퓨터 사용] 대항에서 두 번 연속 이겨야만 합니다.
시그마는 문득 한 조항이 떠오릅니다.
불허가된 건물, 불허가된 데이터베이스에 무단 침입 적발 시 +3... ...
어떡할까요?
시그마:(하 미치겠군) ...
시그마:(사실 지도 15점까지 받아봤다고 별 거 아니라 생각하는데 아직은 플라네타리움을 신뢰하므로... COOL하게 다른 곳 감)
시그마는 COOL 하게 벗어났습니다. 벅저벅저
어디로 갈까요?
시그마:(벅저벅저 생각 중)
지능 판정
시그마: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69
판정결과:보통 성공
좀전 보았던 책갈피의 사진은 광장의 벤치와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었죠.
오후 2시에 광장에서 만나자는 메세지가 아니었을까요?
시그마:...(제팔짱 끼고 잠시 고민하다가) ...알타르프 씨에게 또 나중에 선물을 사 가야겠군. (벤치에서 기다릴 생각. 2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안전감찰국 잠시 보러 갑니다)
알타르프를 버리다
시그마:(버리지 안앗어)
시그마는 안전감찰국으로 향합니다.
검은 상자에 가까운 직육면체의 건물이 눈 앞에 보입니다.
감찰국도 흑석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ㅎㅎ그래버리지안앗다
시그마:(ㅎㅎ; 식은땀)
(여튼 건물의 정보를.. 확인해봅니다.)(가능하다면)
팔찌를 대면 [데이터 권한 요청] 창이 떠오르지만, '주의, 권한 없음.'이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데이터 열람을 위해서는 보안 시스템과 안내 시스템의 [컴퓨터 사용] 대항에서 두 번 연속 이겨야만 합니다.
시그마:(와우)
wow
시그마:(해보자)
가보자고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65/32/13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보안 시스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50/25/10
굴림:58
판정결과:실패
오 다음은 안내시스템과의 대항이다
시그마:(녀석)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65/32/13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안내 시스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75/37/15
굴림:82
판정결과:실패
ㅁㅊ 이게되네
시그마:(시스템들. 이래도 되나요?)
어이어이, 허술하다고.
시그마는 안전감찰국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실시간으로 안전감찰국의 음성 데이터를 감청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텍스트로 옮겨진 감찰원들의 대화가 눈에 띕니다.
데이터:"요즘 반란분자 놈들 때문에 죽겠네."
"통신에 불나서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
"이 일이 끝나면 한잔 하러 갈래?"
"쉿, 다 읽는다고…."
"뭐, 어때. 우리가 우유 한잔 할 수도 있고."
작게 웃는 소리를 끝으로 특별히 눈에 띄는 기록은 없습니다.
시그마:...그 집 단골인가보군? (어이없음)
감찰국 내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돌다니...
살짝 어이가 없긴 하군요.
시그마:(시스템 나한테만 잔소리 할 게 아닌 것 같은데)(예배당은 공사 중이라 안에 못들어가나요)
들어가볼 수는 있습니다!
공사 중이어도 기도하는 봉사자는 있을테니까요
시그마:(GO!)
시그마는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신원 인증이 끝나면 감찰원이 이런 말을 합니다.
감찰원 A:로비까지는 가능하지만, 본당은 못 들어가세요.
수리 중이라 아무래도...
시그마:(고개 끄덕) 알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감찰원이 시그마에게 마주 인사합니다.
시그마:(로비로 걸어가... 어제 보았던 조각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분명 검은 돌이었던 것 같은데...)
로비는 테러로 인해 샹들리에가 떨어진 것인지 조금은 으스스한 분위기입낟.
니다;
조각상은 그대로 있습니다. 광장에 있는 것과 동일하네요!
시그마:(이것도 단순한 장식품인낟요?)
고소하겠어
시그마:(해보등가)
흥!
단순한 장식품으로 보입니다.
시그마:흠... (그럼 시간도 남았겠다... 알타르프한테 미리 사과하러(;) 광장 다시 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시그마:(ㅋ)
상가로 향하면 대부분의 가게는 검은 매대를 앞에 세워두고 있습니다.
알타르프의 꽃집으로 향할까요?
시그마:(가기 전! 또 디저트 사러 갑니다. 겸사겸사 적당한 가게의 매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도 합니다)
컴퓨터 사용 판정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65/32/13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시그마의 권한으로 쉽게 열람할 수 있는 정보 같습니다.
매출 기록과 음성 파일이 실시간으로 남겨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기록도 조회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과거 기록들을 뒤져보다 보면 조금 신경 쓰이는 음성 파일의 내용을 발견합니다.
데이터:"..."
"...뭐 살 거요?"
"저기, 여기에서 거기…….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왔는데요."
"..."
"아니, 여기서 뭐 살건 아니고요."
"답답하긴, 안 살 거면 알아먹기라도 해."
데이터:"아, 이거요?"
"그래. 가서 이거 달라고 해."
"...살게요. 고마워요."
음성 기록 시간과, 매출 기록의 시간을 대조해보니 이 손님은 커피 젤리를 사 간듯합니다.
시그마:...? (미심쩍은 표정...)(일단 가게 들어간다.)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시그마:(알타르프 뭐 좋아하나요)
...
시그마:...
과자. 푸딩.
시그마:(OK)
여기 푸딩 팝니까? (푸딩버스에 갇힌 자)
푸딩버스에 갇힌 시그마
정보 조회한 가게로 들어간 거지요??
시그마:(YES)
봉사자:푸딩은 안 파는데. 디저트 찾는 거라면 다른 가게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소.
시그마:(가만 있다가) 그래요? 커피 젤리도 없습니까?
봉사자:(작게 헛기침하더니) 뭐. 커피 젤리 달라고?
시그마:예. (가만히 봄)
가게 주인은 찬장을 뒤적이더니 포장된 커피 젤리 하나를 내밉니다.
봉사자:가서 이거 달라고 해. 하여튼, 어디서 다들 주워들어가지고.. (투덜댄다.)
시그마:(마른 웃음 소리 내고는)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헷갈려서요. 이거, 유명한 가게가 어딥니까? (넌지시 돌려 말한다)
봉사자:...아니, 그걸 모른다고? (빠안 응시하다가) 거 참. 목 마르면 가는 곳 있잖소. 거기. 나도 더는 못 말해.
시그마: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요. (머쓱한 척 끄덕거리고는 계산 후 나옵니다.)
시그마는 계산을 마쳤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시그마:(마싓는. 푸딩을 파는 곳.)
마쉿는. 푸딩.
특이하게도 푸딩을 취급하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네모필라 푸딩의 점유율 때문일까요?
둘러보면, 한 군데 우유푸딩을 파는 디저트점이 있긴 합니다.
시그마:(선호도 높은 디저트라면서 독점과욕을?)(우유푸딩 파는 곳으로 갑니다)
그만큼 맛잇나부지
시그마는 호다닥 디저트점으로 향했습니다.
시그마:(네모필라의 푸딩... 얼마나 존맛푸딩이길래)
존맛
전시대에 푸딩이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직원이 시그마를 맞이합니다.
봉사자:어서오세요, 봉사자 님! 어느 디저트를 찾으시나요?
점심 시간대엔 오렌지를 넣은 요거트가 인기가 많답니다~.
시그마:흠, 그럼... 우유 푸딩이랑, 말씀하신 요거트로 포장 부탁드립니다.
봉사자:어머, 우유푸딩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모필라 푸딩과는 맛이 조금 다를텐데 괜찮으세요?
아유, 나도 참. 네모필라의 날에 푸딩 사 가는 손님이 오랜만이라서...
시그마:네모필라의 날에 나오는 푸딩이 그렇게 맛있습니까? 제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요.
갈때마다 신생임을 말하는 시그마
시그마:(밑밥 깔아야 안수상해보임)
봉사자:그럼요. 시중에 파는 것보다 훨씬 크고, 시럽도 훨씬 맛있답니다. 아무래도 비법레시피가 있나본데, 공유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만들어도 그 맛이 안 나거든요~.
봉사자는 재잘재잘 말을 이으며 우유푸딩과 요거트를 예쁘게 포장해줍니다.
봉사자:여기 있어요. 결제는 팔찌로 하면 됩니다~.
시그마:예, 감사합니다. (팔찌를 내민다.)
시그마는 팔찌로 결제를 마쳤습니다.
시그마:(이제.. 알타르프한테 감)
한손에 디저트빡스 들고 꽃집으로 가는 시그마
꽃집으로 향하면 봉사자 한 명이 푸른 장미 줄기의 가시를 잘라내고 있습니다.
당신을 발견하니 화들짝 놀랍니다.
알타르프:앗..! 안녕하세요, 봉사자 님? 손님이시죠? (가위 날 벌린채로 들고 있음)
시그마:(아 왜 벌리고 있는데)
알타르프:(자르고잇엇으니까 아)
시그마:(꾸벅 인사함)그... 시그마입니다. 사정이 있어서 약속보다 일찍 와버렸는데...
알타르프:어머, 시그마 님? (놀란 듯 빠안 보다가 시계를 확인한다.) 두 시간이나 일찍 오셨네요? 나 보고 싶어서 일찍 온 건줄 알았는데... ... 사정이 있어서라니, 금방 가 버릴 거죠! 너무해~!
시그마:(맞아서 미안함
알타르프:(씽)
시그마:(아 쓰다가 갔어요)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있어서... 그리 바로 가지는 않을 듯 합니다만, 제가 바쁜 때에 온 게 아닌가 싶군요. (눈치보면서 디저트 박스 들어보인다.) 오는 길에 조금 사왔는데, 입에 맞으실지...
알타르프:.... (디저트 힐끔) ...뭐어~.. 우선 앉으세요. 그래도 일찍와서 말해줬으니까 50%정도 용서할 생각 들었거든요. (테이블에 얹어진 꽃들을 대강 치우고는 의자를 꺼낸다.) 나머지 50%는~, 어떤 거 사왔는지 확인하고 정해야 할 거 같은데요? 그런데 무슨 일이길래요? 아, 의무 때문에?
시그마:(50%)(작게 꾸벅 감사를 표하고는 의자에 앉는다. 겸사겸사 앉기 전에는 알타르프 쪽의 의자도 빼주고.) 그건 조금 큰일인데. 용서받을 만큼이 아니면 어쩌지요. (가볍게 말하곤) ...음, 비슷합니다. (자연스레 말 돌리며) 그러고보니 오늘 오전에는 바쁘셨는지요.
알타르프:(쏘옥 앉음) 어떤 거 사왔는데요? 홀케이크 아니면 용서 안 되는 거 알죠? (농담조로 말하면서 박스 오픈 중) 오늘은 조금 한가했어요. 다들 책 읽느라고 N관으로 가는 것 같더라구요. 아, 그래서 독서를 좋아하는 손님들을 위해 책갈피도 만들어보고 있어요! 시그마 님도 관심 있으세요? 말린 꽃을 납작하게 눌러서~.. (조잘조잘 말을 잇다가 디저트 종류를 보고는) 와, 푸딩이네?
시그마:...홀케이크. 다음엔 참고하겠습니다. (농담으로 못들었음) 책갈피라..., 꽤 좋은 방법 아닙니까. 네모필라의 날에만 한정으로 판매해도 괜찮겠군요. 그러고보니 어제 주신 신문에 나온 광고, 알타르프 씨지요? 굉장히 적성에 맞는 의무를 받으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박스 여는 거 보고 살짝 긴장;) 가게 주인이 그러더군요, 네모필라의 푸딩보다는 덜 할수도 있다고... 오렌지 요거트가 점심 시간대에 인기가 좋다 하더군요.
알타르프:꼬~옥 참고하세요? (농담이었는데 사주면 좋아서 그냥 동조해줌) 우후후후. 거기에 제 광고가 붙어 있어서 시그마 님이 봤으면 했어요. (비장하게 웃으며 요거트랑 푸딩이랑 차곡차곡 꺼내고 스푼도 하나 시그마 쪽으로 건네준다) 네모필라 푸딩도 맛있지만 전 상가에 파는 푸딩도 좋아해요. 심심할 때 먹으면 얼마나 좋은데요? 아, 물론 오렌지가 든 요거트도 짱! 좋아하거든요. 시그마 님 용케 맛있는 거로 다 사왔네요~. 그럼 용서! (잠시 웃는 소리가 들린다.) 와아, 그런데 네모필라의 날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거, 되게 좋은 방법 같아요. 시그마 님도 하나 사가실래요? 잘 됐다! 마침 두 개 정도 만들어 뒀었거든요. (놀라운 능률)
시그마:알타르프 씨와 놀다보면 저는 먹지도 않는데 디저트 가게만 꿰고 있을 것 같습니다. (헛웃음 소리까지 더해진 채 대꾸하며 내밀어진 스푼을 받는다.) ... 그건 그저... 디저트면 다 좋아하시는 거 아닙니까? (합리적 의심 중) 그럼... 알타르프씨가 만드신 걸 구경이라도 해볼까요. (호갱처럼 홀리는 중) 어떤 꽃으로 만드셨는지요?
알타르프:...아, 아니에요! 싫어하는 디저트도 있다구요! 예를 들면, 음, 뭘까... (.......고민함) 기다려보세요. 책갈피 들고오면서 생각해볼게요! 그러니까 그렇게 판단하면 안 돼요? 네? (이상한 거에 다짐시키면서 폴짝 일어나 공방으로 쭉쭉 향한다)
알타르프는 공방으로 들어가더니... ... ...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몇 분 기다리자 그가 호다닥 책갈피를 들고 뛰어나왔습니다.
시그마:... 생각 다 하셨습니까? (빤히 봄)
알타르프:....(큼흠.) 그럼요? 제가 싫어하는 건 호두가 잔뜩 들어간 맛없는 간식이에요. (빠밤 ㅡ) 이제 아시겠죠? 저도 취향이라는 게 있는 봉사자라는 걸요. (그렇게 말하면서 책갈피 두 개 한 손에 꼭 쥔 채로 눈 앞에 보여준다.) 카네이션이랑 매화로 만든 거예요. 예쁘죠?
시그마:(빠밤―) 그...렇군요. 예를 들면 호두파이 같은? (편식 아닌가 생각만 하면서 알타르프 손 위에 올려진 책갈피로 시선을 돌린다.) ...예, 예쁩니다. 꽃잎도 찢어진 곳 하나 없이 깔끔한 게... (매화 책갈피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매만져보며) 이 두 가지는 꽃말이 어떻게 됩니까?
알타르프:... (끙) 호두파이도, 계피를 너무 넣지만 않는다면.. .... (괜찮나? 혼자 갸웃이며 골똘히 고민하다가) ..아! 카네이션은 색마다 꽃말이 다른데, 이건 파란색이라 행복을 뜻한대요. 파란색 카네이션이 흔하진 않잖아요. 너무 예쁘죠! 그리고~, 매화는 절개와 순수를 상징한다고 했어요. 이것도 흰색이랑, 붉은 색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전 하얀색이 더 좋아요! 시그마 님은요? 어때요? 너무 예쁘죠? 두 개 다 사실래요? 네? (막 들이밀면서 판매 강요함)
시그마:호두가... 싫은 겁니까 계피가 싫은 겁니까? (중요한 것도 아닌데 꽂힌 교수st로 반문하다가) 예,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니 확실히 인기가 많겠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생각하더니) 알타르프씨는 주로 파란색 꽃을 좋아하시는 것 같군요? 저는 아무래도... 흰색과 붉은색 둘 중에 고르는 게 어려울 듯 한데... (그러다가 들이밀어진 책갈피에 흠칫) 아니, 예? 어..얼마입니까? (좀있으면 진짜 둘 다 살 듯)
알타르프:......계피는 카푸치노 마실 때만 좋다구요! (바락!) 왜 캐묻고 그래요! 시그마 님은 정말..! (흥!) .. (헛기침한다.) 흰색이랑 붉은색이면.. 카네이션도 붉은 색으로 만들어볼까요? 분홍색 그라데이션이 있는 카네이션도 예쁜데... 아! 이건 말이죠, 정말 얼마 안 해요! 첫 구매니까 20%싸게 해드릴게요. 대박이죠? (남은 손가락으로 금액 쫙 표시한다.) 이 정도면 얼마 안 하죠? 와, 정말 사실거예요? 파란색인데? 시그마 님 통 크시네요?!
시그마:(작게 웃고는)죄송합니다. 어쨌든 알타르프 씨의 취향은 참고하겠습니다. 그나저나 그 의견도 괜찮은 것 같은데요, 이왕이면 색상 별로 만들어보시는 것도... (가격 보고는 고민) .... ....합리적인 구매 맞습니까? (어제 태어나서 이게 싼건지 비싼건지 분간 안 가는 호갱)
아종나
아,,,,너무웃겨
시그마:(보통 이럴 때 누가 옆에서 말려줘야하는데 말릴 사람도 없음)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알타르프:합리적이지 않으면 설마 제가 사기라도 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부담스럽게 가까이 서 있음) 시그마 님께서 이렇게 디저트도 가져다 주셨는데, 제가 시그마 님한테 사기를 치겠냐구요~! ....................... (잠시 가면대가면으로 마주보고 있다가 뒤로 물린다) 흐흠, 그럼 쪼금만 더 생각해보시고.. ... 어차피 꽃집은 제 가게 밖에 없으니까, 갖고 싶을 때 사면 되니까요? 이제 디저트 먹어요. (쏘옥 챙기고 태연하게 스푼 들어서 요거트 먹는다)
시그마:(부담스럽다고 느끼며 의자에 등 바짝 기댐) ...생... 생각은 해보겠습니다. 그럼... 아직 책 한 권 읽지 않았으니 전부 다는 무리고, 가기 전에 하나 정도는 오늘 사도록 하죠. (그리고는 물러나며 디저트를 먹기 시작한 알타르프를 잠시 빤히 보다가) 그러고보니 책은 고르셨습니까?
알타르프:약속한 거예요? 제 싸인도 새겨드릴테니까~. (쓸모없는 공약을 걸며) 후후, 어제부터 골라뒀어요. 제 책! 이번 아네모네의 날에 새로 발간된 잡지예요. (테이블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던 잡지를 집어들고는 표지를 보여준다.) 어때요? 재미있어 보이죠? 이런 것도 읽은 거로 쳐주더라구요. ..어라, 그런데 책 읽을 시간은 되세요? 급한 일이 있으시다고.. (동글동글하게 바라본다.)
시그마:...예... ...감사합니다? (공약에 떨떠름한데 감사인사는 함) 뭐라도 읽기만 하면 되는가보군요? ...음, 두 시간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 (지금 열두시인가?)
알타르프:그렇죠! 글 읽는 건 생각보다 체력을 소모하는걸요. 뭐든 읽으면 좋다~ 이 말이에요. (흠흠.) ... (시계 흘끔 봄)
12시 40분 쯤..
2시까진 이동해야 하니 살짝 애매하긴 하군요.
알타르프:........ (빤히 보다)
시그마:............
알타르프:.......
시그마:....금방 해결하고 오겠습니다. 먼저 읽고 계셔도....
알타르프:(뭔가 뚱한 시선이 느껴짐) ...해결하고 '온다'? 그럼 다시 오겠단 뜻이죠? (말하면서 서서히 밝아짐) 진짜죠?
시그마:(디저트로 풀린 거 아니었냐고) ....예...예. 최대한 빠르게... (식은땀)
알타르프:(몰라몰라) 후후, 약속이에요? (화아안~ 새끼손가락 걸자고 들이민다.) 책갈피도 하나 사 가야 돼요!
시그마:.....하아... 알겠습니다. (느적느적거려도 할 건 다 해주며... 내밀어진 손에 제 손가락 건다.) 알타르프씨께서 예쁜 걸로 골라주시길 바랍니다.
알타르프:(꼭꼭 걸고는 웃는다.) 시그마 님 정말 좋은 분이에요! 으음, 어디보자~... (다시 책갈피 꺼내들어선 번갈아 보며 고민하다가 파란 카네이션 책갈피를 내민다.) 제가 좋아하는 색이니까 이거 드릴게요.
시그마:(덩달아 소리 없이, 가면 아래로 같이 미세하게나마 입가의 긴장이 풀렸다. 새끼손가락을 걸었던 손으로 책갈피를 받아들며,)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니 책갈피가 아니라 부적 같기도 하군요. (자리에서 일어서며 진짜 계산할 준비)
알타르프는 당신에게 팔찌를 내밉니다.
코드 그린, 알타르프.
컬러코드는 성실함의 증명이죠!
시그마:(확실히 좋은 사람이지,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저도 팔찌를 내민다.)
당신도 팔찌를 내밀면 결제는 금방 완료됩니다.
알타르프:감사합니다, 손님~! (푸딩을 스푼으로 가리킨다.) 이건 시그마 님 다녀와서 같이 먹어요! 네모필라 푸딩은 저녁에나 나오니까, 그땐 아마 못 오실 거 같아서.. (바빠보이는 시그마)
시그마:(머쓱한지 뒷목 손바닥으로 한 번 쓸어내리고는) ...알겠습니다. 중간에 드시고 싶으시면 드셔도 괜찮습니다. (농담하면서 책갈피 주머니에 잘 넣는다)
알타르프:으음... ... (진짜 고민함) 그럼 너~무 늦을 거 같으면 먼저 먹어버릴게요. (장난기 어린 투로 답하며 일어선다.) 지금 가셔요?
시그마:내심 바라시는 거 아닙니까? (농담하고는 고개 끄덕.) 그래도 잠깐이나마 얘기해서 다행이군요.
알타르프:바라기는요! 그것보다 시그마 님 사실 내가 많이 보고싶었구나~? (억측이 난무하며 손 흔들어준다.) 한가하니까 기다리고 있을게요~.
시그마:(;)(본의 아니게 대꾸 안 하며 손 슬쩍 들어보이는 걸로 인사하고는... 꽃집을 나섭니다.) ...또 뵙겠습니다.
대꾸안했어
알타르프에게 인사하곤 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오후 1시 20분 쯤 됩니다. 어떡할까요?
시그마:...흠. (시간 봤다가... 2시까지 벤치 근처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사진에 찍힌 벤치 쪽을 살피면 그 벤치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습니다.
시그마는 벤치 근처에서 2시가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
음, 주변에 보이는 봉사자들은 저마다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을 뿐입니다.
헛수고였나.. ...
생각할 때쯤, 누군가 광장에 걸어들어와 벤치에 앉습니다.
지켜보고 있으니 봉사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벤치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2시가 넘어가고, 시간이 한참 흐르는데도 불구하고 봉사자가 앉은 벤치로 아무도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 수상한 봉사자는 한숨을 쉬며 다시 자리를 떠나려 합니다.
어떡할까요?
시그마:...(조용히 따라갑니다.)
은밀행동 판정
시그마:(하 안찍었는데)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90
판정결과:실패
실패
봉사자는 쫓아오는 당신을 눈치채고, 놀라며 몸을 돌립니다.
수상한 봉사자: 누, 누구야!
시그마:...(쯧, 하고 혀끝을 차고는) 실례합니다. 누구를 기다리시는 것 같던데요.
수상한 봉사자: 그, 그건.. 당신이 알 바 없잖아요?! 무슨 일로 쫓아온 거예요?
시그마:...당신하고 만나기로 했던 사람을 대신해서 왔습니다. 급히 전달받은 거라 저도 자세한 사정을 듣지는 못했기에... 놀라게 해드린 것 같군요. 저도 긴가민가해서 한참 기다렸는데, 엇갈린 모양입니다. (능숙한 구라)
대인기능 판정을 해볼까?
시그마:(OK 잠시)
OK
시그마:
설득
기준치:60/30/12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의 능숙한 구라에 봉사자가 쭈뼛대면서 가까이 다가옵니다.
시그마:(능.구)
수상한 봉사자: ...진짜입니까? ....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다가) 그런 소리는 못 들었는데. N관에서 확인하고 온 거 맞아요?
시그마:(고개 끄덕이며) 저도 급히 전달받은 거라서요. 아무래도 당신한테까지는 전달이 안 된 듯 하군요. 혹시 모르니...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가야 할 듯 싶습니다만... (가서 협박할 생각)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다
시그마:(ㅋㅋ)
수상한 봉사자: ..... ....아, 아닙니다. 그냥 전달만 하면 끝나요.
봉사자는 품에서 당신에게 카드 하나를 건네줍니다.
그건 하얀색 카드입니다.
시그마:... ... (폴라리스의 코드 컬러 아닌가?) ...감사합니다. (받아든다.)
그렇죠. 폴라리스의 컬러와 똑같은 색의 카드네요.
새하얀 카드에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습니다.
어느 용도로 사용되는 걸까요?
당신이 받아들면, 봉사자는 황급히 자리를 벗어납니다.
시그마:...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중얼거리고는 저도 광장에서 벗어납니다.)
시그마는 광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어디로 가나요?
시그마:(나 고민이 있어)
말할수업어?
시그마:(말은 못하는데 생각은 할 수 있허 같이 고민해줘)(졸렬)
dk아뭥미 ㄱㄱ
시그마:(어떻게 해야 안.시한테 합리적인 구라를 치며 다시 거기로 갈 수 있을까)(ㅋㅋ)
아 ㅅㅂ
어디로?
시그마:(예배당 밑...)
어떻게든 둘러보는것은? ㅎㅎ
시그마:(식은땀)
식은땀
시그마:(흠... 일단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가면서 고민하는 중)
시그마는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한창 수리중인 곳입니다.
고민하는 사이 도착했음
시그마:(일단 뒤뜰로 GO)
뒤뜰로 왔다! 그대로인 모습
시그마:(주변에 사람은 업나?)
네! 없습니다.
시그마:(잠시 뭐 확인하는중 sorry)
%%
시그마:(뭔가 발언하기 전에 행운 함만 굴려도 되나요)(오하아사)
아?
그러자
시그마:(운빨 테스트)
기준치:60/30/12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오늘의 시그마의 운세는?
땃따라단~
시그마:(가본다)
가보자고
시그마:(아)
(뒤뜰에... 우뚝.) 시스템, 반란분자들이 다닐만한 곳을 찾고 있는데... 혹 내가 수상스레 보일 수도 있으니 잠시 통신에 답하지 못할지도 모르겠군.
우뚝.
시그마:(속으로 식은땀 흘리며 팔찌 봄)
안내 시스템:알겠습니다, 시그마. 통신 단절이 길어지지 않도록 유의해 주십시오.
반란분자와의 교섭이 있을 수 있으니 수신이 오지 않는 이상 침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은 이내 조용해집니다.
시그마:(녀석...)(아래로 내려갑니다아)
시그마는 지하로 내려갑니다.
길게 이어진 수로에서 물소리가 이어지고, 시그마는 이동할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시그마:(저번에 갔던... 컨테이너 펍? 이 있는 길을 기억해내며 이동합니다!)
시그마는 길을 더듬더듬 기억해보며 이동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면 노란 불빛이 켜진 컨테이너를 금방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부재중이지만 종을 흔들어 주점의 주인을 부를 수 있습니다.
시그마:(딸랑, 종을 흔듭니다)
딸랑,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커튼을 걷고 봉사자가 걸어나옵니다.
수아로킨:어서오세요~. 한 잔? 한 대? 무엇을 드릴까요?
시그마:...커피 젤리 있습니까?
수아로킨:..아, 잠시 기다려주세요.
수아로킨은 컨테이너의 옆문을 열고, 들어오라는 듯 당신에게 손짓합니다.
그리고 커튼 안쪽으로 향합니다.
커튼 안쪽에 문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는 문을 열고 말합니다.
수아로킨: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바깥에선 떠들지 마세요.
그럼 몸 조심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시그마:(컨테이너 안으로 들어서며 조용히 고개만 끄덕인다. 그리고...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은 문을 통해 주점 근처에서 보았던 쓰레기 더미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쓰레기들을 정돈해 알아볼 수 있는 내리막길이 죽 이어지고 양옆으로 쓰레기 더미마다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들로 겨우 공간을 터서 세운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게를 드나드는 봉사자들이 종종 보입니다.
문 앞마다 양초를 걸어두어 암시장의 거리는 꽤 밝습니다.
내리막길은 커다란 암석을 빙 돌아내려 갑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눈에 띄는 것은 무기상, 식당, 간판이 없는 가게가 있습니다.
시그마:......이런 곳을 어떻게... (남들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중얼거리다가, 가까이 있는 무기상으로 먼저 향합니다)
이런 곳을 어떻게? 당신의 시야가 좁았던 탓일까요?
어쩌면 플라네타리움에서 평범하게 지내던 이들이 대부분일 지도 모릅니다.
문조차 없는 입구로 들어가면 철판을 대충 덧댄 좁은 공간에 카운터에 사람이 앉아 졸고 있습니다.
플라네타리움식 권총을 개조해 만든 총기나 고철 따위를 조립하여 만든 무기들이 상자에 무심하게 담겨 있습니다.
시그마:(흠... 우선 주인을 깨우지 않고 안을 구경합니다. 눈에 띄는 게 있나요?)
총기, 도검류, 폭탄 등등 자유롭게 살 수 있지만 질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특히 총기는 감찰국에서 제공받는 권총보다 성능이 낮아 보입니다.
주인은 인기척에 잠에서 깬 듯합니다.
무기상: 어, 어...? 어서오십쇼.
시그마:(가볍게 목례하듯 끄덕이고는) 잠시 구경 좀 하죠. 이런 걸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유가 비슷비슷합니까?
무기상: 에, 예? 무슨 소린지.. (어벙..) 쓰는 사람 맘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뭐.. 가끔 험한 무리들이 오긴 하는데. 비슷비슷하죠.
시그마:험한 무리라면 어떤?
무기상: 좀..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당장 나부터 떳떳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놓고 무서운 기세 뿜는 사람들. (속닥속닥.) 꼭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 것처럼... ...
시그마:아하..., 알 듯 하군요. (안을 빙 다시 둘러보고는) 위쪽에서도 가끔 보이긴 하죠. 당신도 고생이 많군요. 흠... 다른 곳도 둘러보고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무기상: 흠, 흠. (헛기침 한다.) 혹시 사실 생각이면 쓸만한 고철로 구해오시면 됩니다.
시그마:여기 화폐는 다른가 보군요? 이런 건 어떻게 구한 겁니까?
무기상: 적당히 버려진 거 주워다가 고쳐 팔았죠. ..그쪽 처음 오는 겁니까? 여긴 팔찌가 먹통이라 거래가 안 되잖아요.
다시 올라가는 봉사자들도 있지만 나처럼 짱박고 사는 봉사자도 꽤 돼서. 먹고 살려면 물물교환이 필숩니다.
시그마:(처음이냐는 말에는 어깨만 가벼이 으쓱이고는) 그럼 당신은 왜 위쪽의 삶을 포기하고 내려온 겁니까?
무기상: 글쎄요... 플라네타리움이 나쁘다 느낀 적은 없어요. 그냥 답답해서 그런 거지.
흠, 뭘 이렇게 캐물어봐요? 살 거 없으면 나가쇼.
시그마:처음이라 궁금한 게 많을 수밖에요. (심드렁) 그럼 둘러보고 다시 오도록 하죠. (무기상에서 나와 근처 식당으로 향합니다)
매캐한 연기가 자욱한 작은 식당 안에 소박한 테이블 자리가 4~5개 정도 있으며 한쪽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메뉴를 보면 간단한 식사와 주류, 담배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플라네타리움과 비교해보지 않아도 이런 곳에서 식사하는 것은 별로 위생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식당 한 구석, 유난히 몰린 사람들이 무언가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식당은 아닌지,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열띤 말다툼이 여기저기 터져 나옵니다.
시그마:(뭐지? 가서 기웃거려봄)
그들이 하는 것을 구경해보니, 카드 게임으로 보입니다.
도박판에 흥분한 그들은 정신이 없습니다.
두 봉사자가 카드 게임을 하다 이내 승자가 선출됩니다.
몇몇 봉사자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승자는 테이블에 올려진 물건을 모조리 가져가 버립니다...
시그마:(WOW... 테이블엔 뭐가 있었나요)
과일이나 식재료, 생필품 등 다양합니다.
이윽고 다음 참가자를 모집하는 듯 목소리가 크게 퍼집니다.
시그마도 참가해볼 수 있으려나요...
시그마:(흠... 구경만 하다가 슬쩍 뒤로 빠질 듯;)
슬쩍.... ....
구석에 몰린 사람들이 다시금 열띤 응원을 합니다.
시그마:(먼가 추가로 볼만한 게 있을까)
지능 판정
시그마: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우와)
..아,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 식당, 주방으로 통하는 문이 없습니다.
어디서 음식을 가져오는 거죠?
시그마:(아니? 뭐지)
흠...
뭘까요?
시그마:(카운터로 가서 물어본다면?)
카운터에 서 있는 직원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뭐라고 물어보나요?
시그마:(메뉴를 슥 보고는) 여기서 요리하는 겁니까?
직원: 아.. 네. 주문하시겠어요?
시그마:(네라고?) ...조리공간이 안 보이는데? (떨떠름)
직원: 그건 상관 안 하셔도 돼요. ..따로 일 있으세요?
직원의 말투에서 어렴풋 적대감이 느껴집니다...
시그마:(여전히 떨떠름하지만... 메뉴 아무거나 하나 시켜봐요)
직원은 아무거나 시킨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직원: 값 주세요.
직원은 요리 재료를 물물교환으로 받는다 말합니다.
시그마:아무거나 괜찮은 겁니까? 저쪽 무기상은 고철로 받던데.
직원: 요리 재료로 쓸 수 있는 거면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시그마:(...커피젤리밖에 없는데)
(커피젤리... 줌;)
ㅅㅂ
시그마:(ㅅㅂ)
뭐시켰어
시그마:(나 뭐시키지)
(아 이걸로 만들어주는거임????)
아니 아무리 물물교환이지만
금반지랑 동반지를
ㄱ ㅛ환할순없잔아
시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그마:(누가 금인데 내가 금이라고 해줘 젤리잔아 아)
아무슨소리야
아진짜
시그마거지야
시그마:(아 행운판정 PLZ)
해보든가 아
시그마:
기준치:60/30/12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ㅋㅋ
시그마:(ㅋㅋ)
직원은 마침 커피젤리가 먹고싶었나봅니다 ㅋㅋ
직원: 저기 앉아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ㅋㅋ)
시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쩰리 주고 테이블로 감;)
시그마는 적당한 구석에 있는 테이블로 가 앉았습니다.. ㅠㅠㅠㅠ
앉아서 뭐하나요..? ㅠㅠㅠ
시그마:(주변... 구경.)
한구석에서 도박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술, 도박, 담배. 하지 말란 건 다 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매캐한 연기 탓에 간혹 기침이 나옵니다...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81
판정결과:실패
(하...)
이윽고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소소한 걸 시켰더니 요깃거리도 안 되는군요...
시그마:(ㅋ)
직원은 건들하게 카운터로 돌아갑니다.
어디서 구해온 거람..
시그마:(관찰. 행깎하고 함만 다시 해본다면?)
이미 지나갔도다
다음에 와서 다시 확인해보도록 하죠!
시그마:(OK)
아니면 하나를 더 시키는 방법도...
시그마:...(품 뒤적거림)
뒤적
...
알타르프가 준 책갈피
시그마:(안돼)
그것만은...
시그마:(주기도 싫은데 일단 못먹음)
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죠..
시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은지금 거지입니다.
시그마:(ㅅㅂ)
지상에서 음식재료를 조달해 오는 수 밖에요.
그러려면 안내 시스템을 한 번 더 속여야 할테지만..
시그마:(일탈하기 힘들다)(대충 식사 끝내고 밖으로 나갑니다)
암시장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그마:(간판 없는 가게로 GO)
안으로 들어가면, 주인의 뒤쪽으로 서류철을 담아둔 상자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은 가게입니다.
주인장이 멀뚱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시그마:(같이 멀뚱)...여기는 무슨 가게입니까?
주인: 여기? 신분 갈아주는 곳. 서류, 신분증, 카드.. 필요하면 뭐든. 왜, 뭐가 필요한데?
시그마:흠... 다른 가게들보다 관심 가긴 하는군요. 값은 무얼 받죠?
주인: 술~. 독한 거로 아무거나 한 병.
시그마:(식당보다 나은듯)...그럼 다음에 챙겨오겠습니다. 주인장, 블루문은 아십니까?
주인: 흠, 그것도 술 이름 아닌가? (아는 게 없어보임)
시그마:(OK)그렇군요... 그럼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나감)
스륵...
나왔습니다.
시그마:(내가 먼가 빼먹은 게 있다면? 지능 PLZ)
해볼까요?
시그마:(응!)
고고
시그마: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시그마:(뭐야?)
아무래도 식당 쪽이 조금 걸립니다. 무기상이 말한 험악한 무리에 대한 것도 신경 쓰이고..
좀 전 나온 가게에서 단서를 구할 수도 있겠죠. 값을 치러야 하지만요!
필요한 물건을 챙겨 다시 돌아오면 되지 않을까요?
시그마:(술... 음식재료... 고철... 일단 다시 펍으로 돌아갑니다.)
주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아로킨은 다른 손님을 응대 중입니다.
옆문을 통해 플라네타리움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시그마:(손님 응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어봄) 여기는 술값으로 무얼 받습니까?
수아로킨:술값으로요? 술의 원료가 될 만한 걸 받고 있어요. 과일이나, 꽃이나 알코올?
시그마:...그렇군요. 다시 오겠습니다. (하 전립품 챙기러 터덜 플라네타리움으로 갑니다)
터덜터덜.
돌아왔습니다.
안내 시스템:... ....
시그마:(말걸줄 알앗다)
안내 시스템:시그마, 시그마?
들리나요?
시그마:그래, 들려.
안내 시스템:약 1시간 동안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현재 위치 확인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해 주십시오.
시그마:반란분자가 다닐만한 곳을 찾고 있어서, 내가 수상해보일 수 있으니 대답하지 못할 수 있다 말했는데도. (심드렁하게 광장 쪽으로 이동하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 아직 정확하게 보고를 못하겠군.
안내 시스템:시그마의 위치 파악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난 1시간 동안 시그마가 수사한 장소를 보고해 주십시오.
시그마:(안넘어가주네)
쫌만더 살살 굴려본다면?
시그마:(잠시 생각)
%!
시그마:지금은 내 위치가 파악되지 않나? 플라네타리움에 자가용도 없고, 순간이동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넓지도 않은데 계속 거기 있던 게 아니고서야. (여전히 광장으로 향하며) 그 근처만 돌아다니며 다른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좀 했다. 그러고보니 최근 실종 이슈도 있었지... ... 근처를 계속 돌아다니다보니 위치 파악이 안 되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짚이는 구석이 없어서, 볼일만 보고 다시 둘러보는 건 어떤가 싶은데.
안내 시스템:현재 위치 확인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시그마. 이변이 생길 시 반드시 알리십시오.
시스템은 이내 조용해집니다.
시그마:(머리 지끈... 광장 갑시다 퀘스트템 사러)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뭘 사볼까나
시그마:(흠... 일단 고기.)
고기! 샀습니다.
시그마:(WOW~ 사과랑 고철 같은 것도 구할 수 있을까요)
%% 시그마는 사과도 사고 철물점에서 고철 같은 것도 샀습니다.
시그마:(빠르다)
시간보내줄까
시그마:(잘못햇습니다)
OK
시그마:(다시 예배당 뒤뜰 그곳으로 GO)
그곳으로 GOGO 했습니다.
그리고?
시그마:(펍으로. 가자.)
도착하면 수아로킨은 컨테이너 안에서 홀짝홀짝 음료를 마시는 중입니다.
한가로워 보이는군요.
시그마:(난 바쁜데 부럽군.)(앞에 사과 올리며) 과일도 된다고 했지요.
시그마는 바쁜데 말야.
수아로킨:아~, 네! 필요한 거라도 있으세요? (냉큼 사과 가져간다)
시그마:도수 높은 술이면 뭐든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수아로킨:흠? 도수 높은 술.. 얼마나요?
시그마:...몇 잔만에 취할 정도?
수아로킨:(고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수아로킨은 찬장을 뒤적거리다가, 투명한 액체가 든 유리병을 들고옵니다.
곧장 시그마에게 건넸습니다.
수아로킨:이게 우리 가게에서 좀 먹어주는? 도수 높은 술이거든요. 만족도 높으실 겁니다.
시그마:(병을 받고 병 한 번 빙글 돌리고는 끄덕) 예, 감사합니다. 커피 젤리도 주문하죠.
수아로킨:뭐 거래할 거라도 있나 봅니다? (익숙한 듯 문 열고는 길 내준다.)
시그마:안에서의 일은 말하지 말라던데? (농담조로 흘리고는 들어갑니다)
바리바리 싸들고 암시장으로 돌아온 시그마
시그마:(무기상 먼저 가욜)
무기상으로 향했습니다.
시그마:계십니까.
그 후로 손님이 없었는지, 무기상은 또 꾸벅 졸다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무기상: 어, 어어. 예. 뭐 찾으세요.
시그마:(흠... 고철 툭 앞에 내려놓으며) 최근 험한 무리처럼 보이는 이들이 사간 것과 같거나, 비슷한 게 있다면 보여주십시오.
무기상: (고철에 시선 주더니) 저 상자에서 아무거나 보면 될 겁니다. 그 사람들도 적당히 가져갔으니까.. (무기가 담긴 상자를 대충 가리킨다.)
시그마:(고개 끄덕이고는... 상자 안을 봅니다)
총기, 도검류, 폭탄 등등... 다양한 무기가 들어 있지만 질은 좋지 않습니다.
특별히 더 위협이 된다거나, 하는 것은 보이지 않네요.
시그마가 원한다면 몇가지 챙겨도 좋다.
시그마:(근데 딱히 탐나진 않음)
아무래도 받은 총이 있으니까요..
시그마:(고개 슥 옆으로 기울이며 한참 보다가...)그들이 최근에 왔다간 건 언제입니까?
무기상: 그런 걸 어떻게 하나하나 다 기억하겠습니까? .... (쪼금 수상한듯) 조사하러 왔어요?
시그마:조사는 아니고... (괜히 상자 안에 뒤적) 누가 그런 거 하러 이런 데까지 오겠습니까. (대충 아무거나 하나 챙김 잭나이프 같은 거)
뒤적
나이프를 챙겼습니다. 근격 1d8로 하자
시그마:(오~)
무기상: 그런가.. 대충 하나 챙겨서 가시면 돼요.
시그마:그런거죠. (끄덕) 그럼 가보겠습니다. (나가서 식당. 가자.)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까와 다를 바 없는 공간이네요. 무엇을 해볼까?
시그마:(고기주고 주문하자)
직원: (고기 챙겨받는다.) 메뉴판 보고 주문하세요.
시그마:(대충... 메뉴판 위에서 두번째꺼 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판 위에서 두번째거 1딸기생크림샌드위치 2토마토파스타 3버블티 2
무난하게 시켰습니다.
시그마:(식겁할뻔)
직원은 빈 자리를 가리킵니다.
시그마:(고기주고 손해볼뻔)(빈자리 가서 앉습니다)
아 손해볼뻔
시그마:(주변 스캔.)
스캔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99
판정결과:대실패
음?
시그마:?
아니? 시그마가 주변을 살피다 카운터를 보면..
직원이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때마침 환호성이 들립니다. 도박판이 벌어지는 중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곳에 시선이 팔려있다 한참 후에 정신 차려보면, 테이블 위에 모락모락 맛있는 파스타가 놓여 있습니다.
시그마:... ...?
...?
시그마:(아 머리 아파 나에게 고기가 한 근 더 남아있다면?)(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더 주문해볼까요?
시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제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다
그러자 뭐시킬까
시그마:1
...
딸기생크림샌드위치?
시그마:1
시그마:
미치겠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그마:딸기생크림샌드위치 하나 주십시오. (고기 줌)
고기로 딸.생.샌을 획득하다
직원은 식욕이 만은 봉사자군.. 하고는 기다려달라 합니다.
시그마:(손해아님?)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다시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 봅시다.. ㅋㅋ ㅋㅋ
시그마:(다음부터는 고기를 주면 그냥 구워줘)
(털 썩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너무웃겨으어엉
털썩,...
주저앉아서 기다렸습니다.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94
판정결과:실패
ㅋㅋ
시그마:(도부낫어)
(행깎)
당신이 한눈 판 사이, 직원은 모습을 감춥니다.
뭔소리해
시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 사라져 제발)
...
...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카운터 아래에서 직원이 음식 접시를 들고 몸을 일으킵니다.
당신에게로 다가와 샌드위치를 건네주는군요.
직원은 다시 카운터로 돌아갑니다.
시그마:... ... (제팔짱 끼고 고민... 딸.생.샌 안먹음)
딸.생.샌 왜 안먹어
시그마:(생크림 안좋아해)
ㅇ_ㅇ
맛있어보이는 샌드위치를 내버려두고 고민했습니다.
카운터 아래에 무언가 있는 걸까요?
당장 살피기엔, 직원이 버티고 서 있어 곤란하군요..
시그마:(그렇다고 직원을 때려눕힐수는)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어떻게 할까요?
시그마:(머리 굴려도대나요)
웅!
시그마: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96
판정결과:실패
(왜?)
음~
술이나 주러 가볼까나..
시그마:(ㅋㅋ)
ㅋㅋ
시그마:(하... 딸.생.샌 테이크아웃해서 나감)(술안주로 드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너가연ㄴㅇㅁ
아....미치겠어
테이크아웃해서 한손에 술 한손에 딸생샌 이렇게 챙겼습니다.
시그마:(이 식당... 밖에서 봐도 이상한 점은 없으려나요)
밖에서 봤을 땐 위생이 별로라는 점 외엔 딱히 없어 보입니다.
시그마:(술주러 가자...)
간판 없는 가게로 향했습니다.
여전한 풍경이군요.
시그마:(똑똑, 대충 벽에 노트하며) 주인장, 술 가져왔습니다.
(노트? 노크)
주인: 아까 그 손님인가. 가져왔소? (달라는 듯 손 내밀곤) 뭐 필요한데.
시그마:(술이랑... 딸생샌 같이 주며) 실은, 아직 고민 중입니다. 최근에 왔다 간 사람은 어떤 걸 했습니까?
주인: (딸생샌 받고 잠깐 의아해함) 최근에? 한 사람 기억나긴 하지. 쯧, 요샌 다 팔찌로 해결해서 서류 조작은 필요치도 않더라니. 확실히 손님이 줄긴 했어.
저 상자에 있는 서류. 저거 봐봐. (제 뒤쪽에 있는 상자 가리킨다.)
주인이 가리킨 상자를 보면, 가장 위에 종이 두 장이 테이프로 붙여져 있습니다.
시그마:흠... (종이를 살펴봅니다)
기계의 도면과 다른 한 장이 붙여진 식입니다.
기계의 도면은 구식 기계의 구조로, 지름과 길이 등 수치를 잰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당신은 이런 기계를 본 적이 없습니다.
뒷장에는 휘갈긴 손글씨로 무언가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 의뢰인 : 사달멜리크. 주방장에게 전달. ]
주인: 그거. 데이터는 준비 되어 있으니까, 필요하면 말 해. 금방 만들어 줄게.
시그마:...(미간 찌풀)...이게 정확히 어떤 거죠?
주인: 뭐긴 뭐야. 카드지. 카드. 처음 봐?
시그마:허... ...컬러는 어디까지?
주인: 글쎄다. 난 모르오. 시키는 대로 그냥 만든 거지... 여튼, 필요해? 안 필요해?
시그마:(가면 아래로 입만 달싹거리다가)...필요합니다.
주인: 그럼 앉아서 잠깐 기다리쇼.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주인은 당신에게 위조 카드를 건네어 줍니다.
하얀색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카드입니다.
이것이 카드라는 것을 당신은 인지하지만,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시그마:(광장의 그 봉사자한테 받은 것과 같은 건가?)
주인: 그렇다!
시그마:?
?
그렇다
시그마:무엇이?
주인: ㅇ_ㅇ
시그마:ㅇ-ㅇ
여튼 알겠습니다. 안주도 맛있게 드십시오. (식당 GO)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카드가 졸지에 두 개나 생긴 시그마
시그마:(신용등급 좋네)
화이트 카드 두개
식당으로 왔습니다만... 어떡할까요?
시그마:(흠... 카운터로 가요)
카운터에는 직원이 서 있습니다.
시그마:(톡... 톡... 손바닥 안에 카드 반쯤 숨긴 채, 카드 모서리로 카운터 위를 두드리며) 누굴 좀 만나고 싶습니다만. (괜히 제 손 쪽으로 턱짓)
직원: ..예? 누구 말이죠?
시그마:(흠) 이 식당에서 혼자 일하십니까?
직원: 그게 왜 궁금하신데요? (살짝 띠거움)
시그마:(왜케 튕겨)(고민)
제법 까칠해
시그마:요리가 꽤 입에 맞아서 말입니다. 어떻게 만드신 건지 궁금해서... 카운터까지 보면서 요리까지 하시는 건 제법 힘든 일이지 않나, 싶어서요. (많이 먹었으니까 꽤 설득력 있지 않을까)
직원: 조리가 힘든 요리는 메뉴판에 없어서요. 대부분 간단하게 가열만 하면 되고... (힐끔) 저 말고 다른 직원도 있습니다. 주방장 찾는 거예요?
시그마:(아 주방장 안보여줄줄)(고개... 끄덕)
직원: 하실 말씀 따로 있으면 제가 전달해드릴게요. (그러나 굳건했음)
시그마:(아~)직접 만나뵙기 힘든 분입니까?
직원: 그렇기도 하고, 지금 자리 비웠기도 해서요. 제가 일하는 타임이라.
시그마:(식당 밖에서 총소리 내서 따돌릴까 생각중)
ㄴㄻㅇㅁㄴㄹㅇㄻㄴㅇ
솔깃
그래볼까나?
시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오죠. (GO.)
GOGO
당신은 식당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그마:(식당에 창문 같은 게 있으려나요)
그렇다! 거의 오픈형식이라고 봐도 좋겠네요.
시그마:(그럼... 최대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 쪽의 창문 근처에서... 허공에 대고 총 한발 쏩니다)(창문 근처에서 쏴야 직원한테 들릴 것 같아서)
당신은 그렇게 했습니다.
시그마:(그렇게 햇다.)
탕!
들릴 리 없는 커다란 파열음에 봉사자들이 비명 지릅니다.
식당 안에서 도박에 열 올리던 이들도 혼비백산하며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아마도 감찰원이 들이닥쳤다 생각한 거겠죠.
시그마:(실제로 맞긴 함)
암시장에 있는 봉사자들이 어디론가 도망갑니다.
맞긴함
몇몇 봉사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며 근처를 살피고, 식당 내는 사태파악을 못 해 어정쩡하게 선 몇 봉사자 제외하곤 모두 비었습니다.
직원도 빠져나갔군요.
시그마:(GOOD)(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그마는 태연하게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시그마:(카운터 아래를 볼 수 있을까효)
카운터 아래를 살피면, 주류와 담배, 물을 담아둔 통 등이 정돈되어 있습니다.
...아! 바닥에 손잡이 달린 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시그마:(문 아래로 소리 먼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듣기 판정
시그마: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쪽에 귀를 대어보면 조용합니다.
들어가볼까요?
시그마:(GO._
문을 열면 계단이 쭉 이어집니다.
고철로 만든 계단을 내려오면 작은 식료품 창고로 보이는 공간입니다.
조금 시든 과일과 채소, 빵, 크래커 등 식료품을 보관한 찬장과 자루들이 놓여 있지만, 식료품 창고라고 하기에는 초라하고 휑합니다.
앞에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시그마:(왜케 넓어?)(문 열어봅니다)
왜케 넓어?
문을 열면, 꽤 넓은 방이 나옵니다.
조리대가 있는 간이부엌이 한쪽 벽에 붙어 있고 방의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건들을 보면 서재나 작업실처럼 보입니다.
천에 쌓인 물건들이 [작업대] 위에 쌓여 있고, 게시판에는 건물의 [설계도]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정신없이 어질러진 [책상]과 [책장]도 눈에 띕니다.
시그마:(주방장은 대체 어디에)(작업대 먼저 살펴봅니다)
주방장은.. 어디에?
천에 싸인 묵직한 물건들이 꽤 많이 쌓여 있습니다.
풀어봐야 내용물을 알 수 있겠군요.
시그마:(흠... 풀어보자.)
천을 풀어보았습니다.
...각종 총기류와 폭탄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무기를 챙겨갈 수 있습니다.
시그마:(총 제꺼보다 좋나요)
흠. 비교해볼까요?
시그마:(웅.)
무기상에서 보았던 고철로 만든 무기와 흡사해 보입니다.
당신의 것이 훨씬 좋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시그마:(GOOD~ 그래도 혹시 모르니 총 하나랑 폭탄 챙김)
개조권총 한정과 폭탄을 챙겼습니다.
시그마:(설계도도 살펴보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설계도 중 두 장의 설계도가 눈에 띕니다.
첫 번째 설계도는 플라네타리움과 암시장의 연결된 통로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당신이 지하수도를 통해 들어온 통로, 나머지 하나는 이 방과 광장을 잇고 있는 통로 같습니다.
두 번째 설계도는 운명의 탑 구조도입니다.
운명의 탑 높이는 900m. 탑의 입구는 해킹을 시도하여 들어갈 수 있지만, 탑의 엘리베이터를 움직이려면 반드시 폴라리스의 권한 카드가 필요합니다.
180층이 꼭대기이며, 179층에 공간이 하나 더 있지만, 설계도 작성자도 용도를 알 수 없는지 '?'표시만이 쓰여 있습니다.
그 외에 탑에 분리된 공간 같은 것은 없어 보입니다.
시그마:(따로 챙기지는 않고 머릿속에만 저장하고... 책상봅니다)
(아니 광장이랑 이어진다고? ㅁㅊ)
아 한박자늦게놀람
책상 위에는 쌓여 있는 책과 펜, 구겨진 종이들이 뒤섞여 너저분합니다.
구겨진 종이들을 뒤적이니 누군가에게 편지라도 쓰려고 한 것인지 안부 인사를 썼다가 벅벅 그은 흔적이 있는 종이들만 수두룩합니다.
관찰 판정
시그마:하...
왜 미치겟어?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99
판정결과:대실패
(나 미치게 하지마)
그 외엔 특별한 점이 없어 보입니다.
시그마:(하 ㅋㅋ)
(좀더 면밀하게 본다면?)(집착)
고민되는걸
애교부리고 한번 기회를 얻기
시그마:(책장 보러갑니다.)
아왜
시그마:(;;)
검은 책장에는 책과 종잇조각들이 어지럽게 꽂혀 있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왜 자꾸 관찰만 저난리지?)
눈에 뵈는게업는 시그마
당신은 책장에서 모서리가 닳은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핸드아웃
시그마:(읽는중)
ㅇㅋ
시그마:...허. 난리 났군. (책상 함만 더 봐두대나요)
웅!
다시 해보자
시그마:(응!)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51
판정결과:실패
아닌갑다
시그마:(해ㅑㅇ깎)
뭘깎아
안돼안돼
시그마:(행운을)
(우째서.)
그만 포기하도록ㅎ ㅐ
시그마:(아랏ㅇㅓ)
굿그마
흠, 대강 둘러본 것 같은데...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
시그마:(팔짱 끼고 고민...)
흠......
시그마:(일단 식당 쪽으로 다시 나갑니다. 광장 쪽으로 나가서 시스템에게 싹 다 보고해버릴까 고민했는데... 뭔가 찝찝해서 이 공간은 우선 그냥 두고 정 안되면 펍을 시스템에게 팔아버리자는 생각으로)
당신은 카운터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릅니다.
듣기 판정
시그마: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80
판정결과:실패
(허허)
문을 열고 나오면, 사람들이 활기차게 카드 게임을 하며 수다를 떨던 식당 홀은 불이 꺼진 채 텅 비어 있습니다.
급하게 자리를 뜬 듯 카드가 바닥에 흩뿌려진 빈 테이블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습니다.
단 한 발의 총성 때문에 이렇게까지 상황이 변할 일일까요?
당신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만 플라네타리움으로 돌아가나요?
시그마:(식당 밖으로 나가 바깥은 어떤지 살펴봅니다.)
암시장 거리는 아까의 난리 탓에 비어 있습니다.
가게 안에서 자리를 지키는 봉사자가 몇 있습니다만, 손을 떨거나 웅크리고 있는 등 상태가 불안정해 보입니다.
시그마:(가면 아래로 눈살을 찌푸렸다가... 그들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툭 건드려봅니다.)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봉사자:무슨, 무슨 일이시죠..?
시그마:다른 봉사자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당신은... (힐끔) 왜 그렇고요.
봉사자:아, 아까 총성이 있어서.. 감찰원이 들이닥친건가 하고 다들 도망친 것 같습니다. 제, 제가.. 저는 왜요?
시그마:그렇군요. 음, 좀 불안해보이시길래요. 그쪽은 왜 도망치지 않고요?
봉사자:..저, 저한테 여기 말고 더 갈 데가 어디있겠어요. 이미 플라네타리움에선 실종 처리 되었을 텐데... 다시 돌아갈 면목도 없어요.
이전에도 이런 일은 있었어요. 시스템이 여기까지 손 뻗칠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좀 무서울 뿐이지... ...
시그마:이전이라... 그때는 정말로 감찰원이 왔다갔습니까?
봉사자:..그건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 이곳을 고발했다는 소문이 종종 돌곤 했었죠. 그때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요.
시그마:그게 사실이라면 마치 플라네타리움이 이곳의 존재를 눈감아준다는 말일텐데... ...당신은 왜 위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봉사자:... ...다, 답답하니까요. 난 여기가 좋아요. 똑같은 삶, 똑같은 날.. 전혀 달갑지 않으니까요... ... (눈치 보는 것 같다.)
시그마:(아)그래... ...알겠습니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어깨 대충 툭툭 두드려줌)(그리고는 마저 갈길 갑니다)
갈길 가는 시그마
어디로 가나요?
시그마:(암시장을 벗어나 수아로킨이 있는 쪽으로 가자)
당신은 주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아로킨은 자리를 비운 듯, 컨테이너는 적막합니다.
시그마:(미간 찌풀... 예배당으로 올라갑니다.)
시그마는 플라네타리움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내 시스템:... ...
시그마, 시그마. 들리나요?
시그마:...(소리 없이 한숨) 그래.
안내 시스템:약 3시간 가량 통신 두절로 위치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시그마:(벌써 시간이 그렇게)...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은밀한 공간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야. 의심되는 곳의 수색을 하고 왔다.
안내 시스템:그렇군요. 의심되는 곳의 위치를 보고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시그마:보고 후, 별도로 플라네타리움에서 추가 수색이 이루어지나?
안내 시스템:정확한 위치 파악이 된 이후, 감찰국 인력을 보내 수색할 것입니다.
시그마:(그 감찰원들도 여기 술마시러 오지 않나.)(안내 시스템에세 예배당 뒤뜰 정보를 말합니다. 일단 펍까지만...)
당신은 시스템에게 지하주점의 정보를 알립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시스템이 답합니다.
안내 시스템:시그마의 보고 데이터를 감찰국으로 보냈습니다. 검토 후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훌륭합니다, 시그마. 시그마의 보고가 반란분자 색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그마, 5의 공적포인트가 오릅니다.]
팔찌는 잠깐 깜빡이다가, 초록색 불빛을 내며 '5'글씨를 출력합니다.
시스템은 이내 조용해집니다.
시그마:(팔찌 잠깐 빤히 봤다가... 우선 광장으로 갑니다. 알타르프의 꽃집으로...)
시그마는 광장의 꽃집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진 저녁 꽃집을 들르는 손님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손님을 보낸 봉사자가 콧노래를 부르며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시그마:(괜히 헛기침 한 번 하며 들어감)
흠흠
당신의 헛기침에 봉사자, 알타르프가 돌아봅니다.
알타르프:...? 와앗, 어서오세요! (가위 벌린 채로 서 있음)
시그마:(아 왜 또 벌리고 있냐고)
알타르프:(가꾸고 있었으니까 아)
어떤 꽃 찾으세요? 처음 오세요? (우다다 물어봄)
시그마:그... (갑자기 말문막힘) 시그마입니다. (머쓱)
ㅠㅠ
알타르프:... (잠시 시계 확인하더니) 내가 잘못 들었던 거 아니죠? 시그마 님 분명 최대한 빠르게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
... ... ...
시그마:...
알타르프:...
시그마:... ...
알타르프:.... ....
시그마:빠르지 않았나요. (식은땀)
알타르프:해가 다 졌거든요? 저기 보세요! (척! 하늘을 가리킴)
..뭐, 됐어요! 들르기만 하구, 또 가시는 건 아니죠?
시그마:...잘못한 게 있으니 바로 가지는 않겠습니다. 약속은 지켜야 하고... (눈치 봄) 식사는 하셨습니까?
알타르프:..... (부담스러운 시선이 이어지다가..) 시그마 님도 잘못인 거 알았으니까 한 번 더 봐줄게요. (흥) 식사 아직 못 했어요. 너~무 바빴거든요. ....그, 선물해주신 푸딩은 먼저 먹어버렸지만... ... 어차피 주거공간 돌아가면 또 있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상관 없어요!
시그마:먹으라고 사다드린 거였으니 그건 상관 없습니다. 맛있게 드셨다면 다행이고... (짐짓 시선 피하듯이 의자를 테이플에서 바깥으로 끌며 눈짓함) 책은 읽으셨고요?
알타르프:...앗, 그러고보니이이... ... (깜빡하고 안 읽은 듯) ...정말~, 이 의무는 휴식 시간이 너무 적어서 쪼금만 바빠져도 금세 다른 걸 잊어버리고 만다니까요? 아, 책 읽는 게 싫다는 건 아니지만..! (슬쩍 시스템 눈치 봄) ...차 마실 거죠?!
시그마:(가면 밑으로 픽 웃음...) 다행이네요, 저도 아직이니 약속대로 같이 읽으면 되겠군요. 그러고보니 책을 읽었는지 아닌지도 감시합니까? (뒷말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실례지만... 피로가 풀리는 차 같은 게 있으면 그런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알타르프:피로가 풀리는 차 말이죠! (벌떡! 일어나서 후다닥 공방으로 뛰어간다.)
알타르프는 뭐라 말할 틈 없이 공방으로 가더니, 익숙한 티포트와 찻잔을 부랴부랴 가져와 셋팅합니다.
알타르프:이건~, 로즈마리 차예요. 피로회복제! (쪼로록 따라준다) 아까 무슨 말 하셨더라? 으음, 감시.. 말이죠? 감시라기보단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체크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무시무시한 건 아니니까요?
시그마:(너무 순식간에 뭔가 사라졌다가 나타나더니 차를 따라주고 있음)(정신차리고 보니 마시고 있다)감... 감사합니다. (고개 끄덕거리며...) ...그정도면 꽤 자유로운 의무 아닙니까? 강압적이지도 않는 듯 한데. (암시장에서 들은 말들이 신경 쓰인다...)
알타르프:그렇죠? 책 읽기 정도는.. 나쁜 것도 아니구, 한 권 읽는 것 정도야 누구에게나 필요한 거잖아요. (맞은 편에 앉아서 턱 괴었다.) 시그마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아니면 혹시... 반항아 컨셉?!
시그마:(마시면서 침착하게 듣다가 뱉을 뻔)아니... ... (쿨럭)
아니 제가 태어난지 며칠 됐다고 벌써 그러겠습니까?? (어이없음)
알타르프:괘, 괜찮으세요?! (허둥지둥 티슈 집었다가 내려뒀다가) ... 그럴 수도 있지! 시그마 님 그런 타입으로 보이는 거 모르시는 거예요?
시그마:(침착하게 괜찮다고 한 손 들어보임) ...무슨 타입이요? 반항아스러운? (황당해서 쳐다봄)
알타르프:... (티슈 뽑은 거 살짝 밀어줌) ....쪼오금... ....아, 아님 말구~.. (마저 차 들라는 듯 휙휙 손짓한다.)
그나저나 피로가 풀리는 차라니, 오늘 꽤 바쁘셨나 봐요?..
시그마:...(티슈 받음) ...전 알타르프 씨를 정직한 사람으로 보고 있었는데도... (이어지는 말에 찻잔 손잡이 윗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매만지며) ...예, 좀 돌아다녔거든요. 플라네타리움은 겉보기에는 좁아보이면서도 꽤 넓은 듯 합니다.
알타르프:그거랑 정직이 무슨 상관이에요! .. 흠, 흠! (제 찻잔에도 쪼록 따라서 침착하게 마신다.) 뭐어~.. 봉사자들이 걸어 다니기엔 넓은 곳이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인데, 좁다고 느끼면 안 되잖아요? 시그마 님 그럼 나랑 헤어지고서 쭉 돌아다녔던 거예요? 진짜 피곤하겠다. (조잘대더니 갸웃인다.) 성과는 있으셨구요?
시그마:확실히 걸어다니기엔 넓고, 이동수단을 들이기엔 애매하죠. (잠시 생각하다가... 쭉 돌아다녔냐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글쎄요... 한 번에 이렇다 저렇다 할 정도로 무언가 일어날 건 아닌 듯 하지만요. 그래도 제법 이곳에 대해 알게 된 것 같긴 합니다. (그러다 문득) 그러고보니 제게 주셨던 신문, 알타르프 씨도 읽어보셨습니까? 광고 말고 다른 것들요.
알타르프:(앞으로 상체를 기울이곤 잔뜩 관심 있단 티를 낸다.) 잘 됐네요! 시그마 님, 완전 초짜였으니까~. 플라네타리움은 기본 상식 없으면.. ..응? 신문 말이에요? (골똘~) ...뭔가 더 있었나요?
시그마:...방금 전은 반항아, 이번에는 초짜... (어이 없단 투로 중얼거리며 무의식적으로 의자 등받이에 등 바싹 붙임) 실종자가 꽤 있다고 하길래요. 저와 달리 베테랑(괜히 힘 주어 말함)이시니?
알타르프:.... .... ... (뭔가 한참 생각하는 듯하더니 주섬주섬 수첩 꺼낸다.) [시그마 님 하는 말 뭔지 모르겠어요. 뭘 찾았어요!] (펜으로 꼭꼭 눌러 써서 휙 들이민다.)
시그마:(가만 수첩을 내려다보다가 펜을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고, 건네주었다면 저도 그 아래에 적기 시작한다.) [전 그냥 기사에 날 만큼 그렇게나 실종 이슈가 심각한지 궁금해서요.] ...플라네타리움 맛집? (심드렁한 농담조는 입으로 전하며)
알타르프:(아주 순순히 넘겨주었다.) ....갑자기 맛집은 왜요? 배고파서요? (여분 펜을 가져다가 글귀 위에 꼬박꼬박 더 쓴다.) [요새 좀 자주 보이긴 해요. 옛날엔 실종자 같은 거 없었는데! 켕기는 거라도 있어요??] 으음... 시그마 님이 뭘 좋아한다구 하셨더라..?
시그마:(또박또박 쓰여지는 글자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뭐든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최근에 알게 됐는데, 제가 꽤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말을 이으며 아래에 답을 적어나갔다.) 글쎄요... 짧은 경험으로는, 달지 않으면 먹을만했죠. 알타르프 씨는 좋아하는 게 따로 있습니까? 디저트류 취향만 들은 것 같네요.
[켕기는 거라뇨. 말씀대로 그냥 플라네타리움의 기본 상식이지 않을까요. 아는 사람이 당장 내일 사라질까 걱정 된다면 모를까.] (정작 중요한 건 함구하며 마침표를 찍고는 수첩을 넘겼다.)
알타르프:어머... 그래요? 많이 먹는다니 쫌 의외네요? (마침표 남길 때까지 하나하나 대꾸해주며 쫑알거리다가 수첩에 쓰인 걸 얼른 살핀다.) ..저 근처에 자주 가는 식당 있거든요. 거기가 진~짜 맛집이에요. 내가 알려주지 않으면 시그마 님은 절대 모를 걸요? (기우뚱, 고개 갸웃거리다가 수첩을 덮어버린다.) 내일 데려가 드릴까요?
시그마:제가 소식할 것 같던가요? (이어지는 말에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어째 알타르프 씨에게는 자꾸 도움만 받는 것 같은데...
알타르프:우후후, 이런 것도 도움이라고 말하시다니~. (다시 턱 괸 자세로 빙글거린다.) 그냥 친구니까 데려가 주는 거라구요? 얼마나 대식가인지 궁금하니까, 마구잡이로 주문해도 괜찮죠? ..앗! 대신 시그마 님이 다 지불하셔야 해요?
시그마:... ...아 제가 사는 거였습니까? (아) ......아... 알겠습니다. (뭐지? 또 호갱 된 데자뷰) ...알타르프 씨도 시켜놓고 남기시면 안 됩니다. 편식하지 마시고요. (한숨 푹 내쉬며 책 한 권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렸다.)(정보기기와 친해져 봅시다)
알타르프한테 다 뜯기는 시그마
시그마:(그래 다가져가라)
그래그래
알타르프는 알겠다는 듯 고갤 열심히 끄덕이곤, 당신이 책을 꺼내자 따라서 잡지를 펼칩니다.
:*기능치에 +15보정!
2 시간 후..
책을 완독하고 고개 들면 알타르프는 지루하다는 듯 엎어져선 당신을 빠안 구경하고 있습니다.
제 몫의 잡지는 벌써 다 읽었나 봅니다..
시그마:.........왜 저를... (부담)(책 들어서 알타르프 가면 앞에 댐)
알타르프:(졸다가 깜짝 놀람) 꺄악! (손 휘적이면서 벌떡 몸 일으킴)
놀랐잖아요! (적반하장!)
시그마:가면 때문에 뭘 하시는지 하나도 모르겠군요. (책등으로 테이플 톡톡 두드리며)
(? 테이블)
테이플
알타르프:...그건 당연한 거구요! 앗, 벌써 시간이... (팔찌로 시계 확인하곤 이리저리 시선이 헤매다가..) 가게 문 닫아야 하는데! (시그마 버려두고 후다닥 정리하기 시작한다)
시그마:......(갑자기 덜렁 버려짐) ...도와드릴 거라도... (어정쩡하게 일어나서 괜히 잡지+찻잔 주섬주섬 정리함)
알타르프:(휙!) ..그럼 도와주실래요? 이거랑 저거랑 저것만 정리하면 되는데...
시그마:(이거랑 저거랑 저것 차례대로 정리해줌) 바쁘시겠습니다, 매일.
알타르프:(웃는다) 오늘은 유달리 좀 바쁘네요~. 시그마 님 없었으면 혼쭐 났을 거야!
아, 그런데 곧 10시라서.. 시그마 님은 귀가 전에 할 일 없으신 거예요? (말똥말똥) 일 보러 가셔도 돼요~! (이제서야)
시그마:이제서야... (그걸 또 입으로) ...정리는 대충 된 것 같으니... 그럼... (잠시 시계 확인하고는) 내일은 점심 때 오도록 하겠습니다.
알타르프:흥.. (호감도 DOWN) 약속 어기면 안 돼요? 꼭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요! 시그마 님이랑 할 얘기가 얼마나 많은데요? (수다지만) (쪼잘쪼잘 또 뭐라 말하다가 문 밖으로 등 떠민다.) 자, 자! 얼른 돌아가세요~.
시그마:('-' 멘탈 변화없음) 예, 지키겠습니다. (그대로 떠밀려서 나가는 중...) ...알타르프 씨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어정쩡하게 밖에 서 있다가... 꾸벅 인사하고는 벗어난다.)
(근데 꽃집 앞에도 매대 있던가)
살펴볼까요?
시그마:(살펴보자)
꽃집의 매대는.. 나무로 만들어진 듯합니다. 아기자기하게 식물 줄기와 꽃으로 장식해둔 게 예쁘네요.
그러고보니, 이 꽃집은 다른 상가 건물과 다르게 흑석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듯합니다.
알타르프는 열심히 바닥을 쓸며 청소하다가, 당신이 아직 가지 않은 것을 보더니 손을 흔들어줍니다.
시그마:(매대 가만 바라보다가 알타르프 쪽으로 시선 돌리고는, 다시 꾸벅 짧게 목례한 뒤 벗어납니다.)
시그마는 광장으로 돌아옵니다.
모든 봉사자들이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는 시각입니다.
조금의 여유가 남아있습니다만, 이만 주거구역으로 돌아갈까요?
시그마:(암시장과 광장이 연결되던 곳... 광장 쪽에서도 확인이 가능한가요?)
흠, 어떻게 확인해볼까?
시그마:(설계도대로 추적해보기?)(추적 안 찍음)
설계도만 봐선 잘 모르겠습니다.
암시장에서 통로를 찾아보는 게 나을지도요.
시그마:(조아.)
플라네타리움은 넓으니까요!
조아조아
시그마:(그럼 주거구역으로 돌아갑니다앗)
시그마는 주거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고, 지하에 대한 보고도 마치고.. 오늘 제법 일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을 놓고 일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시그마의 주거구역에는 예쁘게 포장된 푸딩이 놓여 있습니다.
시그마:아... 맞다... (푸딩... 일단 들고 들어감)
후다닥
완전한 휴식공간입니다.
시그마:(가면을 벗어 내려놓고는 침대에 걸터 앉아서... 푸딩... 쳐다봄...)(먹어 말아)
큼직한 커스터드 푸딩
맛있어 보임
시그마:(아)
흠... (먹음)
당신은 푸딩을 먹어봅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짭짤한 시럽 맛이 일품입니다.
상가 푸딩보다 인기가 많다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달아서인가, 당신 입맛은 아니네요.
시그마:(ㅋㅋ2~3입 먹고 내려둠)
많이 남은 푸딩
시그마:(냉장고에 넣고 잘 준비허자.)
시그마는 광공 냉장고에 마침내 푸딩을 넣고 잘 준비 마쳤습니다.
내일은 라일락의 날, 휴식의 날입니다.
시그마는 비밀 감찰원이라 영락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신세지만..
티 타임이 있다고 했으니, 동료 봉사자와 함께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시그마는 잠들었습니다.
시그마는 팔찌의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깨어납니다.
오전 8시. 안내 시스템이 팔찌를 통해 인사를 건네는군요.
안내 시스템:좋은 아침입니다, 시그마.
오늘은 라일락의 날. 휴식을 위해 티 타임을 가지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세요.
시그마:(눈꺼풀 주물주물... 일어나서 고개 끄덕) 그래... (일단 나가볼까)
끄덕끄덕
시그마는 채비를 마치고 주거구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침 일찍 나오니 시간이 넉넉하네요. 어디로 가볼까요?
저녁 시간엔 각 주거구역에 스테이크가 급여된다고 하던가..
시그마:(잠시 2분만 생각을)
ㅇㅋ
시그마:(...어제 시스템한테 말한 거 어케 됐는지 궁금하니 예배당 뒤로 다시 가봐욜)
시그마는 예배당 뒤뜰로 향합니다. 그리고?
시그마:(다시 비밀통로로 GO. 달라진 점이 없는가?)
맨홀뚜껑 아래로 들어가 지하수로로 진입합니다.
..아직까지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이는데...
조금 더 들어가볼까요?
시그마:...처리된 건 맞나? (알고 있는 길을 따라 수아로킨이 있던 곳까지 가봅니다)
당신은 지하주점으로 향합니다.
분명 보고했는데, 처리되지 않았나?
그리생각하며 걷다보면 컨테이너 박스가 보입니다.
주점이군요.
수아로킨은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시그마:...흠? (대화 내용을 별 거 없겠죠)
흠, 들어보면... ... 술맛에 대해 이야기 중이네요.
말을 거나요?
시그마:실례합니다. (말 걸며 가까이 가봄)
수아로킨:(시그마를 발견함) 어서오세요~. 한 잔? 한 대?
시그마:아니요, 커피 젤리... (그러다가 힐끔) ...그런데 어제는 다시 나왔을 때 안 계시던데. 무슨 일 있었습니까?
수아로킨:어제요? (갸웃이며 고민하다가) 아~, 안 좋은 타이밍에 방문하셨구만? 좀.. 그런 일이 있었어요~. (머쓱히 웃는다. )
그가 그리 말하며 웃자, 앞에 있던 손님도 함께 웃습니다.
별 일 아닌 것으로 취급하는 듯합니다.
시그마:그런 일? (둘 다 번갈아 봄)
수아로킨:아이고, 말하긴 좀 그래요. 하여튼 커피 젤리 말하셨죠? 안으로 들어오세요. (옆문 열어준다.)
시그마:...알겠습니다. (미심쩍... 일단 들어감)
당신은 옆문을 통해 컨테이너로 들어갔습니다.
수아로킨은 암시장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줍니다.
여전한 사람 소리와 양초의 불빛.
어쩌면 거리가 그대로일 것이라 짐작합니다.
시그마:...허. (기가 막힘... 뚜벅뚜벅 식당 쪽으로 향합니다)
당신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활기를 예상하고 걸어갔으나, 그 식당은 조용합니다.
적막하고 어두운 식당은 불이 켜져 있지 않고, 어수선했습니다.
다만 문은 열려있는 채입니다.
시그마:(안쪽 살펴봄... 손님은 없나요)
손님도 직원도 없네요!
시그마:(오~ 카운터 쪽으로 향합니다)
카운터로 향하면, 바닥엔 이전과 같이 문이 설치되어 있네요.
저 문을 열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시그마:(연다. GO.)
문을 열고 내려가면 불 켜진 그대로, 어제와 같이 방치된 식량 창고가 보입니다.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안쪽 방으로 향하는 문은 열려 있네요.
시그마:... (혹시 모르니 문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어봐도 될까요)
그렇게 했습니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네요.
시그마:(들어가좌.)
들어가면 눈에 조금 익은 방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무엇을 할까요?
어제와 다른 점은 없어 보입니다.
시그마:(다른 건 다 봤으니까... 설계도를 따라서 광장으로 향하는 비밀 통로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
관찰이나 추적 판정 해보자
시그마:(하)
파이팅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허어어억)
성공. 당신은 방을 다시 한 번 찬찬히 둘러봅니다.
그러고보면, 흑석이라곤 없는 이 공간에 유일하게 흑석으로 보이는 가구가 있습니다.
저 검은 책장 말이에요.
시그마:(헐... 살펴봐요)
반란분자의 일기장이 꽂혀있던 책장. 당신은 팔찌로 이 책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시그마:(좌. 정보확인합니다!)
컴퓨터사용 판정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80/40/16
굴림:92
판정결과:실패
(왜?)
실패!
시그마:(행ㄲ딲)
음, 이게 아닌가...
뭘깎아 아
다시 해볼까요?
시그마:(...내.)
시그마는 다시 시도해봅니다.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80/40/16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시그마는 책장의 정보를 활성화 시켜봅니다.
흑석이 활성화되면, 책장이 벽과 함께 90도 회전합니다.
이윽고 공간을 드러냅니다.
어둠 속에 올라가는 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고, 불을 붙였던 촛농이 흘렀던 흔적만이 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시그마:...플라네타리움 지하에 이런 공간이 있는데도 모른다고? (미심쩍은 것들 투성이... 일단 안으로 향함)
어쩌면 그들은 아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플라네타리움의 통제 하에 있지 않은 곳 말입니다.
당신은 안으로 들어갑니다.
어둠 속에서 서늘한 계단을 조심조심 올라오다 보면 앞이 막혀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벽과는 다른 감촉입니다.
그렇다고 흑석의 재질인 것도 아닙니다.
안내 시스템:... ...
.., 시그마. 시그마?
들리나요?
시그마:... 그래, 들려. (대답하면서 벽? 만져본다)
안내 시스템:시그마, 잠깐의 통신 두절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벽은 당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밀어낼 수 있어 보입니다.
안내 시스템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만..
당장 앞이 막혀있는 것이 조금 더 곤란한 일이겠죠.
시그마:시스템, 어제 내가 보고한 장소에 대한 건 어떻게 됐나? 혹시나 싶어서 추가 조사를 나왔는데 말이야. (벽 밀어봅니다.)
근력 대항 판정
:
rolling 1d100<50
(
81
)
=
0 Successes
시그마:
근력
기준치:70/35/14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시스템의 말소리를 들으며 당신은 벽을 밀어냈습니다.
쿠웅 -
그 묵직한 것이 당신의 손에 밀려 우당탕! 요란한 소리를 내며 쓰러집니다.
너머에는 공간으로 보이는 복도가 얼핏 보이고, 당신은 자신이 밀어서 넘어뜨린 것이 나무책장인 것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책이 쏟아져 흐트러진 복도로 나와 주변을 살피면, 당신에게 낯익은 장소가 보입니다.
화분에 담긴 꽃들이 천장을 덮고 있고, 꽃을 가공해 만든 달콤한 향이 풍기는 알타르프의 꽃집.
카운터에 있던 나무책장을 통해서 빠져나온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들만 챙긴 것처럼, 이것저것 비어있고, 바닥이 엉망입니다.
아,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더니..
지키지 않은 사람이 대체 어느 쪽인 걸까요.
헛웃음이 나옵니다. 솔직히, 안내 시스템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요한 정보입니다.
보고해야 하겠죠?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시그마:...하, 시발... ...(쿵, 주먹으로 벽을 내리쳤다. 어이 없다는 듯 짤막한 헛웃음을 내뱉으며 한참 그렇게 노려보듯이 익숙한 장소를 눈에 담다가, 매화 책갈피만 품에서 꺼내 카운터 위에 올려두었다. 그대로 뒤돌아 다시 안으로 돌아간다. 못 본것처럼.)
플라네타리움이 외면하는 진실이 있듯 당신에게도 그런 사실이 있습니다.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식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적막한 공간. 이제 어디로 갈까요?
시그마:(욕짓거리 내뱉으면서... 왔던 길을 되돌아 식당에서 수아로킨의 펍으로 되돌아나갑니다.)
그곳으로 향하면, 수아로킨은 손님을 보내고 혼자 잔을 닦고 있습니다.
당신이 돌아오면 익숙한 듯 옆문을 열어주고 제 일에 집중합니다.
시그마:(가면 아래로 질린다는 듯한 시선을 그에게 던졌다가 예배당으로 올라갑니다.)
예배당으로 돌아왔습니다. 화단은 여전합니다.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으로 인해 기울어진 아네모네들을 제외하면요!
시그마:...(아네모네들... 살펴볼 수 있을까)
만개한 아네모네는 맨홀이 있는 자리를 잘 숨기고 있습니다.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화단을 관리하는 누군가도 지하의 존재를 알고 있을까요?
시그마:하하... ... (질린다... 어깨에 힘이 툭 빠져서 퍼석하게 웃는다. 난 여태 뭘 한거지. 기울어진 아네모네 몇 송이를 짓이겨 밟듯이 꾹 누르며 사명의 탑으로 향합니다.)
반란분자를 숙청하는 것이 당신의 의무. 그 사명은 변하지 않았지요!
어떤 것이 진실이고 지켜야 하는 것인지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요.
도달한 곳은 사명의 탑입니다.
굳게 닫힌 문 앞에 선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시그마:... ...(팔찌를 대어봅니다.)
팔찌를 대면 [데이터 권한 요청] 창이 떠오르지만, '주의, 권한 없음.'이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권한을 활성화하려면 [컴퓨터 사용] 어려움 성공으로 해킹 시도가 필요합니다.
*성공 시, 안내 시스템과의 대항 판정을 이어합니다.
시그마:(하... 해보자)
가보자고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80/40/16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실패.
안내 시스템:..시그마?
무얼 하고 있는 건가요?
시그마:(모른척) 아무것도.
안내 시스템:시그마, 현재 사명의 탑의 데이터에 해킹 시도한 흔적이 발각되었습니다.
사명의 탑의 정보는 일반 봉사자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시그마:(입털기 전에 잠시 생각좀)
ㅇㅋ
시그마:...반란분자들이 운명의 탑을 해킹했다길래, 이쪽으로도 영향을 미쳤나싶어서 본 것 뿐인데. 해킹 시도처럼 보였다면 다음부터는 주의하지. 그래서 어제 내가 보고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됐나?
안내 시스템:... ... 알겠습니다, 시그마. 주의해 주십시오.
시그마의 보고 건에 대해선 감찰국으로 정보 전달이 완료되었습니다. 보고 외에 다른 전달사항이 있습니까?
시그마:다른 전달 사항은 없다. ...그러니까 이후는 감찰국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안내 시스템:그렇습니다, 시그마. 감찰국장의 판단 하에 조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시그마:...그래. 나도 주의하도록 하지. (감찰국... 가자.)
ㅠ_______ㅠ
감찰국으로 이동했습니다.
입구에 서면 보안 시스템이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보안 시스템:안녕하세요, 봉사자 님.
신원 확인을 위해 왼 손목을 내밀어 주십시오.
시그마:(손목 내어줍니다. . .)
보안 시스템:시그마 님, 신원 확인이 끝났습니다.
이윽고 문이 열립니다.
시그마:(안으로 들어가 분위기를 살핍니다)
안전감찰국은 평소와 같이 어수선하고 시끌시끌합니다.
바쁜 봉사자들로 가득하네요.
시그마:(흠... 뭔가 둘러볼만한 것은 있을까요)(우리 감찰반장님은 안보이겠지)
이곳에서 비밀감찰반장을 찾기는 어렵겠네요. 통신으로 연락하면 받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그마:(통신... 연결해봅니다)
당신은 이전에 받은 연락처로 비밀감찰반장에게 연락합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그가 통신을 받습니다.
감찰반장:(받았다.) 바로 연락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었군..~?
시그마:...죄송합니다. 정신이 없어서... ...반장님, 잠시 통화 괜찮으십니까. (인적이 드문 쪽으로 이동하며)
감찰반장:응, 괜찮아. 보고할 건이 있어서 연락했나?
시그마:예. ...어제 제가 보고한 건이 시스템을 통해 감찰국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통신으로 하는 게 시스템 때문에 불안한지) ...아니, 지금 혹시 어디 계십니까? 직접 만나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감찰반장:(가만 듣다가) 으음, 그럼 예배당 뒤뜰로 오게. 화단이 있는 곳. 지금 거기에 있거든.
시그마:...알겠습니다. (통신을 끄고는 바로 예배당 뒤뜰로 이동합니다)
당신은 예배당 뒤뜰로 향합니다.
한 봉사자가 그네에 앉아 있습니다. 비밀감찰반장이네요.
당신이 다가오자 빠안 바라봅니다.
감찰반장:음, ..시그마?
시그마:(꾸벅 인사한다.) 오랜만입니다, 반장님.
감찰반장:의무는 잘 되어가고 있나? 자네가 금세 코드 그린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을 들었어. 아주 유능한가 보던데..~.
시그마:(애매한 헛웃음...) ...과찬이십니다. 여기서는 뭘 하고 계셨습니까? (그러면서 품에서 수첩 한 권을 꺼내더니 무언가 적어 감찰반장 쪽으로 넘긴다.) [시스템에 반란분자들에 대한 정보를 넘겼는데 감찰국에서 진전이 없습니다.]
감찰반장:후후, 화단을 구경 중이었지. 꽃을 좋아해서. (수첩을 받아든다.) ... (상대의 행위에 놀라지 않고 제가 소지한 만년필을 꺼낸다. 귀퉁이에 답을 몇 글자 써냈다.) [그들이 어떻게 되길 바라나?]
시그마:...꽃이요. (묵묵히 반복하듯 말하다가) ... ...저도 좋아합니다. 누가 많이 가르쳐주어서요. (발치의 기울어진 아네모네들을 시선에 담았다가, 수첩 위에 적힌 글자로 시선을 돌렸다. 어떻게 되길 바라냐고?)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플라네타리움의 질서를 어지럽히니 처벌하는 것이 제 임무라 생각했는데,] (뒷말은 적지 못하고 한참 머뭇거리다가 아랫줄로 이동한다.) [늘 이랬습니까?]
감찰반장:(글씨에 담긴 혼란을 인지한다.) 무지인 채로 무언가를 배우면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지. (의미 없는 말 하며 귀퉁이에 쓰인 글자를 계속해서 읽어보았다. 펜을 드는 것 같더니 적으려다 말고 거둔다.)
너무 걱정하지 말게. 심판 받아야 마땅하다면, 그렇게 될 걸세. 그 행동이 신의 뜻이든, 사람의 뜻이든. (변조음이 이따금 끊기며 흘러나온다. 웃음소리.) 시그마, 우리는 누군가의 숨통을 죄려고 사는 게 아니야. 이것만 알고 있어주게.
(몸을 일으키곤 상대의 어깨를 몇 번 두드려주었다.) 이만 움직여야겠군.
..흠, 자네가 제법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아 덧붙이지만, 의문이나 힘든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통신하도록? 난 상사니까 말이야.
감찰반장은 화단의 아네모네를 꺾어 들고는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리며 살핍니다. 이윽고 자리를 벗어납니다.
시그마:... ...감사합니다. (작게 중얼거리듯 말하고는 끄덕이며 그를 배웅한다. 그리곤 그가 떠났음에도 한참을 서서 바닥의 아네모네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죄인이 아니라면 감찰 임무를 계속 해야 할 이유가 있나? 적어도 자신이 만난 는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한쪽 무릎만 꿇더니, 저도 한 송이를 꺾어 다시 일어나 예배당을 나선다.)
(없을 것 같지만... 광장의 꽃집으로 다시 가봅니다.)
당신은 광장의 꽃집으로 향합니다.
상가에 하나밖에 없는 꽃집. 늘 운영되던 꽃집의 문은 닫혀 있습니다.
시그마:(문... 안열리겠죠)
열어볼까요?
시그마:(...열어봄)
CLOSED라고 팻말이 걸린 문은 허무하게도 열립니다.
아무도 열려고 하지 않았나 봅니다.
보통, 무단으로 들어가려는 봉사자는 없으니 말이죠!
시그마:(무단으로 들어가려는 봉사자)
당신은 그걸 해냅니다
시그마:(ㅋㅋ)
ㅋㅋ
들어서면, 아까 보았던 풍경과 다를 것이 없네요.
시그마:(뭔가 볼만한 게 있을까요)
글쎄요, 원예에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가져가도 괜찮겠죠.
아니면 말린 꽃이라든가, 티백 같은..
시그마:(무단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빈집털이범은 되기 싫어서... 그냥 해 질 때까지 알타르프와 대화하던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돌아가기로 합니다.)
혼자서 보내는 티타임도 나쁘지 않네요.
그가 알려주려던 시덥잖은 정보들이 자꾸 신경 쓰입니다.
주거구역으로 돌아가나요?
시그마:(...가자.)
주거구역으로 돌아가면, 당신에게는 스테이크가 지급됩니다.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저녁을 챙겨야겠죠? 식사는 중요하니까요. ^ ^
시그마:(ㅋㅋ)
(하... 꾸역꾸역 먹음...)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일과를 마치고 당신의 주거공간에서 시간 보내면 밤은 금세 찾아옵니다.
내일은 다시 아네모네의 날. 한 주기가 끝나고 두 번째로 맞이하는 예배 날이네요.
벌써 다음 날이 기대되지 않나요?
플라네타리움을 향한 당신의 신뢰는 얼마나 커졌나요?
이제 겨우 태어났을 뿐인 시그마는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하루는 쉽게 지나가고, 정보는 천천히 당신에게 쌓이겠죠.
과거의 일은 서서히 잊혀지고요.
이만 잠에 들어야겠습니다.
시그마:(화단에서 꺾어왔던 아네모네와 가면을 탁자 위에 내려두고는 잠을 청합니다.)(심란 . . . .)
심란...
시그마는 내일을 위해 수면을 취합니다...
하루의 시작입니다.
팔찌로부터 울리는 방송에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안내 시스템:봉사자들에게 알립니다.
예배당의 수리가 모두 완료되어, 9시 예배를 정상 진행합니다.
모든 봉사자는 시간에 맞춰 예배당으로 모여주십시오.
오늘은 아네모네의 날, 예배당으로 가야합니다.
시그마:(가면을 쓰고는 나갈 채비를 끝마친 후,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예배당의 입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시끌벅적합니다.
줄을 서 있는 가운데, 감찰원들의 경비도 삼엄합니다.
전보다 배치된 감찰원들이 많으며 신원확인에 이어 탐지기로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비밀감찰원인 당신은 탐지기로부터 보호받고 있어 다행이네요.
로비에는 새 샹들리에가 걸려있고, 전처럼 수많은 봉사자가 좌석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곧 모습을 드러낸 지도자 폴라리스가 인사를 건네고, 새로운 설교를 시작합니다.
폴라리스:먼저, 반란군에 희생된 별들에 위로와 신의 축복을 전하고자 합니다.
다음 생에서는 신의 가호가 닿기를 바랍니다.
또, ...
연설이 이어지던 중, 팔찌로부터 목소리가 들립니다.
안내 시스템:9시 예배에서 이탈한 한 명의 봉사자가 이상 행동을 보입니다.
세례명은 알타르프.
운명의 탑으로 도주, 접근 중입니다.
감찰원 여러분, 예배 이탈 권한을 일시적 허가 합니다.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여 보고 바랍니다.
그 음성과 동시에, 감찰원이 폴라리스에게 달려가 귓속말을 속삭입니다.
이야기를 들은 폴라리스는 잠시 고민하는 듯싶더니,
폴라리스:예배를 잠시 중단하겠습니다.
감찰원 여러분들을 제외한 분들은 자리를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호위 감찰원들과 함께 예배당에 남습니다.
좌석에서 몇몇 감찰원들이 일어나 예배당을 나갑니다.
시그마, 당신도 움직여야 하겠지요?
시그마:... (자리에서 일어나 저도 운명의 탑으로 향한다. 최대한 빠르게.)
운명의 탑으로 향하자 공터에 모여 있는 반란군 무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미리 출동한 감찰원들과, 다른 반란분자들이 대치 중입니다.
시그마와 함께 출동한 감찰원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감찰원 A:시그마 님, 함께 운명의 탑에 진입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하얀 카드를 들어보인다.)
운명의 탑에선 이게 필요하다고.. ... 우선 들어갑시다.
바로 탑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 판정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80/40/16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권한이 쉽게 해제되어, 문이 열립니다.
사명의 탑에서 나왔을 때처럼 검은 복도가 이어집니다.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익숙한 구조의 원형의 공간.
들어오자마자 기분 나쁜 비린내가 풍겨옵니다.
사명의 탑과 다르게 중심에 꼭대기와 이어진 엘리베이터가 보이고, 벽을 따라 잡동사니들이 쌓여 있습니다.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감찰원은 말합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꽤 투박한 구식으로, 버튼을 눌러보아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 아래에는 가느다란 홈이 있습니다.
지능/교육 판정
시그마: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1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당신은 자연스럽게 하얀색 카드를 저 홈에 꽂아 작동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감찰원은 눈치채지 못한 듯 당황한 기색이네요.
시그마:...제가 이쪽을 좀더 살펴볼테니, 다른 쪽을 둘러봐주시겠습니까? (다른 쪽으로 보내고 혼자 가려고)
시그마:(버려)
감찰원 A:아, 네! 알겠습니다.
감찰원은 이내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시그마:(BYE. 자기한테 있던 걸로 엘리베이터 타고 갑니다;)
당신은 버튼 조작기 홈에 카드를 꽂습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가 내려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층 조작판이 붙어 있으며, 1층과 180층 두 개의 버튼과 열림, 닫힘 버튼만이 있습니다.
시그마:(흠... 일단 180층으로 갑니다)
문이 닫히는 순간 감찰원이 이쪽을 돌아보며 황당한 투로 당신을 불렀습니다.
180층의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는 제법 빠른 속도로 매끄럽게 올라갑니다.
띵 -
엘리베이터의 도착 음이 울리고 문이 열립니다.
그 밖으로 발을 내딛는 당신은 플라네타리움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합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오는 탑의 꼭대기에서 플라네타리움을 돌아보면 장난감처럼 작게 줄어든 건물들이 아득한 거리에서 뿌옇게 흐려 보입니다.
가느다란 난간과 정원처럼 조경한 화단, 금속 장식물만이 안전장치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맞은편에 다섯 명의 반란분자들이 시그마를 바라봅니다.
얼굴과 목소리가 아니어도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요소는 충분히 많습니다.
가령, 말투라든가, 행동거지라든가, 또는 향기요.
아름답게 펼쳐진 화단의 꽃향보다도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지요.
당신이 그 통로를 지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눈치채지 못했을,
식물이 줄기를 뻗으며 자아내는 냄새와 흙 냄새.
알타르프는 중심에 서, 나머지 반란분자들에게 둘러 싸여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시그마:...알타르프! (중앙을 향해 장전한 총을 겨눕니다.)
알타르프:..이미 늦었어요. (환희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당신 혼자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요?
우리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그러니 방해하지 마세요... ...
시그마:이게 당신이 원하는 겁니까? 플라네타리움의 붕괴가? (낮은 목소리로 목울대를 긁듯이 읊조리고는) 이걸로 무얼 얻습니까?
알타르프:(갸웃이다가 상대의 존재를 눈치챈다.) ...후후, 시그마 님. 이 세상은 거짓 되었어요. 당신도 잘 알고 있잖아요. 나는, 오히려... ... 시그마 님이 나를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친구가 되었잖아요..?
시그마:...(침묵하다가) 이런 건 이해 못합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할 선택을 왜 하려 드는지요. (그러더니 대뜸 건조하게 웃으며 중얼거린다.) ...하하..., 내가 미쳤지.
―바보 같은 이야기 하나 할까요. (총을 고쳐 잡으며) 올라오기 전까지, 난 내 아군보다 당신을 믿었습니다. 그 빌어먹을 아네모네 때문에. (알타르프 옆의 반란분자 한 명을 사격합니다.)
사격 판정
시그마:
플라네타리움식 반자동 권총
기준치:85/42/17
굴림:95
판정결과:실패
피해:9
손이 떨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총구가 빗나가고, 탄환은 난간을 맞춥니다.
그것을 기점으로 반란분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전투 페이즈
:- 난간의 장갑은 1, 화단의 장갑은 3~4, 금속 장식물은 35입니다.
- 예배당 전투와 마찬가지로 한 칸당 2~2.5m로 계산합니다.
- 알타르프와 반란분자 1, 2들은 장애물에 숨어 주문을 완성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알타르프가 술자이고, 반란분자 1, 2는 그에게 마력을 보태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탐사자가 한 칸 차이로 근접해있다면 반란분자 1, 2는 단도를 들고 달려듭니다.
- 반란분자 3, 4들은 권총으로 탐사자를 공격하려고 합니다. 탐사자를 공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므로 탐사자의 방향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 탐사자는 장애물을 따라 이동해 [근접전(격투)] 대항 판정으로 반란분자를 난간 너머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룰 숙지했으면 민첩 판정!
시그마: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전투는 시그마>반란분자3>반란분자4 순으로 진행됩니다.
시그마의 턴.
시그마:(다시 집중하며 화단 뒤로 우선 엄폐합니다. 바로... 사격 가능한가?)
누구를 사격할까요?
시그마:(반란분자 3!)
이동 후 은밀행동 판정 해주세요!
시그마: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76
판정결과:실패
실패. 이동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사격 판정!
시그마:
플라네타리움식 반자동 권총
기준치:85/42/17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1
반란분자 3:
은밀행동
기준치:40/20/8
굴림:87
판정결과:실패
탕 ㅡ!!! 당신은 실패를 만회하고 그를 정확히 맞춥니다. 반란분자의 몸이 기울어집니다. 체력 -11.
반란분자3은 즉사합니다.
반란분자 4의 턴.
반란분자 4:
은밀행동
기준치:40/20/8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자신의 동료가 죽은 모습을 본 그는 엄폐물 뒤로 모습을 숨깁니다. 현재 위치 알 수 없습니다.
시그마의 턴.
시그마:(중앙의 원형을 이루고 있는 화단 중 제 쪽에 가까운 쪽으로 이동합니다.)
은밀행동 판정해주세요!
시그마: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93
판정결과:실패
실패. 이동끝났나요?ㅠ
시그마:(. . . . . . 이동은 끝)(공격대나요)
네!
시그마:(흠... ... 위협목적으로 마지막으로 반란분자 4가 있었던 쪽을 향해 사격합니다)
(위치 모르니까)
ㅇㅋ
사격해봅시다.
시그마:
사격(권총)
기준치:85/42/17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탕 !
당신이 쏜 탄환이 바닥에 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근처에 서 있던 반란분자들이 움찔합니다.
반란분자 4:
rolling 1d100<40
(
36
)
=
1 Success
반란분자4는 침착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반란분자 4:
권총
기준치:35/17/7
굴림:56
판정결과:실패
피해:3
탕 ! 당신 쪽으로 쏘아진 탄환이 화단을 긁습니다.
반란분자 4의 위치가 드러납니다.
시그마의 턴.
시그마:(저기로... 이동합니다)
ㅇㅋ
은밀행동 판정!
시그마: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44
판정결과:실패
저벅저벅
시그마:(빡쳐서 숨을 생각 업는 듯)
당신은 그에게 가까이 갑니다.
사격하나요?
시그마:(분노 탓인지, 눈앞에서 대놓고 걸어가면서 총으로 겨누고는 사격합니다.)
판정해주세요!
시그마:
플라네타리움식 반자동 권총
기준치:85/42/17
굴림:83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9
반란분자 4:
은밀행동
기준치:40/20/8
굴림:63
판정결과:실패
탕 -!! 감정을 담아 겨누어진 총구는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반란분자 4:
건강
기준치:70/35/14
굴림:76
판정결과:실패
반란분자 4가 기절합니다. 행동불능 상태.
다시 시그마의 턴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시그마:(화단을 뛰어넘어 중앙 금속 장식물까지 이동합니다)
은밀행동 판정
시그마:
은밀행동
기준치:20/10/4
굴림:48
판정결과:실패
(저벅저벅)
실패. 하지만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시그마:(1이랑 2 위치 모르겠죠)
현재 1과 2는 알타르프를 보호 중입니다. 때문에 위치가 드러나 있습니다.
시그마:(그럼 (은밀 실패했으니) 아예 금속 장식물 위로 올라가 2를 향해 사격합니다.)
OK 판정해주세요!
시그마:
플라네타리움식 반자동 권총
기준치:85/42/17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11
반란분자 2:
회피
기준치:40/20/8
굴림:23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의 존재를 인지한 그가 빠르게 피해보지만,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반란분자 2:
건강
기준치:70/35/14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는 쏟아지는 피를 틀어막으며 꿋꿋이 버팁니다.
:*접근이 확인되어 반란분자 1과 2가 전투에 참여합니다.
반란분자 1:
권총
기준치:35/17/7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피해:6
시그마:(어)
...회피?
시그마:(;; 해봄?)
일단 해볼까?
시그마:(대성공을 회피하는 거 의미 있을까 일단 해봄)
회피
기준치:50/25/10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왜 대성공 같이 뜰수도잇잔아 의 예시였습니다~
실패. 당신은 그가 저격한 총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습니다.
장갑 -8, 체력 -1
방탄이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시그마:(정말로 . . . . .)
반란분자 2의 턴.
반란분자 2: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피해:2
반란분자2는 상처를 참으며 당신에게 접근해 공격하지만 실패합니다.
다시 시그마의 턴.
시그마:(이를 악 물고 다시 그를 향해 조준한 뒤 사격합니다.)
판정하자!
시그마:
플라네타리움식 반자동 권총
기준치:85/42/17
굴림:95
판정결과:실패
피해:11
(아팠던 듯)
실패. 공격당한 충격으로 총구가 빗겨갑니다.
아파쩌
시그마:(히발)
반란분자 1의 턴.
반란분자 1:
권총
기준치:35/17/7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
회피 혹은 반격 가능합니다.
시그마:(반격합니다!)
판정해주세요!
시그마:
플라네타리움식 반자동 권총
기준치:85/42/17
굴림:8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2
시그마:(와)
당신은 옆구리로 스치는 총격을 참아내며, 다시 한 번 상대에게 겨눕니다.
반란분자 1이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전투 종료
....
그들과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늘에서 쿠르릉거리는 천둥소리와 함께 먹구름이 느리게 몰려옵니다.
알타르프:....됐어요.
알타르프는 숨을 헐떡입니다.
주문을 완성했다며 기뻐합니다.
살아남은 동료는 몇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 있는 그들은, 환호했습니다.
제각각 이 세계의 멸망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웃음이 초라하게 흩어지고,
좀 더 시간이 흐르지만 플라네타리움은 온전합니다.
플라네타리움을 멸망시켜버릴, 뜨거운 화염도 지독한 어둠도 찾아올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허무하기까지 한 정적 속에서,
그들이 가장 당황한 듯한 기색으로 서로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반란분자 2:...왜 안 되는 거야?...
확, 확실하게.. 외운 거 맞아..?!
알타르프:..아, ..서, 설마, 그 책이... ....
자신들의 실패를 이해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던 반란분자들의 몸이,
인지하기도 전에 충격을 받고 핏물을 쏟아내며 퍽, 바닥에 쓰러집니다.
타앙- !
시그마:...!
뒤늦게, 공기 중에 먹먹하게 흩어진 소리가 연발의 총성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래의 상황을 수습하던 감찰원들이 마침내 당신을 뒤따라 올라온 것입니다.
감찰원 B:반란분자들을 전원 제거했다. 처리 확인 요청한다.
한 감찰원이 말하자 감찰원들도 제각각 흩어집니다.
시체를 확인하는 감찰원들 사이,
서 있는 당신은, 피 웅덩이 속 쓰러진 알타르프의 시체를 바라봅니다.
저 가면 아래는 누구도 들춰보지 못했습니다.
시체에게도 규칙은 적용되는 걸까.
문득, 당신에게 어떠한 결정권이 주어지는 듯합니다.
발짓 하나로, 손가락 하나로 들어올릴 수 있는 진실.
그의 가면을 들춰내겠습니까?
시그마:... ...(터덜거리며 알타르프를 향해 다가간다. 마른 침을 한 번 삼키며 그 앞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앉고는, 한참을 바라보았다. 이런 느낌, 감정? 은 뭐라고 부르는지 배운 적 없어 명명할 수 없음이 한탄스럽다.) ...난 당신한테 미안한걸까요. 아니면... ...(...속으로 그녀를 위한 짧은 기도를 올리고는, 그의 가면을 들춰냅니다.)
가면과 후드가 벗겨져 가장 먼저, 머리카락이 드러납니다.
흐드러진 백색의 머리칼. 입가에는 생명이 멎어 창백해진 피가 번져있습니다.
누군가 말하던 괴물 같은 모습의 반란분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극히 평범할 뿐입니다.
그 팔찌는 이제 빛나지 않습니다.
...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톡, 톡.
당신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
관찰 판정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45/22/9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반란군의 무모한 테러는 허무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없던 봉사자들이 그 사실을 알 리 없었겠지요. 딱히 알고 싶어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 날 오후, 당신은 공적을 인정받아 40의 공적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덕분에 당신은 신분이 상승하여 지도자 폴라리스의 호위 감찰원 자리에까지 올라섰습니다.
모두가 시그마를 부러워하고 존경하며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꿈꾸는 생활!
시그마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빗속에서 올려다본 잿빛의 하늘에 검은 실 같은 균열을 발견한 순간,
이것이 플라네타리움의 전부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
[END.1 이카로스]
보상
시그마 생환. 이성 회복 +2d4.
짓밟고 올라서라.
진실과 가장 가까운 그곳에.

:*‘코드 옐로그린’으로 2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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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자분이 애프터 로그를 써주셔서 같이 올려둡니다..ㅠ_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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